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포항 일월·블루밸리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분기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한 포항지역 행복주택에 대한 청약접수를 오는 12일부터 시작한다.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임대료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대학생과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최대 10년,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이번에 청약접수를 받는 곳은 남구 일월지구(460가구)와 블루밸리지구(420가구) 등 880가구다.포항일월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26㎡(228가구), 36㎡(188가구), 44㎡(44가구)로 구성된다.반경 7km 이내 고속버스터미널과 공항이 위치해 광역교통 생활권이 우수하며, 동해안과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포항블루밸리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21㎡(136가구), 26㎡(224가구), 36㎡(60가구)로 구성된다.정부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추진방안’에 따라 포항 최초로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으로 공급된다.산업단지 근로자가 직장과 가까운 곳에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마련할 수 있다.이들 행복주택은 입주자가 원하는 경우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간 조정이 가능하며, 최대 임대보증금 전환 시 임대료를 월 6만~8만 원대로 낮출 수 있다.청약 신청은 12~21일까지 인터넷 PC(LH 청약센터 https://apply.lh.or.kr) 또는 모바일 청약(App명칭: LH청약센터)으로 진행된다.인터넷 신청이 어려운 고령자 및 장애인을 위해 15~16일 양일 간 LH 경북동부권주거복지지사(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 324 무진빌딩 3층)에서 현장 접수도 병행된다.행복주택 모집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를 참고하거나 마이홈 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후적지 개발 본격화…24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대구 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후적지에 지상 2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 신천동 일원(7천766㎡) 주거복합 개발 계획이 지난해 말 교통영향평가에 이어 최근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사업주 청우씨엔디가 제출한 사업내용에 따르면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후적지에는 지상 24층 지하 5층, 322세대 규모의 판매시설과 공동주택 기능이 결합된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온다. 상가 비율은 30%다.아파트 지하에서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을 잇는 지하 통로 건립도 추진 중이다.이곳은 비행안전6구역으로 고도제한이 적용된다.시공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업 승인이 완료되면 올해 안으로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곳은 대구 관문인 동대구역과 지역 최대 상업시설 신세계백화점을 불과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 보는 금싸라기 땅이다. 일대 부지의 공시지가는 3.3㎡당 1천600여만 원이며, 실거래가는 3.3㎡당 5천만 원대까지 치솟는다.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은 2017년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개통과 함께 기능을 이전했다. 시는 이곳을 도시계획시설(정류장)에서 해제하면서 난개발을 막기 위해 각종 규제를 걸어 뒀다.시는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이전 후적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랜드마크적인 건축물 도입 유도를 위해 용적률 완화와 상업 용도 비율을 기존 10%에서 30%로 강화했다.또 토지 소유주에 주변 도로와 광장 등의 용도로 필요한 부지 1천242㎡를 공공 기여 형식으로 채납받았다. 고속터미널 전체 부지(8천184㎡)의 15% 수준이다.건축물 용도 또한 문화 및 집회시설을 비롯해 대형마트를 제외한 판매시설, 주거용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호텔)로 미리 규정했다. 교통체증을 유발하거나 입지에 어울리지 않는 단독·공동주택, 대형마트, 예식장, 창고시설,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 등의 용도는 허용하지 않았다.부지 소유주들이 공동 개발할 경우 주상복합아파트를 허용하지만, 이때도 상업시설이 전체 면적의 30%를 넘도록 단서를 달았다.5년 가까이 미뤄지던 후적지 개발이 최근 급물살을 탄 배경으로는 전국적인 부동산 훈풍 현상으로 일대 부동산 가치 상승 등 사업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현재 이곳에는 모델하우스 2동이 입주해 있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백화점과 광역교통을 코앞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근래 보기 드문 입지로 평가된다. 건축이 완료되면 동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대장’으로 군림하며 일대 거래가격 등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꽃은 봄을 그리워 한다

손동섭농협손해보험 경북지역총국장난생 처음 꽃을 선물받은 날을 기억한다.40년 전 개나리가 막 꽃망울을 터뜨릴 즈음, 군입대를 위해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하는 고속버스에 올라와서 장미꽃 한 송이를 내밀고 사뿐히 내려가던 그녀에게서 난생처음 꽃을 선물받음을 기억한다. 그 장미꽃은 추풍령을 넘어설 때까지 내 손에 꼭 쥐어져 있었다. 그녀의 꽃 선물은 40년을 같이 지냈어도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몇해 전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는 유달리 꽃을 좋아 하셨다. 꽃이 피는 봄철이면 벚꽃구경을 즐기셨고 만개한 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많이 남기셨다. 그래서인지 돌아가신 이듬해 초봄 어머니 무덤 바로 앞에 할미꽃이 수줍은 자태로 피어 있었다.나도 요즘 부쩍 꽃을 좋아한다. 봄이면 꽃을 배경으로 셀카를 부지런히 찍어서 카톡 프로필에 퍼 담는다.평생 꽃이라곤 단 한 번만 준 집사람이 나더러 꽃을 좋아하는 걸 보니 늙었다고 핀잔을 준다.꽃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가 하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불쾌감을 감소시키며 때로는 들뜨게 한다. 뇌가 눈으로 색채를 판단하는 순간, 자극을 보내 색깔에 따라 특유의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나이 들수록 꽃의 색채에 더 끌리고 매년 돌아오는 계절의 변화에 마음을 빼앗기며 경탄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 들면 꽃사진을 즐겨 찍고 꽃을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미국의 그림책 작가 마티 루디가 쓴 ‘꽃 할아버지의 선물’이라는 책에서는 꽃 할아버지가 나눠준 꽃을 받은 동네사람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집과 마을이 흑백에서 컬러로 변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꽃 한송이로 전해지는 한 사람의 마음이 주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 무심한 표정의 사람들이 꽃으로 인해서 꽃처럼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이 책은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꽃을 늘 가까이하면서 꽃처럼 아름답게 살아가라"고.지루했던 겨울이 가고 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봄이 온다.범어네거리에는 봄의 전령사인 매화꽃이 벌써 활짝 폈단다. 곧 고모령 넘어가는 길에 개나리꽃이, 아파트 단지 안에 목련꽃이, 앞산에는 벚꽃이 앞다퉈 피면서 봄은 꽃으로 시작해 꽃으로 끝나는 계절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줄 터다. 그런데 예전에는 시차를 두고 꽃을 피우더니 요놈들이 언젠가부터 한꺼번에 몰려서 확 핀다. 한 번에 다 감상할 수 있는 호사는 누릴 수 있지만 왠지 씁쓸하다. 인간이 불러온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이 내리는 형벌 일게다.이제 졸업시즌이다. 올해도 졸업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졸업식이 대세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선물하는 축하 꽃다발을 주는 진풍경을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쉽다. 화훼농가의 대목인 입학식 및 졸업식 같은 시즌이 유명무실하게 되고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꽃 소비가 급감해 화훼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뉴스에서 화훼농가가 애써 재배한 꽃밭을 통째로 갈아엎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요즘 출근하면 책상 위에 프리지아 꽃 한송이가 향기를 내뿜으며 나를 반긴다.어려운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경북농협임직원들이 자발적 성금으로 ‘내 책상위에 꽃 한송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곤경에 처한 화훼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일상속에서도 ‘꽃 한송이 문화’가 정착돼 꽃 소비가 되살아 났으면 하는 바램이다.한국의 나나 무스쿠리라고 불리 우는 박강수의 노래를 좋아한다. 기타 운율에 박강수씨의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을 봄에게 들려 주고 싶다. 오늘은 이 노래를 들으며 프리지아 한 다발을 사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에게 봄의 향기를 들려주면 어떨까?꽃은 봄날을 그리워 하니깐!

포항서 ‘땅 꺼짐’ 현상 잇달아 발생

포항 도심지에서 땅 꺼짐 현상이 잇달아 발생해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께 남구 대송면 포항철강산업단지 3단지 중앙스틸 공장에서 지반이 침하되는 사고가 일어났다.침하된 면적은 1천600여㎡, 깊이는 2m 내외다.사고 당시 공장은 가동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시는 지반에 문제가 있거나 공장 인근 하천에서 진행 중인 완충 저류시설 설치공사가 사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또 추가 융기와 붕괴를 막기 위해 응급복구를 우선 실시하고 지반 조사를 거쳐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포항에서는 앞서 2018년 5월 남구 해도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지하 터 파기를 하던 중 지반이 침하되며 도로가 갈라지고 인근 상가가 내려앉으면서 기울었다.한달여 뒤에는 북구 죽도동 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지하 터 파기 공사 도중 주변 땅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또 2019년 11월 남구 이동 편도 3차로 도로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가로·세로 약 5m 크기의 대형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생겼다.이어 지난해 2월에는 이곳에서 약 450m 떨어진 왕복 4차로 도로와 인도 일부가 내려앉아 가로 4m, 세로 5m, 깊이 4m 싱크홀이 발생했다.이처럼 지반 침하 관련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도심 상당수 지역에 연약 지반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포항은 신생대 3기 무렵 동해에 가라앉아 형성된 해성퇴적층이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며 “이 지층은 얇게 자른 암편을 손으로 강하게 누르면 쉽게 부스러질 정도로 강도가 약하다”고 설명했다.시민 이정현(47·대이동)씨는 “과거 퇴근길에 집 주변에서 싱크홀 때문에 아찔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서 “비슷한 사고가 앞으로도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어 아무래도 더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현장매표소 축소 운영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의 운영사인 ‘코리아와이드터미널’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이용객 급감으로 오는 21일부터 터미널의 현장매표소를 축소 운영한다.소화물 접수처는 잠정 운영을 중단한다. 대구 북구 노원동에 있는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은 동대구터미널 출·도착 고속버스의 중간 정차 정류소로 이용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이용객 급감이 장기화되며 운영사의 재정 악화로 이어졌고, 이에 운영사는 운영인력 최소화를 위해 현장매표소 축소 운영(기존 오전 5시~다음날 오전 2시, 변경 오전 9시~오후 6시)과 소화물 접수처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장매표소 미운영 시간대에는 고속버스 예매처인 ‘코버스’나 어플을 통해 미리 예매하거나 버스 탑승 시 현금 또는 카드결재를 해야 한다. 대구시 윤정희 교통국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의 축소 운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매표소 미운영 시간에 이용 시 거스름돈이 충분치 않을 수 있으므로 버스비를 미리 알아보고 정확한 현금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