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문고등학교, 과목 선택 지원 상담실 운영

대구동문고등학교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고1 희망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과목 선택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일반적으로 2학년 진급 시 8~10개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데 학생은 교과 내용에 대해 충분히 살펴볼 기회를 얻기 어렵다.이에 동문고는 선택 과목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대입·진로 희망을 바탕으로 학습 흥미와 계열 적합성이 높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상담실을 마련했다.상담은 진로·계열별로 교육과정 상담 전문 교사 4명이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학생들에게는 미리 참고 자료를 배포했고 상담 전문 교사들도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해 상담을 준비했다.박정곤 동문고등학교장은 “학생들이 과목 결정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이번 교육과정 상담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전문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학생 본인에 알맞은 교과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원생 학대한 유치원 교사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8단독(박성준 부장판사)은 유치원생들을 때리고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전직 유치원 교사 A(27)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과 2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A씨는 지난해 12월4일 수업 도중 자신이 담당한 반 원생 B(5)군의 머리와 등, 손을 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같은달 2~3일 식사 지도 중 B군의 숟가락을 빼앗은 뒤 음식물을 입에 강제로 밀어 넣거나 물병으로 때리기도 했다.박성준 부장판사는 “5세 정도에 불과한 피해아동들로 하여금 자신의 요구 수준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유형력을 행사해 아동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성장에 지장을 초래했으며 피해 아동측에서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일부 학부모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제24회 계명교사상에 윤재덕·곽병권·지용기 교사 수상

제24회 계명교사상 수상자로 포항동성고 윤재덕(교육분야) 교사와 대륜고 곽병권(학생 및 진로지도 분야) 교사, 사곡고 지용기(종교·사회봉사 분야) 교사가 각각 선정됐다.1996년 제정된 계명교사상은 대구·경북지역 중등교육기관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평교사를 대상으로 수여된다.선정 분야는 교육연구, 학생 및 진로 지도, 종교·사회봉사이다.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재직 학교에도 5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된다.한편 지난 3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신일희 계명대 총장과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영양 일월초, 화상영어 원어민 교사 방문 수업 실시

경북도교육청 연구원 소속 원어민 교사 3명이 1일 영양 일월초 본·분교를 방문해 대면 수업을 실시했다.일월초는 본·분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40분씩 화상영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화상영어 수업은 경북도교육청 연구원에서 학생들을 수준별로 나눠 실시하는 학습 수요자 맞춤형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김명애 일월초 교장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어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경북교육청, ‘교사 아이들 곁으로' …연내 교육정책사업 마무리

학교는 언제나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교육 현장의 현실은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다.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은 최상위 수준이지만 학생들의 행복 지수는 그리 높지 않은 이유다.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수업에만 전념해야 하지만 교과 활동 외 온갖 잡무로 인해 교사 본연의 임무인 수업에 전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경북도교육청의 교육정책 사업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이 사업은 학교업무 경감을 통해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실시된다.경북교육청 정책기획관 신동근 장학관은 “이번 사업정비는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역할을 ‘사업 중심’에서 ‘학교지원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18년도부터 민선 4기 본청 사업의 50% 이상 축소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로 인해 757개의 사업 가운데 365개(48%) 사업을 정비, 27억6천5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올해 안으로 유지, 이관, 개선, 통합-유지, 통합-폐지, 폐지로 나눠 정비해 50% 이상 사업 정비를 완성할 계획이다.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최근 본청 회의실에서 15개부서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 정비를 위한 협의회를 열어 일정과 방법 등을 논의했다.이 자리를 통해 사업 정비의 원칙은 신규 및 특색 사업 도입 시 기존 사업 1건 이상을 폐지하고, 사업의 타당성·효과성·현장 지원 가능성 등의 검토 및 평가를 통해 효과가 낮거나 중복된 사업, 학교에 부담을 주는 사업은 우선 정비하기로 했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교 교육의 본질 추구와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왔다”며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라는 슬로건 완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칠곡 장곡초 퇴직·초임 교사의 조촐한 스승의 날 기념식 눈길

칠곡 장곡초등학교(교장 강삼희)가 제40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퇴직 교사와 초임 교사가 함께한 조촐한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장곡초는 최근 퇴직을 앞둔 교사와 올해 첫 발령을 받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을 함께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 자리에는 올해 43년 교직 생활을 마치고 퇴직을 앞둔 송은주 수석 교사와 지난 3월 첫 발령을 받은 황세윤 보건교사, 임경문 상담교사가 참석했다.송은주 교사에게는 마지막 스승의 날이, 황세윤·임경문 교사는 처음 맞는 스승의 날이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이들 교사는 교무실에서 학생들이 만들어 준 종이 케이크를 앞에 두고 스스로 퇴직과 초임을 자축하며 스승의 날을 맞이했다.특히 장곡초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원격수업시간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낭독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전교생이 함께 “선생님 사랑합니다”를 외치기도 했다.송은주 수석교사는 “수많은 스승의 날을 지나오면서 화려한 꽃다발이나 선물이 아닌 학생들이 손수 만든 종이 카네이션과 스스로 준비한 행사를 보면서 따듯한 마음을 느껴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황세윤 보건교사는 “그동안 스승의 날은 은사님을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던 날이었는데, 이번에는 학생들이 아침에 찾아와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 눈물이 흐를 뻔 했다”고 했다.강삼희 교장은 “최근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본교 학생들이 스승의 날 행사 진행을 제안해, 아직까지 우리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김천 어모중학죠 이성남 교사, 옥조근정훈장 수상

김천 어모중학교 이성남 교사가 ‘제10회 대한민국 스승상’에서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대한민국 스승상’은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진정한 교육자를 발굴해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된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스승의 날 특집 기획)매 맞는 교사들…학교가 가기 두려워

40돌을 맞은 스승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교사들의 마음은 그 어느 해보다 어수선하다.교사들이 학생에게 맞는가 하면, 성희롱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기막힌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7면)대구·경북지역 교권 침해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대구시·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2020년 교사의 교권 침해 신고 건수는 모두 472건(대구 232건·경북 240건)에 달한다.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원격수업이 진행된 까닭에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렇다 보니 학생뿐 아니라 교사의 안전을 지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때맞춰 경북도교육청은 교사들이 정당한 교육활동 중 정신적·육체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교직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교육활동 침해행위 보호조치 비용부담 및 구상권 행사에 관한 고시’ 제정 및 교원 배상책임보험 가입 등의 다양한 제도적 장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지난달 교원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 수업 등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교사들이 연간 최고 10억 원까지 배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지난달에는 교권 침해로 인한 교원의 치료비를 교육청이 부담하고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고시를 제정하기도 했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교권보호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교권침해 사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수업권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고 집단지성을 발휘해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일보 스승의 날 기획)흔들리는 대구·경북 교권…폭행과 성희롱에 시달리는 교사들

스승의 날이 무색할 만큼 지역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교사들은 교육의 자존심은 고사하고 안전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교사를 향한 학생들의 욕설과 폭행, 성희롱 등이 난무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피해 교사가 보상과 보호를 받을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실정이다.보수적인 교육 현장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마땅히 하소연할 동료나 전담기구가 없다는 게 더욱 비참한 노릇이다.본보는 제40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역의 교권 침해 상황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며, 앞으로 교사가 마음 놓고 학생들을 지도할 교육현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알아본다. ◆피해 교사 보호 장치 미흡…전문 솔루션팀 구성해야#지난해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의 지시에 불만을 품고 반말과 욕설은 물론 폭행을 가해 해당 교사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지난 3월에는 대구의 초등학교에서 교사의 지도방식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해당 교사가 담임직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했다.해마다 늘어나고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로 대구지역 교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문제는 교권 침해와 이로 인한 상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교사를 보호할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미흡한 탓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사가 떠안고 있다.2017~2019년 대구지역 교사 교권 침해 건수 405건이다.2017년 110건, 2018년 139건, 2019년 156건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덕분(?)에 전년도보다 절반가량으로 떨어진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딱한 상황이 됐다.3년 간 침해 유형을 분석한 결과 모욕 및 명예훼손이 260건(64.1%)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상해 및 폭행 32건(7.9%), 수업 방해 26건(6.4%), 협박 8건(1.9%) 등으로 나타났다.이렇다 보니 피해 교사들이 심리 상담을 받는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시교육청 소속인 교육권보호센터와 교육청이 위탁 운영하는 교원심리상담소 등이 지원한 심리 상담 건수는 2017년 161건에서 2018년224건, 2019년 401건으로 대폭 늘어난 것.지역 교육계는 교권 침해가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 교육 민원에 대한 불명확한 대응 규정을 꼽았다.학생끼리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한 매뉴얼은 잘 갖춰져 있지만 교사 피해와 학부모 민원 등에 대한 규정이 체계적이지 않다는 것이다.일선 학교마다 제각각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일관성 없는 기준과 규정을 적용하다보니 화를 키운 셈이다.피해를 당했지만 외부로 알려지거나 주목을 받는 것을 우려하는 교사들은 자포자기식으로 마냥 참고 있는 것도 문제다.게다가 학교 측도 잡음을 줄이고자 교사 피해를 가급적 ‘쉬쉬’하다 보니 일을 키우게 됐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지적이다.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는 전담 지원기관이 솔루션팀을 구성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대책을제시했다.장학사, 변호사, 심리상담사 등이 참여하는 솔루션팀을 구성해 행정·법률적으로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히 처리하며, 적절한 피해 보상과 상담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임성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장은 “솔루션팀과 같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지닌 전담팀이 교사는 물론 학생을 보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상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원지위법 개선 시급…신고 규정뿐 위반 처벌 없어#지난 3월 경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수업 시작 시간을 넘기고 교실로 들어왔다. 여교사가 지적을 하자 폭언과 욕설을 한 후 나가 버렸다.#경북의 고교 남학생이 여교사가 진행하던 수업 도중 잡담하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 등을 하며 수업을 방해했다. 학생은 자신을 나무라던 여교사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퍼부었다. 대구와 함께 경북의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교권 침해가 난무하고 있다.경북교육청이 제출한 교육활동 침해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2019년에 발생한 교권 침해는 355건에 달했다.이중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가 90%가 넘는 333건이었고, 학부모가 저지른 침해는 22건으로 집계됐다.대구와 함께 경북의 교권 침해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2017년 82건, 2018년 114건, 2019년 159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다.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잦아진 탓에 교권 침해가 줄었다. 이 역시 대구와 마찬가지 상황이다.침해 유형으로 모욕과 명예훼손이 가장 많았고 폭행과 협박도 자주 발생했다.특히 학생들이 교사에게 성희롱을 하는 것은 물론 성폭력 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교권 침해와 직무 스트레스 등을 견디다 못해 교사들이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찾아 심리치료와 상담을 받은 사례도 코로나19로 수업이 제한된 지난해에만 192건이나 된다.교사들이 매 맞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고 성폭력 위험에 노출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드리기 조차 힘들 정도다.교권 침해가 숙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범죄행위에 가까운 침해가 은폐·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렇다 보니 교육 현장에 학생의 인권은 있지만, 교사의 인권은 없다는 것이 이미 공식으로 통하고 있다.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폭언, 폭행, 성희롱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교사들을 보호하려면 현재의 교원지위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교원지위법 제16조(교육활동 침해행위의 축소·은폐 금지)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장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내용을 축소하거나 은폐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교원지위법의 경우 교육활동 침해를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 이를 위반한 경우에 대한 처벌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경북의 고등학교 A교사는 “학교 현장에서는 가해자가 학부모인 경우 학교장이 교권 침해 사실을 통보받고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학생이 교권 침해를 한 경우도 학부모 민원을 의식해 피해 축소·은폐 사례가 많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꼬집었다.경북교육청 교원치유센터 윤진기 변호사는 “교권 침해가 발생한 경우 관리자의 책임을 따지기보다 교권 침해에 대한 보고를 성실하기 이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한 제재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며 “학교가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보고를 성실히 하도록 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교권 침해와 이로 인한 상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교원치유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경북교육청 소속 교원치유지원센터에는 변호사와 전문 상담사가 각각 1명씩 배치돼 있다. ◆대구교총 서상희 사무총장…교권 침해는 교육 질 저하로 직결“교권이 확립돼야만 학생 교육의 질적 향상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대구시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교총) 서상희 사무총장은 최근 점차 약화되는 지역 교권이 바로 서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서 사무총장은 “교권 확립은 교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미래사회를 위한 필수조건이다”며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교사가 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로 인해 교사는 교육 의욕을 상실한다. 결국 학생도 함께 피해를 보는 셈”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학생 및 학부모의 민원을 조용하고 신속히 해결하기에만 급급한 현재의 교육현장 분위기로 인해 교사의 열정은 점차 시들어가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교사들 사이에서는 ‘나만 피해를 당하지 않으면 된다’는 인식이 만연해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대구교총은 2018년 ‘교권 침해 3법’을 개정해 교원지위권,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의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이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기관에 신고를 의무화하고 교원 폭행 가담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한 특별 교육과 심리치료 부과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이는 교사를 보호하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서상희 사무총장은 아쉬워하고 있다.그는 규정도 중요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당사자 간의 상생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서 사무총장은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 공정한 처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인 만큼 서로가 이해와 도움으로 상생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물론 관련 기관과 학교 등 모든 구성원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일보 스승의 날 기획)스승의 날 무색…교사들 폭행과 성희롱에 시달려

#지난 3월 경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수업 시작 시간을 넘기고 교실로 들어왔다. 여교사가 지적을 하자 폭언과 욕설을 한 후 나가 버렸다.#경북의 고교 남학생이 여교사가 진행하던 수업 도중 잡담하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 등을 하며 수업을 방해했다. 학생은 자신을 나무라던 여교사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퍼부었다. 대구와 함께 경북의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교권 침해가 난무하고 있다.경북교육청이 제출한 교육활동 침해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2019년에 발생한 교권 침해는 355건에 달했다.이중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가 90%가 넘는 333건이었고, 학부모가 저지른 침해는 22건으로 집계됐다.대구와 함께 경북의 교권 침해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2017년 82건, 2018년 114건, 2019년 159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다.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잦아진 탓에 교권 침해가 줄었다. 이 역시 대구와 마찬가지 상황이다.침해 유형으로 모욕과 명예훼손이 가장 많았고 폭행과 협박도 자주 발생했다.특히 학생들이 교사에게 성희롱을 하는 것은 물론 성폭력 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교권 침해와 직무 스트레스 등을 견디다 못해 교사들이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찾아 심리치료와 상담을 받은 사례도 코로나19로 수업이 제한된 지난해에만 192건이나 된다.교사들이 매 맞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고 성폭력 위험에 노출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드리기 조차 힘들 정도다.교권 침해가 숙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범죄행위에 가까운 침해가 은폐·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렇다 보니 교육 현장에 학생의 인권은 있지만, 교사의 인권은 없다는 것이 이미 공식으로 통하고 있다.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폭언, 폭행, 성희롱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교사들을 보호하려면 현재의 교원지위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교원지위법 제16조(교육활동 침해행위의 축소·은폐 금지)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장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내용을 축소하거나 은폐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교원지위법의 경우 교육활동 침해를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 이를 위반한 경우에 대한 처벌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경북의 고등학교 A교사는 “학교 현장에서는 가해자가 학부모인 경우 학교장이 교권 침해 사실을 통보받고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학생이 교권 침해를 한 경우도 학부모 민원을 의식해 피해 축소·은폐 사례가 많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꼬집었다.경북교육청 교원치유센터 윤진기 변호사는 “교권 침해가 발생한 경우 관리자의 책임을 따지기보다 교권 침해에 대한 보고를 성실하기 이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한 제재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며 “학교가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보고를 성실히 하도록 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교권 침해와 이로 인한 상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교원치유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경북교육청 소속 교원치유지원센터에는 변호사와 전문 상담사가 각각 1명씩 배치돼 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일보 스승의 날 특집)흔들리는 지역 교권…폭행과 성희롱에 시달리는 교사들

스승의 날이 무색할 만큼 지역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교사들은 교육의 자존심은 고사하고 안전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교사를 향한 학생들의 욕설과 폭행, 성희롱 등이 난무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피해 교사가 보상과 보호를 받을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실정이다.보수적인 교육 현장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마땅히 하소연할 동료나 전담기구가 없다는 게 더욱 비참한 노릇이다.본보는 제40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역의 교권 침해 상황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며, 앞으로 교사가 마음 놓고 학생들을 지도할 교육현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알아본다. 지난해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의 지시에 불만을 품고 반말과 욕설은 물론 폭행을 가해 해당 교사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또 지난 3월에는 대구의 초등학교에서 교사의 지도방식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해당 교사가 담임직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했다.해마다 늘어나고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로 대구지역 교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문제는 교권 침해와 이로 인한 상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교사를 보호할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미흡한 탓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사가 떠안고 있다.2017~2019년 대구지역 교사 교권 침해 신고 건수는 405건이다.2017년 110건, 2018년 139건, 2019년 156건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덕분(?)에 전년도보다 절반가량으로 떨어진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딱한 상황이 됐다.3년 간 신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모욕 및 명예훼손이 260(64.1%)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상해 및 폭행 32건(7.9%), 수업 방해 26건(6.4%), 협박 8건(1.9%) 등으로 나타났다.이렇다 보니 피해 교사들이 심리 상담을 받는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시교육청 소속인 교육권보호센터와 교육청이 위탁 운영하는 교원심리상담소 등이 지원한 심리 상담 건수는 2017년 161건에서 2018년 224건, 2019년 401건으로 대폭 늘어난 것.지역 교육계는 교권 침해가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 교육 민원에 대한 불명확한 대응 규정을 꼽았다.학생끼리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한 매뉴얼은 잘 갖춰져 있지만 교사 피해와 학부모 민원 등에 대한 규정이 체계적이지 않다는 것이다.일선 학교마다 제각각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일관성 없는 기준과 규정을 적용하다보니 화를 키운 셈이다.피해를 당했지만 외부로 알려지거나 주목을 받는 것을 우려하는 교사들은 자포자기식으로 마냥 참고 있는 것도 문제다.게다가 학교 측도 잡음을 줄이고자 교사 피해를 가급적 ‘쉬쉬’하다 보니 일을 키우게 됐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지적이다.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는 전담 지원기관이 솔루션팀을 구성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대책을 제시했다.장학사, 변호사, 심리상담사 등이 참여하는 솔루션팀을 구성해 행정·법률적으로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히 처리하며, 적절한 피해 보상과 상담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임성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장은 “솔루션팀과 같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지닌 전담팀이 교사는 물론 학생을 보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상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북형 고교학점제’ 대비 교사 역량강화

경북도교육청이 경북형 고교학점제 모델 개발을 위해 교사 역량 강화에 나섰다.1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중·고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경북형 고교학점제 연구회 20팀을 선정, 총 8천만 원을 지원한다.오는 2025년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경북지역의 특성과 환경에 맞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교원 전문성 확대와 미래형 교육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연구회는 지난 4월 공개 모집을 통해 최종 20개 팀을 선정했다. 도내 중·고 교장 및 교감, 교사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연구회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연구회에 연간 300만~6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강연, 견학, 실습, 토론 등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연구 분야는 △교육과정 다양화 △진로진학 원스톱 지원 △진로진학지도 내실화다.특히 공동교육과정 및 소인수과목 운영을 위한 지역 내 협력 방안, 단위학교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 운영 방안, 진로교육 자료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연구 결과 보고서와 교육 자료는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 공유된다.우수 연구회는 각종 연수 및 컨설팅에 강사로 참여한다.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하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제도로 오는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교육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및 교육 소외지역 지원 사업 대상 교육청으로 선정됐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육의 뿌리부터 바꿔놓고 있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교실 수업부터 대입 제도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시교육청, 영어 교사 동아리 7팀 선정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중등 영어 교사를 대상으로 교사 동아리를 공모해 최종 7팀을 선정했다.중등 영어 교사 동아리의 이름은 e-CoP으로 ‘학습 실천 공동체(Community of Practice)’를 뜻하며 CoP 앞에 온라인과 영어(English)를 모두 의미하는 ‘e’를 붙여 만들었다.최근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따라 영어교육도 이에 대응해야 하는 취지에서 동아리가 운영된다.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IB), 고교학점제, 에듀테크 기반 블렌디드 러닝의 도입 등 교육과 사회의 격변하는 환경에 영어교육도 진화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번 영어 교사 동아리 7개팀(18교, 35명의 교사)의 목표는 변화하는 영어교육 환경에서 수업의 본질을 고민하고 평가-기록 내실화 방안을 학습·실천한다.영어 교사 동아리가 연구하고 실천할 주제는 모두 5가지다.IB 관심 학교인 대구중학교와 대명중, 복현중과 후보학교인 포산중의 영어 교사가 모인 ‘고.성.능.E·T’ 동아리는 IB MYP(중학교 프로그램)를 기반으로 학생의 생각을 꺼내는 탐구 중심의 수업 방안을 연구한다.상서고의 ‘크로플(생각을 크로스하면 플러스가 된다)’ 동아리는 보통교과인 영어와 제과제빵, 조리, 뷰티 등 전문교과의 융합을 통해 특성화고 맞춤형 영어 수업 방안을 연구하고 실천해 향후 특성화고 수업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시교육청은 e-CoP 운영 성과를 수업 사례 나눔 행사와 자료집 제작을 통해 대구의 모든 영어 교사와 공유하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할 예정이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습과 방역의 큰 책임을 맡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구 학생의 실용 영어교육을 위한 영어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평가 개선은 지속될 것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북교육청 학교지원종합자료실, 교사들 반응 뜨거워

경북도교육청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이 교직원들로부터 인기다.학교지원 종합자료실이 학교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 및 위계화해 제공함으로써 정보 접근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은 운영한 지 1주일 만에 1만5천 명이 넘는 교직원이 접속했다.지난달 30일 현재 약 5만 명의 교직원이 자료를 다운받거나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교육청 총 교원 수가 2만6천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교원 수의 약 2배가 방문한 것이다.경북교육청이 지난달 1일부터 운영 중인 학교지원 종합자료실은 기본 콘텐츠 4천77페이지 180메가바이트(MB), 각종 예시자료 2만 페이지 이상 2.4기가바이트(GB) 분량의 방대한 내용으로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탑재하고 있다.유치원교무학사, 초등교무학사, 중등교무학사, 학교관리자, 학교행정실, 교육행정기관, 교원인사 등 7개 업무 영역뿐만 아니라 교육행정에 꼭 필요한 정보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경북교육청은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의 질 향상을 위해 교원, 일반직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전문 관리위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연간 4회의 정기 업데이트와 수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육 현장과 소통하며 수시 업데이트로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