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 작가들의 개인전이 키다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키다리 갤러리가 진행한 청년작가 지원 프로젝트 중 하나인 공간지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노지민 작가와 손우정 작가다.
노 작가는 ‘순수여정’을 주제로 3일까지 키다리 갤러리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서양화 작품 2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학창 시절에 읽은 소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양의 그림과 상자에 관한 에피소드에서 어린왕자의 순수성을 알게됐다는 노 작가는 태어날 때 가지고 있었던 순수성을 점점 잃어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순수성을 되찾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는 손우정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올해 최신작 10여점과 함께 대표작을 포함해 총 15점이 전시된다.
손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꿈, 상상. 그리고 자유다.
손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내는 상상 속의 세상에서 웃음을 찾기도 하고, 현재에서는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꿈을 꾸기도 하고,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간다. 그곳에서는 현실 속 여러가지 사회제도와 법률적 관계로 할 수 없는 일탈도 가능하다.
그는 캔버스가 아닌 리넨 위에 오일 물감을 사용해 몽환적인 색감을 선보이는 등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소재들만으로 추구하는 세계를 표현해내는 형태를 보인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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