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 감문면 문구지구에 조성된 지석묘 공원
▲ 김천시 감문면 문구지구에 조성된 지석묘 공원

김천시가 농촌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 중인 ‘농촌 마을만들기사업’이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 마을만들기사업은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에 필요한 기초생활 기반 확충, 경관 개선과 주민역량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사업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하는 마을 단위 주민상향식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이었던 농촌 마을만들기사업은 2019년 지방 이양이 결정됐다. 이후 김천시는 2020년부터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3개 마을을 선정해 마을별로 3년 간 최대 5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천시는 현재까지 12개 마을을 선정, 총 60억 원을 투자해 현재 사업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또한 중앙정부의 농촌정책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 선정돼 최근 준공된 감문면 문무지구는 마을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해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고민과 아이디어가 담긴 마을쉼터와 지석묘 공원은 마을 경관 개선과 여가공간 제공으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밖에도 농소면 연명지구, 부항면 월곡지구 등 모두 6개 마을이 사업을 완료해 마을별로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에도 신규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김천시 건설도시과 현인 농촌개발팀장은 “농촌 마을만들기사업은 농촌지역의 가장 기초적인 공간 단위인 마을을 살기 좋은 공간으로 재생하기 위한 사업으로, 농촌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누구나 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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