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간직하며 부서 내 본인 역할 ‘최선’

발행일 2017-11-14 20:16:4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달성경찰서 ③ 생활안전과, 112종합상황실, 파출소

달성군은 인구 25만 명을 넘기며 전국 군 단위에서 인구가 가장 많아 늘어나는 치안 수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달성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대구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단위 아파트 방범시설을 보완하고 112ㆍ교통ㆍ경비업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합동순찰을 벌이는 등 다각도로 주민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최근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 피해자 신변보호를 위해 112상황실에서 피해자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경찰을 신속히 출동시키는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또 범죄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가해자의 보복이 두려운 경우도 파출소에서 임시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생활안전과

정록석(56) 생활안전과장은 1987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남부서 112상황실장, 서부서 생활안전과장을 비롯 감찰, 정보, 외사, 112종합상황실 등을 두루 경험했다.

생활안전과는 달성군청소년지도협의회 등 민ㆍ관 합동으로 학교폭력예방 및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캠페인과 학교주변 유해업소 방문 점검 등 청소년 탈선예방 및 선도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그는 솔선수범하자를 좌우명으로 여기며 틈나는 대로 등산을 하며 체력을 보완하고 있다.

정 과장은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상 정립과 동료들의 작은 선행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경찰조직에 필요한 사람이었다는 평을 듣고 싶다고 했다.

박성훈(42) 생활안전계장은 대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경찰에 발을 디뎌 달성서 다사파출소, 대구청 제1기동대 팀장, 성서서 두류파출소 등 18년 경찰생활의 대부분을 파출소에서 근무했다.

박 계장은 지역경찰들이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범죄예방 시책 발굴 등 주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안전’이라는 단어가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어라 생각된다며 안전한 여건 조성 없이는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112종합상황실   신동만(47) 112종합상황실장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1997년 경찰에 입문해 대구경찰특공대, 서부서 지령실장, 제1기동대 1제대장 등을 거쳐 달성서 상황실을 이끌고 있다.

어릴적부터 경찰관이 꿈이었다.

신 실장은 2007년 대구청 112상황실 근무 당시 외국인 강도범 신고를 접하고 무전지령 등 신속한 대처로 3명의 외국인 강도범을 검거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경찰서의 심장부인 상황실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한길을 계속 걷고 싶다는 그는 산행을 즐기며 꿈을 먹고 사는 인간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손정수(54) 상황실 2팀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1986년 경찰에 들어와 파출소장 및 외근계장 등 외근근무 31년의 베테랑 경찰이다.

손 팀장은 2014년 대구 서부서 근무당시 새벽에 ‘주취자가 횡설수설하며 살인을 했다’는 신고를 접하고 다세대 주택을 끈질기게 수색, 세입자를 칼로 살해하고 술에 취해 잠자고 있는 주취자를 발견ㆍ검거했다. 당시 주취자의 말을 흘려들었거나 세입자 항의로 현장수색을 중단했더라면 어떡했을까 생각하며 당시 사건이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했다.

남은 공직생활 오점 남기지 말고 초심의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하자를 좌우명으로 여긴다.

이태균(47) 상황실 3팀장은 경북 봉화 출신이다.

1993년 경찰에 입문해 제101경비단, 대구지방경찰청 지령실장, 달서서 수사과, 성주서 용암파출소장 등을 거쳐 지난 1월부터 112신고 접수처리를 맡고 있는 상황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평소 좌우명으로 ‘문제의식과 위기의식은 보이지 않는 경찰의 제복이다’를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파출소   김윤근(59) 가창파출소장은 의성 출신으로 1982년 경찰에 들어와 교통사고 조사, 청문감사, 파출소장 등 35년간 공직생활을 주로 교통조사와 청문감사 등 대민 부서에서 근무했다.

그는 ‘출근하고 싶은 신명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1997년 8월 뺑소니 수사팀장 근무 중 대학생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사건을 16일간 잠복근무로 범인을 검거해 유족의 한을 풀어 줬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퇴직 후에도 만나 소주 한 잔이라도 나누고 싶은 의리 있고 인정 많은 경찰로 동료 기억에 남고 싶다고 했다.

박순석(57) 공단파출소장은 경북 군위가 고향으로 1982년 경찰에 입문, 달서서 월성파출소장, 달성서 상황팀장 등을 거쳐 지난 1월 공단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박 소장은 1983년 대구 삼덕파출소 근무 당시 ‘미 문화원 앞에 이상한 가방이 하나 있다’는 신고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자 학생이 ‘이 가방이다’라고 가르키는 순간 폭발해 학생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경찰관은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 부상 경찰관 병원 후송과 사체를 수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했다.

아내와 함께 20년간 테니스로 체력를 다지고 있다.

이태석(51) 구지파출소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1991 경찰에 들어와 지방청 청문담당관실 등 회계ㆍ행정업무 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지방청 감사업무를 장시간 담당했다.

지난 8월 달성군시설관리공단과 사회적 약자 보호 및 공동체 치안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지 낙동강 레포츠밸리 이용시민 안전 확보와 치안관리 협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전거 합동 순찰대’운영을 하고 있다.

평소 좌우명으로 ‘명품치안은 나의소명’이며 주민과 소통하고 다가가는 명품치안 선두자 역할에 나선다고 했다.

김정수(59) 논공파출소장은 대구 출신으로 1986년 경찰에 발을 내딛어 성서서 죽전지구대장, 달성서 보안과장을 거쳐 논공지역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내년 6월 정년을 앞둔 그는 주어진 업무에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는 성실성을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한다고 했다.

모든 일에 자기 관점보다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고 일하면 좀 더 주민에게 다가가는 치안이 될 것이라며 자신이 한 행동은 스스로 책임져야 하다는 의식을 직원들에게 불어넣고 있다.

김 소장은 항상 즐겁고 정이 넘치는 경찰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류원철(57) 다사파출소장은 경남 남해가 고향이지만 어릴때 대구로 이사, 능인고를 졸업하고 1986년 경찰에 입문했다.

형사기동대 1기로 달성서 생활안전계장 등을 거친 그는 운동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며 긍정적 마인드 소유자로 정평이 나있다. 좌우명으로 화합과 소통 그리고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정해진 대로 하자를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류 소장은 말하는 것보다 많이 들어주는 소통하는 경찰로 남고 싶다고 했다.

소삼섭(59) 옥포파출소장은 경북 의성이 고향으로 1980년 경찰에 입문해 동부서 교통과, 대구청 형사기동대, 동부서 정보보안과 공항분실 등을 거쳐 옥포면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주민들을 위한 치안활동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8월 송해공원에서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한 민ㆍ관ㆍ경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모든 일은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 소장은 평소 산을 좋아해 20년 가까이 약초를 캐면서 자신은 물론 동료들의 건강도 책임지고 있다.

곧 퇴임하는 그는 늘 지역주민과 함께 한 파출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김상수(59) 유가파출소장은 달성군 유가면이 고향이다. 1982년 경찰에 발을 디뎌 보안업무 20년을 거쳐 젊은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테크노폴리스 지역 치안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5월 테크노 초소 제막식을 갖고 테크노폴리스에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 순찰활동 강화로 주민들의 범죄 불안 해소와 각종 범죄예방에 나서고 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를 평소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는 김 소장은 후배들에게 의리 있고 인정 많은 좋은 선배경찰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퇴직 후 가족들과 여행 및 캠핑이 꿈이다.

박형순(57) 하빈파출소장은 심인고를 졸업하고 1986년 경찰에 첫 발을 내딛어 성서서 생활질서계장, 달성서 경비작전계장 등을 거쳐 지난 1월부터 하빈지역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경찰생활 32년 중 3분의 2를 외근경찰로 근무한 외근 업무 베테랑이다.

박 소장은 1987년 대구 중부서 근무 당시 6ㆍ29선언 때 과격한 집회 시위에 맞서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동료에게는 소통과 배려, 주민들에게는 신속ㆍ친절ㆍ공정을 제1원칙으로 삼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또 경찰의 자긍심을 갖고 작은 일에도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멋진 경찰로 남고 싶다고 했다.

강신주(48) 현풍파출소장은 1992년 경찰에 입문해 달성서 112상황실 팀장, 보안계장 등을 거쳐 지난 1월부터 현풍지역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경찰업무가 경직되고 긴장감을 안고 있는 업무지만 이 직을 떠나기 전에는 회피할 수 없는 만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단다.

캠핑을 즐기면서 지난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일 등을 생각하고 정리한다고 했다.

강 소장은 가족에게 만큼은 ‘우리 남편, 우리 아빠는 정말로 훌륭한 경찰이었다’는 경찰관으로 남고 싶다며 가족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나타냈다.

김규태(60) 화남파출소장은 1980년 경찰에 입문해 성서서, 달성서 교통관리계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화남파출소을 이끌고 있는 37년 경찰 경력의 백전노장이다.

지난 9월 명곡미래빌 4단지 경로당에서 실버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실버봉사단은 4단지 거주 어르신 30여 명이 아파트 단지 내 환경미화, 아동 성폭력 예방 순찰, 애완견 목줄 착용 및 배변 단속 등 봉사활동을 실시해 주민들 호응이 높다.

그는 건강을 위해 시간을 쪼개 자신한테 투자하라고 했다. 올해 말 퇴직인 김 소장은 직원들을 배려하고 칭찬과 격려로 건강하고 신바람 나는 근무지 조성에 앞장 선다고 했다.

김준태(59) 화원파출소장은 포항이 고향으로 1981년 경찰에 입문해 남부서, 달서서 생활안전과, 달성서 유가파출소장, 112종합상황실 팀장을 거쳐 화원지역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화원파출소는 자율방범대, 부녀봉사대 등 66명으로 구성된 ‘꽃동산 순찰대’을 발족해 지난 7~9월 말까지 화원동산 내부 산책로 주변 취약지역의 야간순찰을 하고 있다.

김 소장은 지난해 4월 낙동강에 투신한 중국인 여성을 익사직전에 구조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그의 좌우명은 ‘인사를 잘하자’로 기본에 충실해야 큰일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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