예천군이 침체한 상설시장과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을 맞잡았다.
예천군은 26일 더본코리아와 수의계약을 맺고, 오는 7월 말까지 120일 간 ‘예천군 상설시장 활성화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상권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활성화 사업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용역 대상이 되는 구역은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 내 약 125m 구간으로 기존 점포 10여 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예천읍 상설시장은 1955년 개설된 전통시장으로 부지 면적은 8350㎡, 건물 연면적은 3794㎡ 규모다. 점포 수 77개로 상인 76명이 주로 농축산물과 잡화를 판매 중이며 하루 고객 수 약 400명, 연간 매출액은 36억원으로 집계된다.
충남 예산시장에서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던 더본코리아는 상주시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캔맥주를 출시하는 등 연구용역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예천 상설시장을 먹거리와 문화가 넘치는 인기 장소로 만들어 예천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한다”며 “예천군 만의 문화와 정서가 잘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