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재산이 1년간 36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강 교육감은 지난 3년간 110억 원 가까이 재산이 불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년대비 1억6천만 원 줄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큰 변동이 없었다.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가운데에는 박남서 영주시장 재산이 지난해 대비 80억여 원이 감소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52억, 최재훈 달성군수는 48억9천여만원이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강 교육감은 올해 재산으로 162억3천여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36억5천여만 원이 증가했다. 강 교육감은 지난해도 본인 소유인 재난안전 IT기업 위니텍 비상장 주식 평가액이 상승하면서 재산이 39억5천여만 원가량 증가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해 대비 1억6천만 원이 감소한 38억3천여만 원을 신고했다.

이철우 도지사의 재산은 18억500여만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의 재산은 7억4천여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900만 원 증가했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의 경우 지난해 보다 7천100만 원 늘어난 7억5천여만 원을 신고했다.

경북도의원 가운데는 박영서 의원이 189억9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시의원 가운데는 김재용 의원이 지난해보다 26억7천여만 원이 늘어난 89억2천여만 원을 신고했다.

대구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김진열 군위군수의 재산(45억8천여만 원)이 가장 많았고 최재훈 달성군수(36억1천여만 원), 조재구 남구청장(22억2천여만 원)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김 군수와 최 군수의 자산은 전년대비 52억, 48억 원 감소했다.

대구지역 공직유관단체 공개대상자 중에서는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47억5천여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구·군의원 중에서는 북구의회 김순란 의원이 지난해보다 9억3천여만 원 증가한 131억5천여만 원을 신고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난해 보다 80억여 원이 감소한 64억530만9천 원(기초단체장 최고)을 신고했다. 박 시장의 재산 감소는 개인회사 비상장주식 백지신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 48억8천290억3천 원(5억8천508만1천 원 감소), 이강덕 포항시장 40억6천167억9천만 원(3억653만 원 감소)이 뒤를 이었다.

경북 시·군의원 재산 최다 증가자는 40억7천467만1천 원을 신고한 성낙철 고령군의원(전년대비 10억2천492만2천 원 증가)이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10억2천377만6천 원(1억7152만9천 원 증가),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은 45억3천494만4천 원(3억1천841만5천 원 감소),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8억6천735만7천 원(1억8천259만1천 원 감소)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공직자윤리법’ 제3조 및 동법시행령 제3조에 해당하는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 변동사항을 다음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이번 2024년 정기 재산변동신고는 2023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2023년 중 최초공개자인 경우 최초공개자가 된 날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변동내역을 지난달 29일까지 신고한 것이다.

문정화·김주은·신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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