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소방공무원 확진…의성에서 설연휴 가족 모임

설연휴 처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경북도소방본부 소속 공무원이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A씨와 부인, 그리고 도청어린이집에 다니는 A씨의 아이에 대한 검체검사에서 A씨 부부가 확진되고 아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A씨 가족은 전날 울산에 사는 처남이 확진되면서 밀접접촉자 통보를 받고 이날 오전 검체검사를 했다. 역학조사 결과 A씨 가족은 설 연휴인 지난 11, 12일 의성에 있는 처가에 들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먼저 확진된 A씨의 처남도 의성 본가에 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A씨의 확진에 따라 함께 근무한 소방공무원 29명도 검체 검사를 한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도청 어린이집에 다니는 A씨의 아이도 검체검사를 받게 되면서 도청어린이집(33명)은 한때 긴장감에 휩싸였다. 도는 A씨 아이와 같은 반 아이들 몇몇은 부모와 함께 조기 귀가 조치했다.도 방역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은 근무지가 많은 공무원이 근무하는 도청이라 빠른 결과를 보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받았다”며 “만약 울산에서 의성쪽으로도 접촉자 통보가 갔다면 이는 수탁기관쪽으로 검사가 의뢰돼 결과는 내일 오전 중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 의료기업의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 수출 날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가 세계 각국에 수출될 전망이다. 인코아는 코로나19 PCR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기구 ‘코어스왑(Core-Swab)’과 검체 보관용 시약 ‘코어유티엠(Core-UTM)’을 개발, 빠르면 이달말 생산한다. 검체채취 키트는 식약처로부터 체외진단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으며 생산과 동시에 에콰도르, 페루 등으로 수출된다. 영국, 캐나다, 인도, 미국, 독일과도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해외수출이 활발해지면서 덩달아 검체채취 키트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어스왑과 코어유티엠은 검체채취키트 세트다. 코어스왑은 바이러스 진단을 위해 샘플채취에 사용되는 면봉 종류이며, 코어유티엠은 보관용 시약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채취 후 환경에 따라 RNA 구조가 훼손돼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민감도 등의 성능에 중점을 가지고 개발됐다. 진단키트가 아무리 좋아도 검체채취 키트가 정확하지 않으면 진단이 힘들다. 구부러지지 않는 나무막대를 비강 내부로 삽입하면 검사시 고통도 문제가 된다. 해외에서 국내 진단키트뿐 아니라 검체채취 키트도 인기가 높다. 인코아 제품은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안전한 표본 채취·운송이 가능하다. 인코아는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해 있는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벤처기업이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판매제품의 매출 하락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존에 제작하던 자궁경부암 채취키트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를 출시했다. 연구에 협력했던 기업 엠모니터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해외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 바이어에게 제품을 소개할 수 있었다. 최근 에콰도르에 진단키트 10만개 수출 예약을 받았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측은 “이번 검체채취 키트의 개발로 체외진단기기 분야 사업 확대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역 벤처기업의 사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