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획)통학 버스 운전대 잡은 구미 공단새마을금고 이사장 눈길

구미 광평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을 돕기 위해 직접 버스 운전대를 잡은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사연이 알려져 지역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연의 주인공은 이정욱 공단새마을금고 이사장이다.그의 출근 시간은 매일 오전 6시. 버스 운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다.이 이사장은 지난 3월부터 금고 소유의 42인승 버스를 이용해 광평초에 재학 중인 공단동 학생들의 통학을 책임지고 있다.이 버스는 회원 복지를 위해 공단새마을금고가 2017년 구입한 차량이다.버스는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공단동에서 광평초 사이를 운행한다.특히 매일 자녀의 통학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처럼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이 이사장이 금고 소유의 차량을 스쿨버스로 활용키로 한 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다.가장 큰 고민은 비용 부담이었다.하지만 이 문제는 이사장이 직접 버스를 운전하기로 하면서 간단하게 해결됐다.이미 1종 대형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던 그는 스쿨버스 운행에 필요한 간단한 자격을 취득한 뒤 곧바로 운전대를 잡았다.또 단돈 1만 원만 공단새마을금고에 예치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이밖에 2016년 3월 이 이사장의 취임 후, 공단새마을금고는 광평초 학생들의 통학 지원뿐만 아니라 사랑의 좀도리 운동, 장학금 사업 등 지역 나눔 활동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이러한 노력들로 공단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위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공단새마을금고의 자산은 2016년 437억 원에서 불과 5년만에 두 배 가까운 883억 원으로 늘었다.그는 “스쿨버스 운행은 금고가 얻은 이익을 지역사회에 돌려주기 위한 여러 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제2금융권이라는 한계를 깨고 새마을금고가 살아남기 위해선 지역사회와 더 많이 소통하고 도우며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영주시, ‘공공형버스’ 도입…시민‧관광객 이동 편의 제공

영주시가 10일부터 시민과 관광객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공공형 버스를 운행한다.‘공공형 버스’는 교통 소외지역 시민의 이동권 확대를 위해 도입된 15인승 소형버스이다.시는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4대를 도입해 공공형 버스를 시범 운영하게 됐다.오는 31일까지 시범 운행을 통해 이용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다음 달부터 정상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평일의 경우 2019년 폐지된 2번과 2-1번 노선을 대체하고,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한 동산여중, 동산고, 한국국제조리고, 영주고 방면으로 운행한다.또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영주역과 영주종합터미널을 거쳐 지역 주요 관광지인 소수서원, 부석사 노선과 무섬마을 등으로 경유한다.공공형 버스 요금은 현행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천300원(일반기준)이며, 상세한 운행구간과 출발시간은 영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영주시 손창석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공공형 버스 운행으로 평일에는 기존 폐지된 노선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주말에는 지역 대표 관광지로의 이동 수단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랩핑버스 의성 누비며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홍보

의성경찰서(서장 채경덕)가 의성군 및 의성여객과 협업해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의성여객 버스 20대를 대상으로 랩핑 광고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해당 버스들은 지난 17일부터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 중인 도심부 차량 속도 하향제한 정책인 ‘안전속도 5030’에 대한 홍보와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활용해 보행자가 최우선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문구를 부착해 운영하고 있다.채경덕 의성경찰서장은 “의성군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통해 교통사망사고를 줄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AI와 메타버스는 교육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장성애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장교육계에서는 몇 년 전부터 AI가 바탕이 된 4차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 아래 코딩교육 등이 학교현장에 빠르게 도입 됐다. 미래 시대를 염려하고 준비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현상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AI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고 세계시장은 급변하고 있는데, 우리의 미래세대가 단순한 수요자나 이용자이기보다는 공급자이며 주체자가 돼야 한다는 교육 당국의 열망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가 덮친 순간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AI 교육에는 문외한이었던 일반인들까지 랜선 교육 등을 통해 AI를 통한 현실 속의 새로운 세상 속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특히 미래에는 인터넷이 3차원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는 향후 IT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라고 봤지만, 이제는 당면 현실이 됐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며 3차원으로 이뤄진 또 다른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코로나로 대중공연이 불가능해진 때 블랙핑크가 세계최초로 3D아바타로 가상공연을 시도하면서 급부상하며 이슈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2억 명의 전 세계 유저들이 가입한 새로운 소통방식의 메타버스인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이렇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융합된 ‘아바타’ 영화를 떠올리면 도움이 되겠지만 이미 우리는 이전의 ‘싸이월드’를 통해 어느 정도 경험을 하고 있고, 게임 사용자들인 청소년들은 이미 가상의 세계를 어릴 적부터 익숙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게임에도 익숙하지 않고, AI의 혜택을 받는 정도의 세대들에게도 놀랄만한 일에서 경제적 가치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갑자기 익숙해져야 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이 또한 2019년도까지 가상화폐가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때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일반인들에게까지 투자의 장으로 확산해가고 있는 것과도 맞물리는 현상이다. 코로나 사태는 많은 것들을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당연하게’, ‘갑자기’,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더구나 현실적으로는 가치가 없는 것들에 가치가 부여되고 있는 어리둥절한 현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한다.1970년대 일제강점과 6·25 전쟁 직후 황폐해진 국토와 경제살리기에 골몰한 나머지, 경제 대국으로는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정서적·정신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챙기고 돌볼 겨를이 없었다. 이 문제는 아직도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는 안타까운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우를 또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서 현재의 문제와 같은 측면에서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미 진행형인 AI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에다 가상현실의 세계까지 휘몰아치듯이 펼쳐지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지금 우리 자녀들의 정서와 정신적 가치 그리고 신체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기성세대가 따라잡지 못할 가상의 세계에 더 빠른 속도로 진입하고 있는 이 때에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는 체계와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어떻게 보완하고 해결할지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단순히 가상의 세계에서 게임을 하며 노는 정도가 아니라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공간이며 부를 창출하는 공간으로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은 코딩 등 기술적인 부분을 따라가기 위한 교육보다는 인간이라는 스스로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한다. AI와 가상의 세계인 메타버스는 ‘교육’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라는 간절한 질문이 필요하다. 물질과 경제를 중요시한 나머지 인성교육이 미처 따라가지 못해서 문제점이 야기됐다고 하더라도 이미 코로나 사태에서 어떤 나라보다 선진적인 국민의식을 보여준 만큼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따라서 지금이 참다운 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적기이다. 부의 창출이라는 매력적이고도 달콤한 말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열려 있지만, 인간의 가치에 대한 교육의 장은 바이러스와 실제적인 돈의 가치상실로 인해 닫혀 가고 있으므로 이를 염두에 둔 교사와 부모와 학습자를 돕는 교육정책이 시급하다.

김천버스 요금, 5월1일부터 100~200원 인상

김천시 시내버스 요금이 2016년 이후 5년 만인 오는 5월1일부터 인상된다.이에 따라 일반버스 요금은 일반(성인)은 1천3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중고생은 1천 원에서 1천200원으로, 초등학생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다만 좌석버스의 경우 현재 요금인 일반(성인) 1천700원, 중고생 1천300원, 초등학생 900원이지만 일반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책정돼 오히려 요금이 인하된다. 또 구미~김천을 운행하는 구미 좌석버스가 김천에 도착하는 경우 좌석버스 요금 인하적용을 받지만, 목적지가 구미일 경우에는 기존 좌석버스 요금을 내야 한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문경시, 이동식 방역버스 전국 처음 특허 등록

문경시가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책을 위해 개발한 ‘차량 이용 이동식 방역장치(이동식 방역버스)’가 전국 최초로 특허 등록됐다.이동식 방역버스는 시가 지난해 6월 코로나 예방을 위해 내구연한이 경과한 42인승 관용 버스를 구조 변경해 버스 내부에 대인 소독실을 설치한 특수 방역 차량이다.탑승자가 방역버스의 소독실을 통과할 때 자외선 및 적외선을 방출해 몸에 묻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사멸시키고, 소독조에 담긴 소독제는 신발 바닥면을 소독한다.특허의 주요 핵심은 차량 내부에 설치된 방역장치이다.방역버스에는 소독실을 비롯해 소독실 상부 적외선 발생부, 소독실 하부 자외선 발생부 및 반사판, 신발 바닥면을 소독하는 소독조, 소독실 내부를 환기시키는 환기부 등이 있다.또 방역버스는 소독실의 입구와 출구에 문이 설치되고, 인버터에 의해 전원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 버스는 지난해부터 지역아동센터, 각종 행사장, 교육 시설 등 지역 내 150여 곳에서 코로나 예방을 위해 활용됐다.시는 앞으로도 대인 소독시설이 없는 다중 집회 장소 등 필요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문경시가 코로나 방역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시, 코로나19 대응 버스운수종사자 특별지원 시작

대구시는 최근 전세버스 기사 소득안정자금 지원 및 마스크 지원 등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버스업계 운수종사자 특별지원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전세버스 운수종사자에게 소득안정자금 70만 원을 지급한다. 또 코로나19 위험에 상시 노출된 버스(시내·전세·특수여객) 운수종사자에게 1인당 80매 이상의 마스크를 지원한다.전세버스기사 소득안정자금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법인에 소속됐거나 소득이 감소한 전세버스 운수종사자로 일정 기간 근속요건(지난 2월1일 이전 입사해 공고일 현재 근무 중)을 충족해야 한다.법인 또는 개인이 소득 감소 증빙자료 등을 대구시전세버스조합에 제출하면 된다.지급 여부 결정은 요건 확인 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통보된다. 부지급 대상자에게는 10일 이내 이의신청이 가능함을 안내할 방침이다.단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등 다른 지원사업의 수급자는 중복수급이 불가능하다.시는 다음달까지 마스크를 일괄 구입 후 각 업체로 배분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지역 마스크 지급 대상 버스 기사 인원은 모두 5천392명이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북지역 버스요금 일반인 기준 200원 인상

경북지역 버스 요금이 이달부터 일반인 기준 200원 인상된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해 경북도대중교통발전위원회 사전 심의와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조정안이 확정됐다. 2016년 조정 이후 5년2개월 만에 요금이 오른 셈이다.경북도는 11일 유류비, 인건비 등의 상승과 이용객의 감소에 따른 업계 건전경영과 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버스 운임·요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버스 일반요금은 1천3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중·고 학생은 1천 원에서 1천200원으로 조정된다.또 초등학생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좌석버스 요금은 현행 1천700원에서 2천 원으로 각각 인상된다.시(읍)계외 지역 및 농어촌·도서지역, 행정구역 광역화에 따른 장거리 노선 등은 각 시·군의 지역실정에 맞게 별도로 요금이 적용된다.시·군별 버스요금은 운임·요율 기준 범위 내에서 운송사업자가 시·군에 신고하고 최소 10일 후 시행된다.경북도 배성길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 운임·요율 조정은 장기간 동결된 요금으로 인한 업계의 경영 악화와 이용객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운임·요율 조정에 따른 교통 불편 및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홍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설 및 장비개선을 통해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도민에게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대구 시내버스 기사 근로환경 열악…버스종점 72% 휴게 공간 없어

대구 시내버스 종점 70% 이상에서 기사들의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안전운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기사들은 버스 내에서라도 잠시 쉬려고 하지만 공회전 금지 조항 때문에 냉·난방 장치조차 가동할수 없는 실정이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버스종점 73개소 중 72%(53개소)에 휴게공간이 없다.휴게공간이 없는 종점은 노상 차고지가 38개소로 가장 많고 사유지 임대 14개소, 회사자가 차고지 6개소, 공원 내 차고지 4개 등이다. 특히 공영차고지 11곳에도 휴게공간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휴게공간이 없는 이유는 대구시의 각종 규제 때문이라는 게 버스업계에 목소리다.공원 내 회차지(버스종점)에는 자연공원법과 공원녹지법에 따라 휴게공간을 설치할 수 없다.또 회차지의 공간이 협소하고, 노상 회차지의 일부는 사유지 임대인 경우도 있어 설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휴게공간이 없는 곳에서 버스기사들의 유일한 쉼터는 버스 안이지만 차량 공회전을 할 수 없어 추위와 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점이다. 이는 곧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시민 안전과도 직결된다는 것이 일선 버스기사들의 하소연이다.대구시 대기환경 개선 및 지원 조례에 따라 경유 사용 자동차는 공회전(시동) 제한 장소에 해당되는 차고지에서 공회전 5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다만 대기 온도가 27℃ 이상이거나 5℃ 미만인 경우에 한해 제한 시간을 10분으로 한다.버스 안에는 이를 감시하는 단말기가 설치 돼 있어 공회전 규정을 초과할 시 버스기사 회사에 제재가 가해진다.버스기사 도모(60)씨는 “5분간 시동을 걸어놓고 버스 안 온도를 바꿔보지만 한파나 폭염으로 인해 무용지물”이라며 “평균 1시간30분~2시간 운행하고 25~30분을 휴식을 하는데 편하게 쉴 공간 조차 없다”고 불평했다.대구시 관계자는 “당장 설치는 힘들지만 추후 예산 및 공간 확보가 가능하면 휴게 공간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휴게 공간뿐만 아니라 운수종사자 복리후생을 위한 환경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소풍/홍성란

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저만치,//비탈 아래 가는 버스/멀리 환한/복사꽃//꽃 두고/아무렇지 않게 곁에 자는 봉분 하나시조집 「춤」 (문학수첩, 2013)홍성란 시인은 충남 부여 출생으로 1989년 중앙시조백일장 장원으로 등단했다. 시조집으로 ‘황진이 별곡’, ‘춤’, ‘따뜻한 슬픔’, ‘바람 불어 그리운 날’, ‘바람의 머리카락’, 단시조집 ‘소풍’, 시선집 ‘명자꽃’, ‘백여덟 송이 애기메꽃’과 한국대표명시선100 ‘애인 있어요’,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 ‘겨울 약속’, 편저로 ‘중앙시조대상 수상작품집’ 등이 있다. 그는 천부적인 시인이다. 개성적인 발화와 새로운 미적 질서 창조에 능하다. 타고난 언어 감각과 이미지 구현 능력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음역을 확보해 부단히 창작의 길을 걷고 있다. 법고창신이다. 완벽과 천의무봉은 시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기 마련이다. 그의 시조는 그러한 진경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모델이 될 만하다.‘소풍’이라는 제목에서 천상병 시인의 명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지상의 모든 이들은 지나감의 형적의 길을 걷고 있는 순례자일 뿐이다. 이 세상은 영원히 머무를 곳이 아니라 잠시 살다가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의 삶에 모든 것을 걸 수는 없다. 모름지기 다음 세상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가져야 마땅하다. 그리해 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저만치, 라는 초장은 의미심장한 울림을 안긴다. 소월의 ‘산유화’에서 효과적으로 쓰인 저만치, 가 두 번 되풀이 되면서 생사의 거리 혹은 미학적 거리를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비탈 아래로는 버스가 가고 있다. 버스에는 삶에 부대끼곤 하는 많은 사람이 타고 있다. 그들은 지금 소풍 가는 길이다. 그리고 멀리 환한 복사꽃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마 버스에 탄 이들은 모두 복사꽃을 바라보며 마음이 크게 설레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눈여겨봐야 하는 정경이 있다. 꽃 두고 아무렇지 않게 곁에 자는 봉분 하나다. 봉분은 죽은 자가 잠든 곳이다. 그는 다시 무덤을 젖히고 지상의 햇볕을 쬘 수가 없다. 봉분은 하염없이 잠을 잔다. 곁에 복사꽃이 피어도 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못한다. 여기서 다시금 상기할 것은 버스가 지나는 길이다. 그곳은 비탈길이다. 위험한 곳이다. 인생의 의미를 골똘히 성찰케 한다. 그래서 봉분과 버스는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그 사이에 복사꽃이 피어 있다. 산 자는 그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지만 죽은 자와는 전혀 상관없는 정황이다. ‘소풍’은 봄나들이에서 스쳐지나가는 정경을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에 순간 포착으로 채어 올린 노래다. 단시조의 맛과 멋이 웅숭깊다. 시조의 새로운 진경이다.‘들길 따라서’도 ‘소풍’ 못지않은 절창이다. 발길 삐끗, 놓치고 닿는 마음의 벼랑처럼 세상엔 문득 낭떠러지가 숨어 있어 나는 또 얼마나 캄캄한 절벽이었을까, 너에게, 라는 노래는 뺄 것도 더할 것도 없는 완벽에 가까운 탄주를 보인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벼랑은 있게 마련이고 세상엔 낭떠러지가 숨어 있어 너에게 나는 캄캄한 절벽일 적이 적지 않았을 터다. 내가 너에게 절망이듯이 너는 나에게 또한 절망이었기에 서로가 서로의 아픔이면서도 때로 희열이었으리라. 서정적인 제목인 ‘들길 따라서’가 이토록 가슴을 치는 것은 동원된 모든 시어들이 적절히 배치된 점과 남다른 심미안으로 전편을 미려하게 직조했기 때문이다.바야흐로 삼월이다. 산수유, 목련, 개나리, 복사꽃, 배꽃이 차례로 피어날 것이다. 단시조 ‘소풍’ 과 ‘들길 따라서’를 음미하며, 꽃단장하고 봄나들이를 나설 일이다. 이정환(시조 시인)

성주군 전국최초 지자체 직영 전기마을버스 도입

성주군이 28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자체 지역 전기마을버스(5대)의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군은 50년가량 운영된 성주버스정류장이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에 따라 철거됨에 따라 임시버스정류장을 신설하고 전기마을버스를 도입한 것이다.전기버스 도입은 기업경제과와 환경과가 협업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형교통모델사업’과 환경부의 ‘저공해차 구매 지원 사업’에 참여해 국비를 확보한 결실로 평가받는다. 군은 전기마을버스의 효율적인 운행에 따라 마을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해 임시성주버스정류장~중앙로~아파트 밀집 지역과 대중교통 소외 지역 등의 구간을 하루 80회 가량 운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성주지역 어디에서 버스를 타더라도 임시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타 지역으로 가는 농어촌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또 매월 2일과 7일 성주 장날과 명절 2일전부터 명절 당일까지는 전통시장 상권과 교통취약계층인 고령자 등을 위해 별고을 시장택시(순환택시) 8대를 신설해 전기마을버스와 연계 운행하기로 했다.교통카드 이용을 권장하고자 마을버스 이용 요금을 교통카드는 100원이며 현금은 1천 원으로 정했다.특히 28일부터 3월31일까지의 시범운행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또한 별고을 시장택시(100원)는 2월2일부터 임시버스정류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택시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추가 요금은 성주군이 분담한다.이병환 성주군수는 “ 대중교통은 ‘복지’라는 기조를 통해 모든 군민이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청도군 21일부터 행복버스 운행

청도군이 대중교통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15인승 행복버스(1대)를 오는 21일부터 운행한다.행복버스 운행은 광범위하게 분산된 버스노선의 실정을 감안하고, 도로폭이 좁아 농어촌 버스 진입이 어려운 교통취약 지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버스진입이 어려운 마을을 대상으로 버스노선을 선정·운행해 부족한 농어촌 버스노선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행복버스는 3개의 노선으로 노선별 1일 3회씩 운영된다.1노선은 청도버스터미널(오전7시50분, 오전11시50분, 오후4시50분) 출발~구미리~월곡2리(박월)~귀뚜라미보일러~월곡1리~대안아파트~청도버스터미널 도착 구간으로 편도로 운영된다.2노선은 청도버스터미널(오전8시50분, 오후12시50분, 오후5시50분) 출발~산복도로~범곡1리복지회관(오전9시10분, 오후1시10분, 오후4시10분) 구간이며 왕복 운행한다.3노선은 청도버스터미널(오전6시50분, 오전10시50분, 오후3시50분) 출발~산복도로~범곡사거리~신봉리(오전7시20분, 오전11시20분, 오후4시20분) 구간에서 왕복 운영된다. 버스요금은 성인 1천300원, 중고생 1천 원, 초등생 700원이다.청도군은 군민의 교통서비스와 편익 향상을 위해 향후 행복버스 운행노선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이승율 청도군수 등은 행복버스 운행을 앞둔 지난 14일 시승에 나서 미비점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