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위크 페스티벌’ 세계 최고의 연주자와 함께 클래식 축제 즐겨볼까

발행일 2018-04-08 19:39:2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바이올리니스트·지휘자 니콜라이 즈나이더 초청...피아니스트 손열음·앙상블 토니카 등 무대 올라...대구콘서트하우스 11~13일 오후 그랜드·챔버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오후 7시30분 그랜드홀과 챔버홀에서 ‘원 위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원 위크 페스티벌’은 세계 최고의 연주자를 초청해 일주일 동안 지역 음악인, 관객 그리고 클래식 꿈나무들이 함께 즐기는 클래식 축제다.

그 첫 번째 아티스트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니콜라이 즈나이더다. 그는 한국 최고의 스타 피아니스트 손열음, 세계 콩쿠르를 제패한 젊은 연주자들 앙상블 토니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일주일간 마법같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17세가 되던 1992년에 바이올린 콩쿠르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칼 닐슨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5년 뒤인 199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다시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콩쿠르 우승 후에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바이올린 연주의 기술적인 완벽성을 추구해 왔다.

클래식계 슈퍼스타로 등극한 즈나이더는 어느 순간 활 대신 지휘봉을 잡게 된다. 더 넓은 음악적 탐험을 위해 본격적으로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그리고 완벽을 추구하는 학구적인 노력 끝에 연주자로서 함께했던 뉴욕 필, 뮌헨 필, 라디오 프랑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을 지휘하게 되는 대성공을 거두게 됐다. 현재는 지휘와 연주를 동시에 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러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수석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11일 솔로 연주자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독주회를 갖는다. 이날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무대에 함께한다. 기교와 테크닉, 그리고 깊고 진한 표현력이 필요한 매우 난이도 있는 곡인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8번,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그리고 프랑크의 소나타 A단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앙상블 토니카와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준다. 앙상블에도 조예가 깊은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EMI, RCA 등 세계적 레이블을 통해 실내악 음반을 발매했다.

앙상블 토니카는 바이올린 김나현, 이강원, 정원영 비올라에 유리슬, 유소람, 첼로에 최지호, 콘트라베이스에 조재복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출신의 유수 국제 콩쿠르 우승자, 해외 최고 오케스트라의 한국인 최초 단원, 해외 오케스트라 수석 단원 등 내로라하는 세계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즈나이더와 앙상블 토니카는 모차르트가 남긴 실내악곡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현악 5중주 4번 G단조와 멘델스존이 남긴 실내악의 역작, 진정한 8성부 작품인 현악 8중주 내림 E장조를 연주한다.

원 위크 페스티벌 마지막 날일 13일에는 연주와 지휘, 두 영역에서 세계를 제패한 즈나이더를 만날 수 있다.

관현악의 대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낭만주의 피아노 협주곡의 원형을 만든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겨울날의 꿈’이라는 부제를 통해 가장 러시아적인 선율을 품은 곡으로 평가받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1번 등 낭만주의를 표방하는 위대한 세 작곡가의 음악을 피아니스트 손열음,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53-250-1400.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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