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유발 혐의 운전자 항소심도 ‘무죄’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남근욱 부장판사)는 급제동으로 뒤따르던 자동차가 교통사고를 내게 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기소된 A(6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 항소를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레미콘 트럭 운전사인 A씨는 2018년 12월 경산의 한 도로에서 급제동했다.이로 인해 뒤따라오던 화물차 운전자 B씨가 추돌을 피하려다 도로 옆에 선 승용차 5대를 들이받았다.검찰은 B씨가 양보 운전을 하지 않은 것에 화가 나 A씨가 보복 운전을 하려고 급제동했다며 재판에 넘겼다.1심 재판부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폐쇄회로 영상에도 운행 중이던 A씨와 B씨 차량 사이에 별 다툼이 생긴 것으로 보이지 않고, 레미콘 차량이 전복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제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판단은 수긍할 수 있고,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민주당, 부동산특위 첫 회의...“종부세 완화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에서 부동산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첫 회의를 열고 부동산 정책 손질에 나섰다.특위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제 입법 등을 통해 보완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이날 특위는 오는 5월 중으로 부동산 세제 입법 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회의에서는 △생애 최초 구입자와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대출 규제 완화 △1주택자 재산세 감면 상한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조정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 등이 논의됐다.진선미 특위 위원장은 현재 부동산 정책을 수정·보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진 위원장은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부동산 가격 안정을 국정과제로 삼았지만 안정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 이어졌다”며 “꼬인 매듭을 반드시 풀겠다”고 말했다.이어 “(부동산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현실 진단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의 지점을 보고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하고 보완이 필요하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투기는 막되 실소유자는 보호하고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거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윤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원칙을 지키되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부동산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앞으로 주택공급, 주택금융, 주택세제 등 주거복지 관련 현안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실효성 있는 해법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윤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의 ‘종합적으로 세제까지 포함해 논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정책 방향을 크게 흔들 수는 없지만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지난 26일 여당에서 내놨던 세금 관련 논의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것보단 한 발 물러선 발언이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를 놓고 당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수도권 의원들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기준을 현행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무주택·청년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간을 30년에서 40년까지 늘리자는 의견도 개진됐다.반면 2·4 정책 기조(주택공급 확대)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의견이 맞서기도 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집행유예 중 3·1절 폭주 20대 징역 10월

대구지법 형사11단독(이성욱 판사)은 도로에서 자동차 등을 무리 지어 이동하며 교통을 방해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또 폭주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도 A씨에게 차량을 건넨 B(20)씨에게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3·1절 오전 1시30분께 승용차를 몰고 오토바이 폭주족 및 폭주차량과 공동으로 앞뒤 또는 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범행 당시 A씨는 2019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집행유예 기간이었다.재판부는 “폭주·난폭 운전은 상당한 교통 위험을 초래하고 다른 운전자에게 심각한 교통 불편과 불안, 공포를 줄 수 있어 비난 가능성이 크지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구미교육지원청 직원 4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구미교육지원청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1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구미교육지원청 직원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2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이곳에서는 앞서 14일 상주에 주소지를 둔 직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A씨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한 직원과 밀접촉자만 검사를 받은 상황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나온다.다행히 A씨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가져 밀접촉자로 분류됐던 신동식 구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구미보건소는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을 패쇄하고 이곳에서 근무하던 직원 25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구미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 전원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윤석열, 안철수와는 다르다…당선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게 성사되면 내년 대선에서 당선 확률이 높은 강력한 주자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보수 원로인 윤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서 “윤 전 총장이 헌법정신, 법치주의, 국민 상식을 얘기한 타이밍과 메시지를 보면 정치 감각이 있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이어 “말할 타이밍을 재는 것, 모욕적 반응에도 일절 반응 없이 짤막한 멘트를 하는 것을 보면 그 정도 훈련이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윤 전 장관은 10년 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정치에 입문했을 때 ‘멘토’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한편으로는 윤 전 총장과 파평 윤씨 종친이기도 하다.그는 과거 ‘안철수 신드롬’과 최근 ‘윤석열 신드롬’을 비교하면서 “윤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다르다”며 “국민이 정치인으로 보지 않았던 사람이 안철수고, 윤 전 총장은 현실 정치에 휘말렸던 분”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시 (안철수 신드롬은) 사막을 가는 사람이 목이 타서 신기루를 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특히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영입 성사를 가정한다면 당선 가능성 높은 강력한 대선주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윤 전 총장을 국민의힘이 끌어당기려면 당 차원의 변화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전 장관은 “언론 보도를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전 총장을 가리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수사를 하고,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던 사람이 아니냐고 말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이 입장 정리를 하지 않으면 윤 전 총장과 함께 가는 데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제3지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췄다.윤 전 장관은 “(국민의힘) 당 정체성이 께름칙하겠지만 그렇다고 제3지대 세력을 만들 것인가”라며 “큰 선거일수록 거대 정당의 하부 조직이 중요하다. 1~2년 내 당을 만들어서 하는 건 어렵다”고 전했다.아울러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진보 정권이 실수함에도 제1야당 지지도가 낮은 건 보수가 추구할 가치를 진정으로 추구했다는 평가를 국민들이 안 하는 것이다”며 “수구세력에 대한 딱지를 못 떼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얌체운전 꼼짝마”…대구경찰청, 암행순찰팀 24시간 운영

대구경찰청은 얌체운전자(과속·끼어들기·인도주행 등)를 단속하기 위해 암행순찰팀을 24시간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암행순찰팀을 8명으로 인력을 증원해 교통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난폭, 과속, 신호위반 등 중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 중이다.경찰은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주간에는 교통사고 다발지역 및 상습 교통법규 위반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야간에는 유흥가 주변 경찰서와 합동 음주단속 또는 음주사고 다발지를 중심으로 암행순찰을 강화한다.이달은 고위험·고비난 법규위반 행위를 계도·홍보를 병행하면서 단속할 방침이다.고위험은 음주·난폭·신호 등이며 고비난은 이륜차 인도주행, 끼어들기 등 얌체 운전행위를 말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미궁에 빠진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실체가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친모 석모(48)씨의 범행 내용을 밝히기 위해 지난 8일부터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친부로 지목된 남성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실시했지만 이 역시 일치하지 않았다.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건 친모인 석씨가 바꿔치기한 또 다른 아이의 행방이다.하지만 석씨는 ‘자신은 딸을 낳은 적이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구미의 한 빌라에서 ‘미라’ 상태로 숨진 3세 여아가 발견된 건 지난달 10일. 경찰은 당초 이 사건을 석씨의 친딸 김모(22)씨가 자신의 아이를 방치해 굶어 숨지게 한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건 DNA 검사에서 김씨가 아닌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친모로 밝혀지면서부터다.경찰은 석씨가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자신의 딸과 손녀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측했다. 석씨는 김씨가 출산한 2018년 3월8일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자신의 딸을 출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구속된 뒤에도 자신의 딸이 바뀐 사실을 몰랐다.문제는 손녀의 행방이다. 하지만 석씨가 바꿔치기한 또 다른 아이의 행방 뿐 아니라 출산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범행이 출산 직후 벌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범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출산 기록이 없는 석씨가 집에서 아이를 낳았다면 이를 도운 산파가 있었다는 가정도 나온다.경찰이 석씨 주변인을 대상으로 친부와 산파 등 조력자의 행방을 찾는데 힘을 쏟는 것도 결국 또 다른 아이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다.한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가습기 살균제 원료 피부염 유발 가능성 발견, 대구가톨릭대 허용 교수

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전공 허용 교수와 연구진이 가습기 살균제 원료 화학물질이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피부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허 교수가 운영하는 보건면역학연구실과 가톨릭대 예방의학교실 김형아 교수 연구실은 최근 공동연구를 통해 ‘인체세포주 활성화 시험법을 이용한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과 트리클로산의 피부 감작성 유발 예측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이 논문을 통해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생활화학제품에 사용되는 살균용 원료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과 ‘트리콜라산’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는데, 주로 폐섬유화증 중심의 호흡기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결과였다.허 교수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 화학물질들이 만성 피부질환인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살균제 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에어로졸 혹은 직접 접촉할 경우 피부에 발적, 두드러기가 생기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대구가톨릭대 허용 교수는 “여러 생활환경용품에 사용되고 있는 살균제 성분들이 호흡기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제시한 연구 결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이 논문은 독성·산업보건분야 국제학술지인 ‘TIH(Toxicology and Industrial Health)’ 2021년판(37권 1호)에 게재됐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한의대 박동균 교수,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과제’ 논문 발표

대구한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박동균 교수(대외교류처장)가 지난 5일 대한지방자치학회 춘계학술세미나에서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논문을 통해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자치경찰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국가경찰의 지역안전과 자치경찰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 상호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자치경찰을 지휘·감독할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경찰조직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고 정치적 중립성을 갖춘 인물로 자치경찰위원회가 구성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자치경찰 조직내에 복지부동이나 무사안일주의 문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자치경찰에 적절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논문에서 “모든 자치경찰 업무의 처리기준은 국민안전이어야 하고, 국민을 위한 자치경찰제라야 한다”고 결론 맺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김상호 대구대 총장, 올해 입시 결과 책임지고 사퇴할 뜻 밝혀

김상호 대구대 총장이 2021학년도 입시 실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5월이 임기 만료인 김 총장은 올해 입시결과와 관련해 자신의 책임을 묻는 내부 게시판의 글에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에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할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김 총장의 조기 사퇴 의사 표명은 노조와 일부 교수들이 학교 내부 게시판 등에 올해 입시 실패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대구대 교수회 관계자는 “이번 입시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다만 곧바로 사퇴할 경우 학교에 혼란이 생기고, 대학 전체에 피해를 줄 수있기 때문에 적절한 후속대책을 논의 후 사퇴하는 것으로 교수회 등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대학이 살아야 지역도 살기 때문에 대학 구성원 전체는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발전가능성 있는 학과를 신설하고, 입시 대책도 예년보다 훨씬 강화해 완전히 새롭게 변모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대구대는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최종 등록률이 80%대에 머물러 대량 미달사태를 빚은 바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구미 원룸서 숨진 2살 아기…“이사할 당시 살아 있었다”

구미의 한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 아이가 엄마 A(22)씨가 이사할 당시만 해도 살아있었다는 정황증거가 나왔다.1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께 이사하기 전 딸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의 휴대폰에는 딸의 모습을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는 이사 가기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진에 찍힌 딸의 모습이나 상태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동안 제기됐던 살해나 아동학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A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과 오래전 헤어져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홀로 남겨두고 떠났다”고 진술한 바 있다.현재 경찰은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며 결과는 18~21일 나올 예정이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수출 경기 회복, 기대해도 좋은가

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국내 경기 여건이 조금씩 회복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체감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특히, 내수 부문은 언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진정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백신 보급과 사회적 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도 조금씩 뒤로 미뤄지는 것 같아서 회복 속도 또한 그만큼 늦춰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해 연말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올 해 상반기부터는 외수를 지렛대로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반도체,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 여전히 특정 품목이 수출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지만, 지금처럼 내수 경기가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외수 환경도 녹녹치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더군다나 지난 연말부터 국내 수출 환경 개선 기대감을 키워 왔던 주요한 몇 가지 이슈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의 기대가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겠다. 우선, 그동안 글로벌 교역에 부담을 주면서 국내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쳐왔던 통상 레짐(regime) 상의 변화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 복귀 등을 결정함에 따라 글로벌 통상에 있어서도 기존의 다자체제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물론, 중국과의 마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나,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행보가 이어진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와 함께 발생한 공급 과잉 탓에 자국산업보호를 위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은 그만큼 크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특히,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FTA로 꼽히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물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의 타결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유무역주의 재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다. 물론, 한국은 후자에는 가입돼 있지 않지만, 미국의 다자주의 복귀와 함께 미국과 동시 가입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만약, 이러한 기대가 현실화된다면 중첩된 FTA가 주는 효과를 우리 기업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한편, 주요국들이 앞다퉈 친환경 그린경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것 또한 국내 기업에 있어서는 새로운 수출 시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2021년부터 적용되는 파리협정은 물론이고 2050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탄소중립계획 등으로 전기차나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는 물론이고 탄소배출 제로를 꾀하는 탄소중립 관련 혁신 제품의 글로벌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물론, 각 산업별로 탄소중립을 위한 비용이 들겠지만 말이다.이외에도 많은 기회요인들이 있겠지만, 이런 환경 변화가 실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통상 불황기에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무역수지가 흑자를 유지하는 이른바 불황형 무역수지 흑자 기조에서도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다만, 좀 더 살펴보면 이런 긍정적인 현상의 이면에 리스크도 숨어 있어 수출 경기 회복에 따르는 체감도가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는 점에는 주의해야 할 것이다.예를 들자면, 원화 가치의 평가 절상이나 수출 경기 회복 차별화 현상의 심화 등과 같은 문제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는 미국 달러화 공급 증가에 따르는 달러화 약세는 물론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국내 경기 여건 등 원화 가치의 평가 절상 요인이 중첩되면서 수출기업들은 경쟁력 약화와 채산성 악화라는 두 가지 우려에 직면할 수도 있다. 수출 경기 회복세도 지역별로는 선진국보다는 개도국, 산업별로는 석유화학이나 철강과 같은 중후장대형 산업보다는 ICT나 바이오헬스 관련 산업, 소재부품분야도 반도체나 자동차 배터리 등 특정 부문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지금의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극복 불확실성 때문에 내수 부문의 경기 회복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상황으로 외수 부문의 회복과 내수로의 파급 효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무쪼록 적절한 대응으로 기대한 성과는 최대화하고, 우려되는 피해는 없었으면 한다.

곽상도, 차기 대구수장 정조준 ‘세 확보’ 박차

차기 대구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이 지역 내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지역 대학 총장들과 만남을 마련한 것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발언도 늘리고 있다.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곽 의원은 다음달 5일 지역 대학 총장들을 만난다. 참석자는 경북대 홍원화 총장, 영남대 최외출 차기 총장, 계명대 신일희 총장, 대구대 김상호 총장, 대구가톨릭대 우동기 총장, 경일대 정현대 총장,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 등이다.표면적인 이유는 대구시당위원장이자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로서 대학 총장들과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함이다.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곽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사실상 결심하고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곽 의원은 지난해 11월 출마 의사를 내비친 이후 새해부터 존재감 띄우기에 몰두하고 있다.곽 의원은 당시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지난번 권영진 시장이 당원들 동의 없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홍의락 경제부시장을 영입하는 것을 보면서 (시정이) 이렇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이때부터 (출마를)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이후 새해 벽두부터 지역민들과의 접촉 뿐 아니라 조직 점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4일에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소외이웃을 위한 2천만 원을 기탁, 나눔으로 한해를 시작하며 지역민들에게 눈도장을 꾹 찍었다.밴드, 블로그 등을 통한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지난 22일에는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취임과 관련 “경쟁관계인 수사기관을 자꾸 만들면 각 수사기관들이 실적 경쟁하느라 수사대상이 되는 국민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실적이 없으면 공수처는 조직 무용론이 바로 나올 것이 때문에 실적에 더 매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정부의 오후 9시 이후 영업정지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코로나 영업정지제한 등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손실보상을 어느 정도로 할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전부 국민 세금으로 손실 보상을 해야 하는 만큼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업정지 최소화 방안부터 점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저격수로 활동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쌓았다고 하지만 3선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권영진 대구시장과 비교하면 지역 내 인지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곽 의원이 지역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 SNS 등을 통한 소통 등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문 대통령 “미 노바백스-SK바이오, 백신 2천만 명분 기술이전 공급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NOVAVAX)사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이 확보됐다고 밝혔다.국내 확보 백신물량이 기존 5천600만 명분에서 총 7천600만 명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일 1년을 맞아 방문한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천600만 명분의 백신에 더해 2천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그동안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1천만 명분 백신 구매 협상이 일부 보도됐으나 도입하는 백신의 물량이 알려진 것의 두 배에 달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문 대통령은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 국내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또 유통 과정이 줄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접종이 가능하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와 백신 기술 이전과 추가 생산, 그리고 국내 공급 방식 등을 논의했다.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청와대는 해당 계약은 이르면 이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계약으로 생산된 백신이 이르면 오는 5월에도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SK바이오 안동공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도 위탁생산 중이다.청와대는 “현재 SK바이오 공장에서 위탁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 국민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서도 공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예비 주자들 속속 등장, 대구시장 선거레이스 점화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차기 대구시장 선거판이 일찌감치 달아오르는 분위기다.앞서 지난해 11월 차기 대구시장 출마 의향을 내비친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을 비롯해 지난해 4·15 총선에서 낙선했던 인사들이 벌써부터 대구시장 선거 채비에 시동을 걸었다.권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선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권 시장은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지만 시민들이 (당신이) 시작한 일을 (당신이) 마무리하라는 소명을 부여하면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제 결심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곽 의원도 지난해 11월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지난번 권영진 시장이 당원들 동의 없이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영입하는 것을 보면서 (시정이) 이렇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이때부터 (출마를)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저격수로 통하며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만큼 권 시장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평도 나온다.곽 의원은 새해 벽두부터 지역민들과의 접촉 뿐 아니라 조직 점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에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소외이웃을 위해 2천만 원을 기탁하는 나눔 행사도 가졌으며 밴드 등을 통한 정치적 발언도 늘리고 있다.지난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에 출마해 경선에서 탈락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도 시장 선거를 앞두고 본격 이름 알리기에 나선 모양새다.이 전 사장은 지난 4일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헌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문 대통령을 직무유기혐의로 고발했다.지난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에 출마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김규환 전 의원도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국가품질명장 1호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이후 한국당 동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공천 탈락 이후 LG전자 비상근 자문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3선의 윤재옥·김상훈 의원도 타천으로 입방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은 대구시장이 아닌 상임위원장 및 차기 당내 원내대표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얘기가 나온다.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이상길 전 행정부시장 등도 거론된다.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자문기구인 대구산업구조개편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이 전 구청장의 경우 대권주자인 홍 의원의 대선행보에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만큼 대선 이후 2개월 뒤에 있을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더불어민주당 인사로는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홍 부시장은 페이스북 정치를 통해 존재감을 띄우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구시장 선거가 1년 반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보이는 인사들로 인해 선거판이 들썩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하마평에도 오르지 않는 물밑 주자까지 가세한다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