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만의 병이 아니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증상 치료 서둘러야

발행일 2017-12-08 17:22:2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증세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평상시 직장 생활 등 스트레스 커

“갑자기 식은땀과 함께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가빠졌어요. 이러다 호흡곤란으로 죽는건 아닌가 싶어 불안했어요”

지난 주말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직장인 김모(49)씨는 최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순간순간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빨라지는 것을 느껴왔지만 진료를 미뤄왔다”면서 “급기야 증세가 악화되는 것 같아 급히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김씨와 같이 일반인 중에서도 연예인병으로 알려진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이러한 증세는 직장생활과 불투명한 노후에 대한 불안과 경제 상황, 인간관계, 생활 등 여러 요인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공황장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공황장애 악화로 증세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불안까지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불안장애와 대인기피증, 강박장애, 불면증 등 다른 정신질환으로도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 치료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환의 원인을 찾아 분석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공황장애를 비롯해 불면증, 강박장애, 불안증, 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학습장애, 우울증, 화병 등 한방신경정신과 질환 전문치료기관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에게 들어본다.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주 요인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신경학적 요인 등이 있다. 심리사회적 요인에 속하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주변인과의 지나친 갈등 또는 사건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심장마비, 뇌졸중, 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지나친 음주나 숙취 등이 공황장애의 유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공황장애는 자체만의 증상뿐만 아니라 불안장애나 우울증, 강박증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하거나, 약물남용에 빠지게 될 가능성도 크다.



해아림 한의원 창원점 박준현 원장

해아림 한의원 창원점 박준현 원장은 “공황장애의 초기 증상은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느낌으로 나타난다. 또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매스꺼움도 함께 나타난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과 발 등 신체 일부의 떨림과 저림 등의 감각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오한과 식은땀이 나는 것도 공황장애 증상의 하나다.

또한 현재의 상황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과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것 역시 공황장애 증상이다.



공황장애는 치료가 지체될수록 증상이 악화돼 전문의들은 공황장애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원장은 “공황장애는 증상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에 공황장애 전문병ㆍ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증상의 빈도가 증가하고, 발작 증상이 나타난다”며 “결국에는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려는 회피 반응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불안장애나 폐소공포증을 느끼는 단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매순간 걱정과 불안으로 공포를 느끼는 불안장애는 일상생활을 어렵게까지 한다. 정상범주를 넘어선 불안과 그로 인한 공포는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만들어낸다. 불안감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항진돼 두통과 어지러움, 심장 박동수의 증가, 위장관 이상과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박준현 원장은 “불안장애로 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일상생활을 하는 데 아주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치료없이 방치했을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밟을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쉽게 피곤해지거나 짜증이 나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하고 싶지 않은 생각과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강박증,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게 되는 광장공포증 등도 불안장애에 속한다.

이런 두뇌질환 개선을 위해 환자가 자신의 고통을 확인하고 해석,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 후 진찰 및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강박증 인지행동치료, 신경안정제 또는 한약, 침 등 환자의 증상과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박준현 원장은 “뇌의 자율신경기능장애를 점진적으로 조화로운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에 대한 인지와 증세를 일상에서 받아들이는 여유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이라고 전했다.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김대억 원장, 수원점 최정곤 원장, 창원점 박준현 원장, 대전점 이원우 원장, 강남 서초점 강진국 원장, 잠실점 석선희 원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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