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산악사고 대비 위치표지판 전면 교체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산악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위치 파악 및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지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 위치표지판 92개소를 전면 교체했다고 11일 밝혔다.산악 위치표지판은 등산로 주요 지점을 표시, 산악사고나 조난사고 발생 시 사고 지점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인명구조 활동에 도움을 준다.숫자로만 표시된 기존 위치표지판에 비해 이번에 교체한 위치표지판에는 관할 소방서, 산 명칭, 고유번호 순으로 명확하게 표시해 신고자와 119종합상황실에서 쉽게 위치를 인식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119신고 앱 설치 방법과 산악사고 발생 시 대응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또한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119구급함 일제 정비를 완료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자물쇠 비밀번호를 999(3자리)와 9999(4자리)로 동일하게 지정했다.한편 대구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산악사고 처리 건수는 350건, 구조인원은 286명으로 전년 대비 처리 건수 83건(31.1%), 구조인원 72명(33.6%)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야외활동을 즐기는 등산 인구 증가가 산악사고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운전자 없이 질주한 트럭…대구경찰 대형사고 막아

대구 경찰이 운전자 없이 움직이던 화물차를 발견해 신속한 안전조치를 펼쳐 대형 사고를 막았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5분께 남구 봉덕동 한 도로에서 2.5t 트럭이 이동해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트럭은 갓길에 주정차된 차량 옆을 살짝 비껴 지나가며 남구청네거리~봉덕네거리 방향으로 100m가량 이동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박았다.당시 도로에는 신호에 맞춰 차량들이 주행하고 있던 상황이었다.순찰 근무 중이던 봉천지구대 이진환 경위는 화물차가 중앙분리대에 충돌한 후에도 계속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 운전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이 경위는 시동을 끄고 제동장치를 작동시켜 트럭을 멈췄다.경찰 조사 결과 2.5t 트럭 운전자가 경사가 있는 도로에서 시동을 켜놓고 갓길에 주정차를 한 것이 원인이었다.경찰은 교통사고 등 피해가 없어 해당 트럭 운전자를 지도 및 훈방 조치했다.봉천지구대 이진환 경위는 “운전자가 없이 차량이 주행한 상황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큰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경북지역 고령 보행자 사망사고 심각…사고예방 대책 필요

경북지역 고령 보행자 사망사고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3년(2017~2019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3년 간 366명이다.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234명(63.9%), 비고령자는 132명(36.1%)으로 집계됐다.인구 10만 명당 보행 사망자 수로 계산하면 고령자 15명, 비고령자 2명으로 고령자가 비고령자에 비해 7.5배나 높은 것으로 나왔다.전국 인구 10만 명당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1명이다.영천시는 10만 명당 보행 사망자 수가 무려 23명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성주군과 상주시가 2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특히 시간대별 보행 사망자 수의 경우 비고령자는 야간시간대(오후 10~12시)에 집중적으로 발생(39명, 30.5%)한 반면 고령자는 저녁시간대(오후 6~8시) 집중(55명, 24.0%)됐다.공단은 농촌지역 특성상 도심지 대비 보행안전시설 및 도로변 조명시설 부족 등으로 저녁시간대 보행 사망사고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한국교통안전공단 김용태 대구경북본부장은 “농촌지역에서 일몰 이후 저녁시간대 보행 시 밝은 옷을 입고, 인도가 없는 도로에서 보행할 경우 차량을 마주 보고 걸어야 한다”며 “경북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국도 주변에 있는 마을을 중심으로 보행안전시설물 개선 사업, 농촌 1대1 밀착 계도 활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서 삼중 추돌

1일 오전 9시44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한 승용차가 행인을 친 뒤 주변 승용차 2대와 연쇄 추돌했다.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가 부상을 입고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사고를 낸 운전자 A씨와 다른 승용차 운전자, 동승자도 머리와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양금희, 소비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식품 표시‧광고법 개정

신체에 위해(危害)를 초래할 수 있는 생활화학제품 등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민의힘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은 이 같은 내용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양 의원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 딱풀(사탕), 잉크매직(탄산수), 구두약(초콜릿) 등 펀슈머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협업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식품 디자인이 판단이 미숙한 영유아의 경우 기존 생활화학제품과 식품을 혼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실제 지난해 5월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2019)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가 이물질을 삼키거나 흡입하는 사고는 2016년 1천293건에서 2019년 1천915건으로 증가했다.전체 사고 중 1~3세 아동이 60.5%, 4~6세 유아기가 23.2%로 대부분 6세 이하의 아동들이었다.또한 현행법은 식품 등에 대해 올바른 표시·광고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명시적 기준의 범위가 한정적이어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혼란도 초래하는 상황이다.양 의원은 “재미와 즐거움을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나 판단이 미숙한 영유아의 경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상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제도를 명확히 하는 것도 분명 필요하지만 업체 스스로도 자율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개정안은 국민의힘 청년의힘 입법추진단 내손내만(내손으로 내가 만드는 법) 1기 참가자 고요한·양문영씨의 아이디어와 현장 조사를 통해 발의됐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포항 골프장서 카트 추락…60대 근로자 1명 사망

포항의 한 골프장에서 전동카트가 추락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40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는 A골프장에서 잔디 관리 협력업체 직원 4명이 탄 전동카트가 3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난 이들은 잔디 관리작업을 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부상자와 골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캄보디아 금융사고 대구은행, 금감원 제재 관건은 고의성과 과실범위

금융감독원의 DGB대구은행 캄보디아 부동산 금융사고건 제재 여부 관건은 고의성과 과실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은 작년 12월 대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의 특수은행 건물 부지 매입 과정에서 사기성 금융사고를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1월과 2월 열린 자체 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은 사고 인지 후 대구은행을 상대로 경위 발생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하면서 감사 대상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올해 대구은행이 금감원의 정기감사 대상에 놓여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기감사에서 금융사고를 조사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제재 수위 관건은 고의성과 업무상 과실 정도다.금감원은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부동산 매입은 상업은행 라이센스 확보에 따른 사업추진 과정으로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사업추진은 타당했으나 관련자 고의성과 과실 정도, 은행의 후속조치는 따져볼 사안이란 설명이다.금감원은 증빙자료를 통한 심사 내용이 방대해 쟁점을 중심으로 부서별 법률검토 작업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분쟁의 소지가 될 쟁점이 많다고 덧붙였다.직원 개인의 업무상 과실인지 시스템 상의 문제인지, 과실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은행 측 대응 등 후속조치까지 면밀히 살펴본다는 의미다.결과에 따라서는 관련자의 도미노 징계까지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오는 26일 예정된 DGB금융지주의 주주총회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안의 확대 여부는 김태오 회장의 연임 안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보인다.대구은행은 캄보디아 정부에서 발행하는 매각승인서를 확인하지 못한 업무상 관실을 일단 인정했다. 이후 관련 업무 과실에 대한 관련자를 징계했다.소유권 이전 단계에서 캄보디아 정부가 승인해주는 공식 문서인 매각승인서를 확인한 후 중도금 등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 대구은행 측은 관련 문서 확인 전 1천200만 달러, 우리 돈 135억 원 규모 비용을 지불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금감원, 대구은행 캄보디아서 사기성 금융사고 '감사대상' 고민.. 작년 12월부터 조사 중

DGB대구은행이 캄보디아 현지법인의 특수은행 건물 부지 매입 과정에서 사기성 금융사고를 당했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사실을 지난해 12월 파악하고 고의성과 절차상 하자 등을 놓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면서 테마 감사까지 고민 중이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연말 DGB대구은행이 캄보디아 특수은행 건물로 활용할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사기성 금융사고 발생을 인지하고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사고 규모는 현지법인 본사 건물로 활용할 부동산 매입자금 1천200만 달러다.은행측은 캄보디아 정부 소유 물건 계약을 위해 에이전트를 통해 매매대금의 60%를 선금으로 지급했으나 일방적인 가격 조건 변경 및 제3자에게 대상 물건을 매도하면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이 과정에서 대구은행 측은 에이전트에 매각승인서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하지 못하는 등 업무상 과실을 인정했다.DGB대구은행 측은 “당초 에이전트를 믿고 과다하게 비용을 지출한 면이 있고, 매각승인서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업무상 과실이 있었다”며 “법적대응까지 염두에 두고 해결방안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금감원은 내부 조사 결과와 더불어 은행 측이 현지와 대구 본점에서 진행중인 검사 결과를 토대로 금감원의 종합감사나 테마 감사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DGB대구은행은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특수은행의 상업은행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필요에 따라 건물 등 부지매입에 나서다가 진행과정에서 사고가 있었다. 분쟁 이슈가 많은데 절차상 하자와 고의성 여부, 과실 범위 등을 따져보고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올해 대구은행은 금감원의 정기 감사 대상에 놓여있다.한편 DGB대구은행은 캄보디아 현지에 DGB특수은행으로 본점 1개와 지점 9개를 운영중이다. 파견 직원은 5명, 현지 직원 586명을 두고 있다. 자본금은 7천500만 달러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대국민 사과…“잇단 안전사고 책임 통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해 유족과 국민에 사과했다.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포항제철소 원료부두를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유족과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이곳에서 지난 8일 하청업체 소속 직원 한 명이 컨베이어 롤러 교체 작업 중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 회장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이 요구하는 추가 내용들이 있을 경우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포스코는 이전부터 안전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안전 설비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최근 사건들이 보여주듯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하고 있다”고 반성했다.그는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특단의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찾겠다고 밝혔다. 안전상황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안전 책임 담당자를 사장급으로 격상하도록 해 안전이 가장 최우선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협력사 대표들과 사고 현장을 함께 확인하면서 작업 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인들과 애로사항을 파악했다.또 협력사의 모든 정비 작업 때 포스코 직원도 ‘TBM(Tool Box Meeting, 작업 전 잠재위험 공유 활동)’에 반드시 참여해 안전조치를 확인하고 서명하도록 지시했다.포스코는 지난해 위험개소 작업자들에게 위험 여부를 감지해 구조신호를 보내도록 설계된 스마트워치 1천300여 대를 지급한데 이어 1천400여 대를 추가로 나눠 줄 계획이다.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가 넘어지는 등 신체 이상이 실시간 감지되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신호를 보내는 장치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로 3명이 숨지자 사과문을 내고 안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안전조치로 생산이 미달되는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 대신 오히려 포상하겠다며 ‘안전 최우선’ 경영을 발표했지만 5일 만에 사망사고가 일어났다.최 회장은 오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을 앞두고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치사율 7배 고속도로 2차 사고 예방, 안전지대 우선 대피가 필수

손진식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 본부장지난해 12월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부근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순간 졸음운전으로 갓길 가드레일을 충돌한 후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인명 피해 없이 경미한 사고로 끝날 것 같았던 이 사고는 운전자가 사고 파악을 위해 차에서 내려 현장을 살피던 중 주행하던 또 다른 화물차에 치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졌다.고속도로 2차 사고의 전형적인 모습이다.이 같이 돌발 사고나 고장 등으로 차량이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다른 차량에 의해 발생하는 2차 사고는 치사율이 고속도로에서는 60%로 일반 사고의 약 6.7배에 달한다.2차 사고 발생 주원인은 선행차량 운전자의 대피 미흡과 후속 차량의 졸음·주시태만·안전거리 미확보 등이다.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탓에 사고나 고장 차의 탑승자가 안전지대로 대피하지 않고 차량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후속 차량의 운전자가 졸음 또는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 멈춰 있는 차를 가격하는 2차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대부분의 운전자는 사고가 발생하면 갓길로 차를 이동 주차하지 않고 사고 현장을 보존하려는 생각으로 고속도로 본선에 사고 차량을 그대로 세워둔 채 차량 상태를 확인하거나 사진을 찍는 아찔한 행동을 할 때가 많다.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운전자들의 사고 시 행동 요령 숙지가 중요하다.고속도로 주행 중 사고나 고장 등으로 정차할 경우, 신속히 비상등을 켜 후속차량에 위험 상황을 알린 뒤,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탑승자 전원이 우선 대피하고, 신고 및 수신호 등의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아직도 많은 운전자들이 갓길에 정차하면 안전하다고 착각하는데,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다. 부득이 주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갓길에 정차했다면 운전자와 탑승자는 즉시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또한,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전에 기본적인 차량점검을 일상화하고, 타이어 마모상태 체크나 적정 공기압 유지 등 차량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고속도로 본선이든 갓길이든 어느 곳이더라도 도로 위에서 안전한 곳은 절대 없다.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이라도 자주 환기하고, 졸음이 몰려올 경우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설연휴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코로나19 개인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고, 사고 시 안전지대 우선 대피, 차량 점검 및 졸릴 때 쉬어가기, 안전거리 확보 등 고속도로 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환경 공무직 안전사고 대안 ‘한국형 청소차’ …경유차여서 자치단체 도입 난색

지난해 대구지역 환경 공무직 안전사고 이후 ‘한국형 저상 청소차’가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지역 기초단체들은 어찌된 일인지 도입을 머뭇거리고 있다.‘한국형 저상 청소차’(이하 한국형 청소차)가 국·시비 지원에서 배제돼 있고 각 구·군 별로 보유하고 있는 청소차량들도 아직 내구연한이 남아있기 때문이다.한국형 청소차는 기존 청소차량보다 차체가 낮고 운전석과 적재함 사이의 공간을 확보한 차량이다.문제가 됐었던 작업자의 승·하차를 개선해 이용자의 허리나 무릎 부상, 충돌, 떨어짐의 사고로부터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대구 수성구청은 한국형 청소차 2대를 1차 추경예산에 반영해 오는 4~5월께 도입하기로 했다.하지만 수성구를 제외한 구·군들은 차량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한국형 청소차가 국비나 시비 지원 없어 온전히 기초단체 예산으로만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구입 비용은 일반 청소차의 경우 1억 원, 한국형 청소차는 1억3천만 원이다.천연가스 청소차를 구입하면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대형 (11t)의 경우 4천200만 원(국비 2천100만 원, 시비 2천100만 원), 중형은 2천700만 원(국비 1천350만 원, 시비 1천350만 원)을 지원받는다.하지만 천연가스차의 효과적인 보급 추진을 위해 비용이 지원되는 천연가스 청소차와 달리 한국형 청소차는 경유인 탓에 지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1억3천만 원의 한국형 청소차 구입 금액 모두를 구비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게 구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차량의 내구연한 문제도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공용차량 관리 규정에 따라 청소차의 내구연한은 통상 7년이다.각 구·군의 사정에 따라 내구연한에 도달한 차량 교체가 우선이어서 한국형 청소차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대구의 한 구청 관계자는 “구가 보유하고 있는 청소차량들 중 내구연한이 오래된 차량들의 교체 계획을 세워도 예산 문제로 번번이 막히고 있는데 한국형 차량까지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대구시는 지난달 23일 자원순환 행정협의회를 열고 8개 구·군의 청소관계자들과 영상회의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환경 공무직 안전 문제와 한국형 청소차 보급 등 전반적인 업무들에 대해 의견수렴을 갖고 올 상반기까지 각 구·군별 ‘한국형 청소차’의 수요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대구시 관계자는 “광주의 경우 한국형 청소차량으로 교체할 때 시에서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광주의 선례, 대구지역 8개 구·군의 사정들을 종합해 올 상반기까지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겨울의 불청객 빙판길 낙상사고

최근 추위의 기세가 대단하다.겨울은 1년 중 낙상사고가 가장 많은 계절이다.빙판길이나 눈 내린 바닥을 걷다가 넘어지는 경우, 특히 운동신경이 떨어지며 뼈의 강도가 약한 노인의 경우는 가벼운 낙상으로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흔하게 발생하는 빙판길 낙상사고의 종류와 치료, 예방법에 알아본다. ◆낙상 환자, 절반 이상이 겨울철에낙상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넘어지거나 떨어지고 부딪혀서 다치거나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그 빈도가 높게 나타나며 고령에서 더 위험하다.2019년에 발표된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에 발생한 국내 낙상 입원 환자가 전체 낙상 입원 환자의 51.7%로 다른 모든 계절에 낙상 사고로 입원한 환자 숫자보다 많았다.65세 이상 환자 비율이 65세 미만보다 6배가량 높게 나타났다.세계적인 통계로도 65세 이상의 연령에서 약 30%, 80세 이상에서는 약 40%가 해마다 낙상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낙상으로 인한 주요 손상 부위는 남자의 경우 외상성 뇌손상, 여자의 경우 고관절 골절이 가장 흔하다.그 외에도 척추 골절이나 손목 골절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뼈가 약한 노인이나 여자의 경우 경미한 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흔한 낙상사고의 종류와 치료낙상사고로 인한 손상은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첫째는 외상성 뇌손상으로 교통사고, 추락, 낙상 등의 충격으로 두개골이 골절되거나 두개골 내부의 손상을 입은 상태이다.둘째는 척추 손상으로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 의해 척추뼈가 납작하게 찌그러지거나 허리를 삐끗해 요통이 발생하는 상황이다.셋째는 고관절 주위 골절로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의 고관절 주위가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 부러진 것이다.경미한 낙상의 경우 단기간의 휴식과 스트레칭 등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지만, 평소 뼈가 약하거나 운동량이 많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골절 등의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외상성 뇌손상의 경우의 출혈의 위치에 따라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집중 관찰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척추 손상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보조기 등을 착용해 비수술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 조절을 목적으로 척추성형술 등의 시술을 하기도 한다.노년층의 고관절 주위 골절은 1년 내 사망 확률이 17%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데,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최근에는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고관절 골절은 연령에 관계없이 반드시 수술을 시행하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적절한 수술을 시행하고, 환자가 가능한 한 빨리 침상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야 욕창과 폐렴 및 기타 합병증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겨울철 낙상사고의 예방법낙상사고 이후 치료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낙상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다.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빙판길 낙상사고의 예방법들이 있다. -옷차림을 안전하게, 그늘진 곳은 피하기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낙상을 하는 경우 순간적인 대처가 어려워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겁고 두꺼운 외투를 입는 것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장 겹쳐 입어 몸이 둔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빙판길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그늘진 곳은 해가 들지 않아 빙판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있을 수 있으니 항상 밝은 곳으로 다니는 것이 좋다. -평소에 복용하는 약을 확인평소에 꾸준히 먹는 약이 있다면, 졸음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약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담당 의사와 상의해 꼭 필요한 약만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칭과 꾸준한 운동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 밖을 나서기 전에 근육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준비 운동을 습관화하면 도움이 된다.평소에도 꾸준히 가벼운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주면 낙상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도움말=가천대길병원 정형외과 김철호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