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수 중진공 기업지원본부장 “중소기업, 수출 위해서 뭉쳐야 산다”

단순한 자금 융자 넘어 글로벌퓨처스클럽 결성해외수출·마케팅 지원…1천284만 달러 상담 성과

2017.09.05

정진수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지원본부장.
정진수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지원본부장.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보다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정책자금 융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CEO클럽과 글로벌퓨처스클럽의 결성을 통해 개별 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퓨처스클럽의 약진은 고무적이다.
퓨처스클럽은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춘 수출 초보기업의 모임이다.

중진공은 2015년부터 퓨처스클럽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경북지역에서만 9개 퓨처스클럽이 결성돼 202개 사가 활동하고 있다.

정진수 중진공 기업지원본부장은 “중국의 도약과 4차 산업의 성장 등 외부 환경과 맞물려 앞으로 수출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하나로 뭉쳐 모자라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게서 경북 퓨처스클럽의 활동상황과 비전을 들어봤다.

-글로벌퓨처스클럽은 어떻게 활동해 왔나
△ 중진공 지역본부와 지부가 설치된 구미, 경산, 포항을 중심으로 퓨처스클럽이 결성돼 운영되고 있다.
우선 구미를 중심으로 한 경북지역본부에서는 5개 클럽 81개 회원사가, 경북 남부지역(경산)에는 1개 클럽 56개 사, 경북동부지역(포항)에서는 3개 클럽 65개 사가 활동하고 있다.

퓨처스클럽은 수출 경제인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가장 큰 목적은 회원사 간 네트워크 강화와 개별 기업의 수출 참여도를 높이는 일이다.
정기월례회를 통해 수출교육, 상담회, 정보교류 등이 진행됐다.

-경북지역 글로벌퓨처스클럽이 거둔 성과라면
△ 지금까지 경북지역본부에서 활동하는 3개 클럽이 북미, CIS, 동남아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1천284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지난 7월에는 경북지역본부 한마음 클럽에서 공동부스를 마련해 필리핀 한국 상품 우수에 참여했고 8월 홍콩전시회에서는 푸드클럽 전 회원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해외판로의 기반을 마련했다.

-중진공의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 퓨처스클럽 활동을 하다 보면 정부지원 해외마케팅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수출바우처사업, 해외지사화사업, 수출인큐베이터지원, 해외유통망 지원, 온라인마케팅 지원 등을 상시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수출 기업을 위한 특화자금 활용에도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다.
중진공은 올해 13억 원을 확보해 경북지역본부 8개사에 지원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퓨처스클럽의 장점이다.
개별 회원사 간 네트워크뿐 아니라 중진공이 아닌 수출 관계기관과의 만남에도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회들이 퓨처스클럽 회원사들이 수출시장에서 다른 기업에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을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 정부의 지원 정책의 대부분이 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출활성화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경북지역의 수출기업 제품이 외국의 바이어의 눈에 띄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절단이나 전시회 참가 등의 절차가 번거로울 수도 있고 단기간의 성과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로 직접 판매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에서 중진공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올리면 외국의 바이어가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수출시장 개척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