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특별기획)하늘에서 본 대구 50년사〈6〉수성구 지산·범물동

대구 수성구 지산·범물동은 41개의 아파트 단지와 14개의 학군이 밀집돼 있어 수성구 안에서도 인구밀집지역으로 손에 꼽히는 곳 중 하나다.지산동과 범물동의 경계에는 동아백화점 수성점을 중심으로 음식점 및 주점, 학원, 병원 등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지산·범물동 고유의 번화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범물동에서는 대구 남구나 경북 청도군, 경산시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의 요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산·범물동은 뒤늦게 발전한 지역이라 1974년 항측 사진을 보면 산자락과 들판에 형성된 논밭과 저수지, 비포장된 도로를 쉽게 볼 수 있다.논밭이 형성돼 있는 곳 사이에는 군락을 이룬 마을 두 곳이 보인다.저수지로 활용된 댕대이못(곶계지, 사진 1시 방향)과 대덕지(3시 방향), 범물지(마산지, 7시 방향), 윗못(현 녹원아파트 위치)이 있었다.댕대이못과 대덕지 사이에는 공동묘지가 보이는데 이곳은 현재까지 가톨릭범물공원묘원으로 쓰이고 있다.1970~1980년대 학교는 지산동과 범물동을 통틀어 1956년에 설립된 지산초등학교 단 한 곳만이 존재했다.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지산·범물동에는 개발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당시 항측 사진을 보면 현 수성고~지산목련아파트 일대의 부지가 모두 정비되면서 바둑판 형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1986년에는 지산동에 두 번째 학교인 능인중·고등학교가 남구 대봉동에서 윗못(사진 10시 방향) 우측(지산1동 800번지)으로 이전해 왔다.같은 시기 지산동에 최초의 아파트 지산목련아파트가 건립됐다. 1990년대부터는 지산동과 범물동 일대 대부분이 정비되면서 학교와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의 공사가 시작됐다. 1991년 지산동에 용지초등학교와 지봉초등학교, 지산중학교가 각각 현 학교의 위치해서 개교했고, 1992년에는 범물동에 범일초·범물초와 범일중이 완공돼 개교했다.6년 뒤 1998년에 마지막으로 복명초와 범물중이 이전해 오면서 지산·범물동에 총 14개의 학군을 조성했다.학교들이 대거 들어서는 시기에 발맞춰 아파트 단지들도 1991년부터 완공되면서 아파트 군락을 이뤘다.지산·범물동에는 1991년 △지산타운 △서한청산맨션 △지산동서맨션 △지산청구타운 △지산에덴타운 등이, 1992년 △범물청아동서·우방 △서한화성범물타운 △범물용지2·3·4단지 △범물영남타운 △범물맨션한라·태성·창신 등이 건립됐다.범물용지2·3·4단지 아파트 옆 관계삼거리에서는 범물동~무학네거리 방향 청호로 나머지 도로가 1994년 개통되면서 범물동과 황금동이 이어지는 직선도로가 조성됐다.여러 아파트 단지들과 학교들이 지산·범물동에 모이자 동아백화점 수성점이 지산동과 범물동 경계(범물동 1273)에 1996년 1월27일 개점했다.1997년 능인중·고등학교 옆에는 대구경찰청에 건립됐다.1994년 항측 사진을 보면 댕대이못의 물은 없어지고 10여 년간 개발이 되지 않고 주차 또는 물건들을 적재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또 지산1동에 있던 윗못은 사라지고 1989년 녹원아파트가 들어선다.1990년대 후반 수성구 시지·고산동, 경산시로 통하는 범안로가 착공되면서 2002년 8월3일 준공됐다.이외에도 남구와 수성구 파동을 연결하는 범물·앞산터널과 대구경찰청~무학네거리~황금1동을 잇는 무학터널이 각각 2013년 2015년 개통됐다.최근까지 개발되지 못 했던 구 댕대이못 부지에는 2018년 수성생활자원회수센터가 세워졌다. 2015년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서 지산·범물동에는 3개의 역사(지산역, 범물역, 용지역)이 생겼고, 3호선 종점인 용지역 일대에는 수성하늘채 르레브 아파트가 2020년 완공됐다. 2020년 항측 사진을 보면 구 지산시영1단지 부지(9시 방향)에 더샵수성라크에르아파트(2023년 준공예정)가, 수성하늘채 르레브 옆에는 수성범물 트루엘레전드 아파트(2022년 12월 준공예정)가 착공 중이다. 박준혁 기자 parkjh@idaegu.com

의성군, 1세대 1주택 보유자 재산세 인하

의성군이 올해 과세하는 주택분 재산세에 대해 세율특례를 적용한다.세율특례 적용대상은 1세대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인 주택으로 과세표준 구간별로 0.05%씩 3년간 한시적으로 인하한다.1세대의 기준은 주민등록법상 세대를 기준으로 하며, 배우자와 미성년(만19세 미만) 자녀는 주소를 달리하더라도 같은 세대로 간주하고 65세 이상의 부모를 봉양할 시에는 독립세대로 인정된다.주택 수는 각 세대원이 소유한 주택 수를 합산하되 지분 또는 주택부속 토지만 소유한 경우에도 1주택으로 간주한다. 다만, 종업원 제공주택(시가표준액 3억원 이하), 미분양 주택(5년 미경과), 대물변제 주택, 상속주택(5년 미경과), 혼인 전 소유주택(5년 미경과) 등은 별도로 제외신청을 해야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된다.제외신청은 6월 21일까지 온라인 위택스(www.wetax.go.kr)과 의성군 재무과 또는 읍·면사무소로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의성군 관계자는 “1세대 1주택 보유자에 대한 주택분 재산세 인하는 서민 주거안정과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세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이므로 산정제외주택 보유자는 신청하여 세제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김승수, 기재부 찾아 ‘이건희 미술관 유치’ 등 지역 현안해결 및 국비확보 총력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은 지난 14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대구시 문화예술 사업에 대해 중앙 정부의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특히 이날 김 의원은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를 위한 지역민들의 열망을 담은 대구·경북 공동 건의문도 전달했다.김 의원은 이날 안도걸 기재부 2차관과 만나 “대구시가 6·25 당시 문화예술의 마지막 보루였다”며 전선문화관 사업의 국내외적인 의미를 역설했다.이어 “제2국립극단 설립은 문화예술 균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꼭 타당성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또 대구지역 중 체육관이 유달리 부족한 북구의 상황을 설명하며 “지난해 예산심의과정에서 지적된 토지확보 문제가 해소된 만큼 올해는 정부 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이건희 미술관 유치와 관련해서도 “수도권에 편중된 문화예술 기반시설 문제와 수도권과 지방간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반드시 지방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대구·경북 공동 건의서’를 안 차관에게 전달했다.이어 기재부 예산실장실 및 문화예산과를 연달아 찾아 대구지역 문화예술 예산에 대한 사업 설명서를 전달했다.김 의원은 “이제 치열한 예산확보 경쟁이 시작된 만큼 대구지역의 유일한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대구시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관련 국비 예산들이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예천군, 제38회 올림픽제패기념 회장기 전국 대학·실업 양궁대회 개최

예천군이 16~21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올림픽제패기념 제38회 회장기 전국 대학·실업 양궁대회를 개최한다.대한양궁협회가 주최하는 올림픽제패기념 회장기 대회는 남·여 각각 일반부, 대학부로 나눠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 거리별(90m/70m/50m/30m) 경기로 진행된다.개회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지 않기로 했다.예천군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다수의 전국규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도 ‘코로나19 제로(Zero)’로 만들 계획이다.군은 대회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시설물 주변을 정비하고 숙박시설·음식점·휴게시설 등 점검은 물론 응급 의료진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김학동 예천군수는 “철저한 방역으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치겠다”며 “앞으로도 전국 대회 유치 등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대구스포츠단 여자레슬링팀, 전국대회 여자부 종합우승

대구스포츠단 여자레슬링팀(실업)이 지난 9~15일 강원 평창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6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 출전해 여자일반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대구팀 김경은과 최지애가 각각 57kg급과 65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박수진(76kg급), 권즈믄(72kg급), 김동희(53kg급)가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최지애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우수지도자상은 조상욱 대구팀 감독이 받았다.특히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최지애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구팀 주장으로서 10여 년 동안 정상권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대구스포츠단 여자레슬링팀 조상욱 감독은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경기에 참가했고 선수들이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곧 다가올 전국체전을 중심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딱 하루만/ 김진희

딱 하루 한나절만이라도 엄마가 오신다면/미루다 못 차린 밥상 눈물 섞인 밥 짓겠네/군 갈치 된장 보글 끓여서 꽃상 한번 차리겠네//내 고향 집, 다 삭은 몸 모락모락 만져주면/주름살 고랑마다 배인 근심 다 씻기겠네/아, 그때/철없이 대든 것/무릎 꿇고 빌겠네//하루 중 반나절이라도 엄마가 오신다면/내 품에 잠들 때까지 재잘재잘 말하겠네/못 다한 사랑의 말도 아낌없이 하겠네「시조미학」(2021, 여름호)김진희 시인은 경남 진해 출생으로 1997년 등단했다. 시조집으로 ‘내 마음의 낙관’, ‘슬픔의 안쪽’, ‘바람의 부족’ 등이 있다. 유성호는 김진희 시인의 시조 세계를 두고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론적 탐색과정을 곡진하게 담은 서정의 보고라고 평하면서 시 쓰기 과정에 대한 메타적 인식과 표현이 다양하게 갈무리된 결실로 봤다. 즉 삶의 순간순간 찾아오는 자각과 충일의 과정을 시 쓰기로 비유하면서 결국 시 쓰기가 자신이 완성하고자 했던 존재론적 역동성의 은유 형식임을 고백하고 있다고 살핀 것이다.‘딱 하루만’에서 화자의 마음은 그지없이 간절하다. 이 작품은 별다른 미학적 수식이 없지만 그 간절함 때문에 눈물을 참으며 여러 번 읽게 만든다. 처음에는 딱 하루만이라고 하다가 하루 중 반나절만이라도 엄마가 와 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사모곡이 하늘 높이 울려 퍼지는 듯하다. 딱 하루 한나절만이라도 엄마가 오신다면 미루다가 못 차린 밥상을 위해 눈물 섞인 밥을 짓겠노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영영 삭이지 못할 크나큰 회한을 엿본다. 군 갈치 된장 보글 끓여서 꽃상 한번 차리겠노라는 시의 화자는 이어서 내 고향 집, 다 삭은 몸 모락모락 만져주면 주름살 고랑마다 배인 근심 다 씻기겠노라고 읊조린다. 그리고 그때 철없이 대든 것을 상기하면서 무릎을 꿇고 빌겠노라고 노래한다. 하루 중 반나절이라도 엄마가 오신다면 자신의 품에 잠들 때까지 재잘재잘 속삭이면서 속 깊은 정을 나누겠네, 라며 못 다한 사랑의 말도 아낌없이 하리라고 다짐한다. 그러나 이 모든 생각과 감회는 희망사항일 뿐이다. 이미 엄마는 다시금 화자 곁으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영원한 별리다. 추억 속에서만 아름답게 기억될 뿐이다. 바쁘다는 까닭으로 함께 한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후회로 남는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간절한 상상은 화자의 그리움을 안으로 다독이는 일이기에 소중하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가도 절절한 사모곡은 언제나 가슴 속 깊이 남아 여울물처럼 맴돌 것이다.그는 단시조 ‘철새들’에서 저 군무는 바람의 쇼이자 생존의 전략이다, 라고 단정 짓고 허공 속 무희들이 팽팽히 대오를 지어 어디로 날아가는가, 라고 물으며 빈 하늘에 비행 중인 철새들의 군무로부터 바람의 쇼와 생존의 전략을 동시에 읽어내고 있다. 역동적인 이미지 구현이다. 또한 ‘해질 무렵’에서 바비가 휘몰아치던 그 광란 끝에서는 세상의 다친 길들이 거꾸로 처박힌 채로, 생살이 찢긴 채로 신음소리를 내는 것을 듣는다. 바비는 태풍 이름이다. 이제 다 지났다고 불행은 순간이라고 간당간당 열매 맺어 휘어지는 가지들이 안쓰러워서 하늘은 품에 안으며 노을을 덮어주는 것을 시의 화자는 유정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시는 대체 어디로부터 오는가? 때로 들끓는 나의 내면으로부터, 더러는 삼라만상으로부터 불현듯 나타나서 시인으로 하여금 펜을 들게 만든다. 끊임없는 혼자만의 중얼거림과 궁굴림 끝에 한 줄의 시는 잘 직조된 의미다발로 세상 속에 비로소 현현한다. 그 순간을 위해 쓰는 일을 거듭하는 것이다. 그것이 곧 사는 일이기 때문이다.이정환(시조 시인)

‘오마카세’, 외식업 돌파구 될까

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맡김차림’이라는 생소한 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이다. 맡김차림은 젊은 직장인들의 신조어로, 일식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오마카세’를 우리말로 바꾼 용어다. 오마카세는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손님이 요리사에게 식재료, 메뉴 선정, 나오는 순서까지 모두 맡기고 요리사는 당일 최고의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출발은 고급호텔과 일식집이었다. 주방장이 그날의 재료에 따라 정해진 메뉴 없이 코스형태로 내는 ‘주방장 특선 요리코스’에서 시작됐다. ‘스시 오마카세’가 원조인 셈이다.요즘은 셰프가 임의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 가게를 아우르는 말로 변했다. 범위도 스시에서 고급 한우, 커피, 차, 맥주 등으로 넓어졌다. 특히 일본어에 거부감을 가진 20·30대 젊은층이 오마카세 주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SNS를 중심으로 일본어 대신 ‘맡김차림’이라는 우리말을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오마카세가 유행한 것은 몇 년 전의 일이다. 초기에는 특급호텔 일식당에 가서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도 떨어졌고 가격도 대부분 20만 원을 넘겨 일반인들로선 엄두를 못냈다. 요즘은 다른 분야로 오마카세 문화가 번져나가고 가격마저 착해져 유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외식업계에선 오마카세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중심에 선 건 한우업계다. 우리나라 외식 시장에서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다. 한국인은 여윳돈이 생기면 한우를 사먹는다. 코로나19로 작년에 지급된 재난지원금 소비형태를 봐도 그렇다.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억눌러왔던 소비심리를 한우를 사 먹는 것으로 위로 받으려 한다. 게다가 구이 위주의 소비에서 가정식과 코스요리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한우 맡김차림(오마카세)’이 급성장하게 된 배경이 됐다. 고급 외식 시장이 열린 것이다.커피와 디저트 분야로 영역이 확장된 것도 오래전이다. 몇 종류의 핸드드립 커피를 순서대로 맛볼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코스요리처럼 3~4 종류의 디저트를 내놓기도 한다.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얼마 전부터 대구에서도 보이는 ‘맥주 오마카세’도 인기다. 맥주는 와인과 달리 스타일별로 맛과 향이 뚜렷하면서 다양하고 재료와 라벨디자인, 제조방법과 얽힌 이야기가 많다. 오마카세가 색다른 음주문화로 여겨지는 이유다. 4~6종류의 맥주 선정과 그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역시 주인이 정한다. 오늘 이 맥주를 고른 이유, 맥주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등도 상세하게 설명을 곁들인다. 재미있는 맥주이야기와 음식관련 상식도 넓힐 수 있어 특히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다.최근에는 일반 식당과 술집으로까지 오마카세 문화가 전파되면서 신조어까지 생기고 있다. 바로 ‘이모카세’다. 식당 주인을 말하는 이모와 오마카세의 합성어로 이 역시 식사나 안주를 주인에게 완전히 맡기는 형식이다.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 문화센터도 오마카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정원을 대폭 줄여 4인 1조 혹은 2인 1조 등의 소수정예로 요리클래스를 운영하는가 하면 한 번에 두 종류의 체험을 하는 ‘하이브리드’ 강좌를 오픈하기도 했다.소비자는 왜 이런 오마카세에 열광하는 걸까. SNS 영향이 크다. 단순히 초밥을 먹었다거나 한우구이를, 비싼 커피를 마셨다는 것은 SNS상에선 시시해보일 뿐이다. 몇십만 원을 훌쩍 넘길지라도 고가의 오마카세 정도는 돼야 SNS에서도 자랑삼아 지인들과 공유할 정도가 되는 것이다.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듣는 특별함은 마치 대접받는 듯한 느낌을 줘 젊은 층을 끌어 들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좋은 제철 식재료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매력이다.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실의에 빠져있는 외식업계에선 이런 오마카세가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도 있겠다. 일식, 한우, 중식, 커피음료를 넘어 외식업 전반으로 외연을 넓혀나가는 이유는 그만큼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낀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잠시 한숨 쉬는 걸 멈추고 숨고르기를 하고 난 다음 다양하게 오마카세를 응용할 방법을 찾아보자. 오마카세를 한국어로 ‘맡김차림’으로 할지, ‘주방장 특선’으로 할지는 그 다음 일이다.

영남대 전임 총장 3명, 특임석좌교수 임용돼

영남대학교가 전임 총장 3명을 특임석좌교수로 임용했다.영남대는 지난 9일 총장 접견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이상천 제11대 총장을 기계공학과 특임석좌교수로 임명한 것을 비롯해 이효수(제13대) 전 총장을 경제금융학부, 서길수(제15대) 전 총장을 화학공학부 특임석좌교수로 각각 임명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김천경찰서, 코로나 관련 허위진술한 보호시설 관계자 무더기 송치

김천경찰서는 노인보호시설의 대표 A씨와 종사자 13명에 대해 감염병 예방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15일 검찰에 송치했다.A씨와 종사자 등은 지난 5월초 야외에서 ‘직원 단합대회’를 실시해 5인 이상 집합 금지명령을 위반하고, 김천시 보건소에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숨기는 등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영남대 정대원 교수팀, ‘골다공증’ 생물학적 원인 규명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정대원 교수팀의 셀레노단백질(Selenoprotein·셀레늄 결합 단백질)과 골 대사의 생물학적 연계성을 규명한 논문이 국제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정 교수 연구팀은 포유류의 25가지 셀레노단백질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셀레노단백질 W’의 발현과 골밀도의 생물학적 상관관계를 연구했다.연구 결과 셀레노단백질 W가 결여된 실험용 쥐는 파골세포(척추동물의 뼈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된 뼈 조직을 파괴 또는 흡수하는 거대 다핵세포) 분화 억제로 골밀도가 증가하지만, 셀레노단백질 W가 과발현된 실험용 쥐는 파골세포 분화 증가로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정 교수는 “파골세포에 존재하는 셀레노단백질 W의 적절한 발현 조절이 정상적인 골 리모델링 조율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셀레늄 대사와 골 대사 간의 생물학적 연결고리를 확인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라고 했다.이어 그는 “생체 내 필수 미량원소인 셀레늄이 정상적인 골 대사 조율에 관여한다”며 “이번 연구로 골다공증과 같은 골 질환 예방을 위해 적정량의 셀레늄 섭취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소개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되기도 했다.1996년 설립된 국내 최고 바이오 연구정보 제공 기관인 BRIC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과학 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가운데 영향력지수(IF·Impact Factor)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한국인을 소개하고 있다.정 교수팀은 염증성 골다공증 모델과 난소적출 폐경기 골다공증 모델에서 셀레노단백질 W에 대한 역할을 분석하는 후속 연구 계획도 밝혔다.한편 정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지난 4월호에 게재됐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중앙도서관, 찾아가는 사람도서관 운영

대구중앙도서관이 학생의 진로 및 직업 간접경험과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도 찾아가는 사람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사람도서관은 지역 각급 학교와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인 사람책(Human Book)의 생생한 경험과 전문 지식,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대출자와 대화를 통해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직접 소통·공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존 종이책이 가지고 있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의 한계를 극복한 신개념 도서관 서비스다.중앙도서관에서는 2014년부터 259명의 사람책이 활동 중이며 각 사람책의 재능기부로 운영된다.참여 신청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daegu.go.kr/jungang)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각급 학교는 16일부터, 작은도서관은 오는 22일부터 모집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평생교육정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시교육청, 6·25 학도의용군에 감사꾸러미 전달

대구시교육청이 16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 학도의용군 어르신들에게 ‘호국보훈 감사꾸러미’를 전한다.감사꾸러미는 건강식품과 마스크, 자체 제작한 학도의용군 관련 학생용 교육 자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손편지 등으로 구성됐다.꾸러미 전달은 대구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학도의용군은 학생의 신분으로 전쟁에 참가한 병사로서 6·25전쟁에 참가한 수는 약 2만7천700여 명으로 추산된다.대구지역에서는 2천여 명이 전쟁에 참전했고 19개교 148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전사자는 경북중학교(현 경북고) 53명, 대구농림학교(농업마이스터고) 30명, 대구상업중(대구상원고) 21명, 대구공업중(대구공업고) 12명, 계성중(現, 계성중학교) 5명 등이다.시교육청은 2019년 대구지방보훈청과 각 학교 동창회 등을 통해 지역 학도의용군을 확인했고 7명의 학도의용군(유족 1명 포함)을 초청해 오찬을 나누는 등 매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각종 보훈 행사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시키기 위해 ‘미래세대가 묻고 교육감이 답한다’, ‘잊혀진 영웅들, 학도의용군을 찾아서’를 제작해 보급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시설공단, 취약계층 생필품 꾸러미 전달

대구시설공단은 최근 사랑의 손수레 어르신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생필품 전달 봉사를 진행했다.공단은 사랑의 손수레를 기증받은 어르신과 지역사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 일부를 선정해 행사를 진행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