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구공항 이용객 254만 명…역대 최다 기록

발행일 2017-09-26 20:07: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년비 42.3% 늘어…지난해 실적 1분기 앞당겨
국제선 정기노선 증설·저비용항공사 유치 영향

올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다 실적을 경신했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지난 25일 기준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은 모두 254만2천398명이라고 밝혔다. 국내선은 150만8천529명, 국제선은 103만3천86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체 이용객은 42.3%(75만5천350명) 늘어났다. 국내선 이용객은 12.5%(16만7천456명), 국제선 이용객은 131.8%(58만7천894명) 각각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경신한 역대 최다 실적(254만3천132명)을 1분기 앞당긴 것이다. 남은 분기만큼 이용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2009년 8.9%에 그쳤다. 올해는 이달까지 40.6%를 기록하는 등 국제선 위주의 노선 재편이 뚜렷해졌다.

지난 3년간 국제선 정기노선 12개가 신설된데다 국내ㆍ외 저비용항공사 3개사가 유치되는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올 연말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은 35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구시 등은 대구공항의 인프라 확충과 공항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힘을 모을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티웨이항공의 방콕 노선 신설(10월29일, 주 7회), 에어부산의 다낭 노선 증설(11월2일, 주 2회)이 예정돼 있고 향후 동남아 지역 노선의 신ㆍ증설도 항공사와 협의 중이다.

주기장은 7개에서 9개로 확충될 예정이며 램프 버스(터미널과 주기장 간 운영되는 버스) 도입도 논의 중이다.

또 연내 국제선 자동출입국심사대를 4대 도입해 출ㆍ입국 수속을 한층 간소화하고 국내선에도 셀프체크인 카운터(4대)를 운영, 탑승수속 시간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상업시설(식음료ㆍ판매시설)의 확충 및 공항리무진버스(구미, 예천, 경북도청, 군위, 문경, 상주) 확대 등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국제선 다변화와 노선의 안정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대구공항 이용객이 100만 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합대구신공항으로 이전되기까지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