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가 병해충 잇따라 확산…방제 비상

안동의 사과나무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가 8곳으로 늘고, 청도 등 복숭아 주산지에서도 세균구멍병 피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9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안동의 사과나무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는 8곳으로 늘었고, 3곳 농가에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확진 농가는 길안면 2곳(1천360그루), 임하면 5곳(3천869그루), 일직면 1곳(620그루) 등이다. 매몰 처리해야 할 사과나무는 5천840그루에 이른다.세균병의 일종인 과수화상병은 지난 2일 길안면 한 사과농가에서 처음 의심 신고가 들어와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이후 반경 5㎞ 내의 593개 농가(519㏊)에 대한 예찰 과정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지난 8일과 9일 예찰에서는 의심 농가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천, 경산, 청도에서는 복숭아 세균구멍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경북농기원 청도복숭아연구소가 지난달 하순 도내 복숭아 주산지인 이들 3개 시·군 농가에 대한 병해충 예찰결과 세균구멍병 발병 잎의 비율이 청도 3.1%, 경산 4.0%, 영천 5.5%로 조사됐다.연구소 측은 “올봄 잦은 비와 강풍으로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세균구멍병이 발생하고, 해충피해를 입은 곳에서 좀 더 심해 해당 농가의 각별한 방제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세균구멍병은 잎에서 물에 젖은 모양의 작은 반점이 생겨 갈변하고, 해당 부위에 구멍이 뚫리고 가지는 움푹 들어가면서 갈라지고 열매에 부정형 병반이 나타난다.경북농기원 신용습 원장은 “온도가 28~30℃ 미만, 습도가 50% 이상, 비가 오면 세균이 번지게 되는데 올해는 봄부터 비가 많이 와 세균성 병이 여러 작물에서 나오고 있다”며 해당 농가들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백신 논란’ 권 시장 사과…한건주의는 금물이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은 정치가 아니다. ‘되면 좋고, 안돼도 그만’인 한건주의, 모험주의는 금물이다. 행정의 안정성이 흔들리면서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화이자백신 독자 도입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지 8일 만이다. 권 시장은 “최근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정부의 백신 구매를 돕기 위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의 모든 잘못과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며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중앙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때 조금이라도 돕자는 뜻이었다는 대구시의 해명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공명심이 앞선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어쨌든 자치단체장이 나서야 할 자리인지 아닌지를 구분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코로나19 유행 와중에 대구시가 지역에 아무런 이득도 없는 사안에 행정력을 기울인 것이 온당한 결정인지 의심스럽다. 모든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해외 백신 확보에 나설 경우 엄청난 혼란이 빚어지는 것은 불문가지다.이번 사태는 대구시가 무엇에 홀린 것이 아니면 발생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은 코로나19 백신이 뒷문으로 공공연히 돌아다닐 시점이 아니다. 뒷문으로 유통시키거나 암거래를 할 경우 문명 세계의 공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전 국민이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다. 설사 거래가 성사된다 하더라도 방역당국의 지적처럼 품질을 보증받을 수 없다는 점을 왜 생각 못했는가. 한걸음만 뒤로 물러서면 보이는 부작용들이다.이번 일은 권 시장이 사과문에서 밝힌 것처럼 그의 신중치 못한 언행에서 비롯됐다. 백신 확보에 마음만 앞선 때문이다. 그래서 불필요한 논란이 일고 대구의 명예가 실추됐다.사태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기 짝이 없다. 시장의 의사결정을 돕는 대구시 공무원들은 무엇을 했나. 사전에 이번 결정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저지할 수 있는 참모가 없었다는 것도 문제다. 시장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재점검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이번 사태의 논란이 길어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 특히 정치적 목적을 앞세워 대구와 대구시민 전체의 명예에 누가 가도록 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미진한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관련된 상황과 자료가 숨김없이 공개돼야 한다. 필요하다면 시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도 따라야 한다.

국내 사과 갈색무늬병 곰팡이는 북미와 가깝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스위스 연구진과 사과 갈색무늬병의 국제적인 유연관계를 최초로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8일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연구소는 최근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와 유기농 과수류 병해충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CABI)에 게재했다.이에 따르면 국내 사과재배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병해로 인식된 사과 갈색무늬병의 곰팡이 균은 북미의 균주와 유전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국내 균주는 일본의 균주와는 차이가 있고 유럽(독일·스위스 등) 균주는 아시아(한국·중극 등), 북미 균주와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쉽게 설명하면 국내 사과 갈색무늬병 균주는 북미 균주와는 삼촌, 중국과는 사촌, 일본과는 칠촌, 유렵과는 팔촌쯤 되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로 사과 갈색무늬병의 국제적인 족보가 만들어진 셈”이라고 했다.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가 사과 갈색무늬병의 방제 및 저항성 품종육성의 핵심 자료를 확보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사과 갈색무늬병은 사과나무에서 조기 낙엽을 가장 심하게 일으키는 병으로 7월 상순 잎에서 관찰되다가 8월 이후 급증해 9~10월까지 계속된다.배수불량, 밀식, 농약 살포량 부족 사과원에서 발생한다. 방제약제가 259종이나 등록될 정도로 심한 병이다.경북농기원 신용습 원장은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와의 국제공동 연구결과가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기술원의 연구능력 향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시장, 화이자 백신 구매 논란 ‘전적으로 나의 불찰’ 사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불거진 ‘화이자 백신 구매 연결’ 논란과 관련해 모든 책임과 잘못은 자신에게 있다며 전격 사과했다.권 시장은 8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정부의 백신구매를 돕기 위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면서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며 “이번 논란의 모든 잘못과 책임은 전적으로 대구시장에게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올해 초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백신도입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을 때 한번 알아봐달라고 요청했다.지난 4월28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독일에서 백신을 도입할 수 있으니 대구시 차원에서 구매의향서를 보내자고 제안했으며 대구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토록 했다.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보건복지부와 협의 이후 구매의향서를 보내는 것까지는 대구시가 하도록 협의했다고 밝혔으며 대구시는 시장 명의의 구매의향서를 보내줬다.보건복지부는 이후 지난 3일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제안한 백신 구매건은 공식 유통경로가 아니며 진위가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백신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권 시장은 “이 일은 여기서 끝났어야 할 단순한 백신도입 실패사례 중 하나”라며 “그러나 이것이 ‘가짜백신 사기사건’ 논란으로 비화된 원인을 제공한 것은 바로 시장의 불찰”이라고 인정했다.그는 “지난달 31일 대구시가 의료계 대표들과 함께 백신접종을 호소하는 ‘민관합동 담화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자체 차원의 백신구매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정부가 검토 중인 사안을 성급하고 과장되게 언급함으로써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되도록 자초했다”고 덧붙였다.권 시장은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대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큰 실망감을 드렸다”며 “코로나19와의 사투의 현장에서 1년이 넘도록 밤낮없이 고생하는 지역 의료계를 힘들게 만들고 사기가 저하되도록 했다”고 거듭 사과했다.권 시장은 또 이번 일로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예산이 집행된 사실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안동 과수화상병 추가 확진…첫 발생지 700m 떨어진 사과 농장

안동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발생했다.7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안동시 길안면 만음리 A사과 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돼 전체 사과나무 170그루에 대한 매몰작업이 진행 중이다.이곳은 지난 4일 경북지역의 첫 과수화상병 발생지인 길안면 묵계리의 B농장에서 700m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다.B농장의 사과나무 1천190그루에 대한 매몰처리는 완료된 상태다. 경북농기원은 과수화상병 의심 사과나무가 처음 신고된 지난 2일부터 B농장 반경 5㎞ 내의 593개 과수 농장 519㏊에 대한 합동 예찰을 벌이고 있다.이번 추가 발생도 예찰 과정에서 확인됐다. 농기원은 안동시와 함께 지역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고자 과수원 이동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내렸다.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사과·배나무의 잎과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식물검역병이다.4월 중순 이후 벌, 파 등 곤충과 비바람, 농기구 등을 통해 전염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특산물 홍보의 정석 보인 안동사과 ‘애이플’

안동 사과 ‘애이플’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생일상에 오른다. 애이플은 안동농협의 대표 사과 브랜드다. 안동시와 농협이 생일 선물로 전달했다. ‘여왕이 먹는 사과는 어떤 맛일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이번 선물 전달은 각 언론를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안동사과 애이플에는 최고의 홍보가 됐다.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농산물 홍보와 판촉에 한 획을 그은 일이다. ‘특산물 홍보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안동사과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안동시와 안동농협은 지난 3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5세 생일 선물로 안동사과와 애이플 100상자를 주한 영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이 선물은 오는 12일 개최되는 여왕의 생일상에 오르게 된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9년 안동을 방문했다. 당시 봉정사로 가던 도중 농협 공판장에 들러 안동사과를 맛본 뒤 ‘원더풀’이라고 극찬을 했다. 애이플은 그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안동농협이 지난 2018년 개발했다. 2019년에는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안동 공판장을 방문해 애이플을 여왕에게 직접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애이플은 이에 앞서 지난 2018년부터 2년 연속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여왕 생일 행사에 전달됐다. 또 2019년에는 농협관계자가 영국 현지에서 열린 여왕 생일 파티에 참석해 왕실 가족과 정부 부처에 전달하기도 했다.‘애플’과 ‘플러스’의 첫 글자를 합성한 애이플(A+)은 여왕의 왕관을 모티브로 개발한 안동사과 브랜드다. 여왕의 안동 방문은 22년 전 일이다. 안동농협이 일회성 행사로 지나칠 수도 있었던 여왕의 안동방문을 명품사과 브랜드로 개발한 노력은 평가받을만 하다.농업도 이제 아이디어 경쟁시대다. 우수한 품질만으로는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적절한 홍보가 따라야 한다. 그러나 홍보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또 홍보를 한다고 해도 히트를 친다는 보장도 없다. 특히 농산물이 그렇다.이번 안동 애이플은 지역 특산 농산물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한 사례로 평가될 만하다. 명품으로 가는 홍보의 정석을 보여준 것이다.안동농협은 애이플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로열 애이플’도 출시할 계획이다. 여왕을 위한 사과라는 의미를 담았다. 안동사과의 영국시장 진출과 함께 영국왕실에서 부여하는 왕실조달 허가증(Royal Warrant)획득도 추진한다.애이플의 영국 여왕 생일선물 스토리는 사과뿐 아니라 안동의 관광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북지역 다른 시군의 특산품에도 벤치마킹이 가능하리라 본다. 안동사과 애이플에 박수를 보낸다.

안동사과(애이플), 영국여왕 생일선물로 버킹엄 궁에 간다

안동농협의 대표 사과 브랜드인 ‘애이플’이 영국 여왕의 생일 선물로 영국 왕실에 전달된다.안동시는 3일 안동농협과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5세 생일을 축하하고자 주한 영국대사관을 찾아 ‘안동사과’와 ‘애이플’ 100상자를 전달했다.안동사과와 애이플은 영국 여왕의 생일인 오는 12일 버킹엄 궁으로 배달된다.또 이날 권영세 안동시장, 배준호 농협안동시지부장, 권순협 안동농협조합장 등은 주한 영국대사관을 예방해 사이먼 스미스 영국 대사에게 안동사과와 고구마를 전해 주기도 했다.‘애이플’은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 20주년을 기념하고자 2018년 안동농협이 여왕 왕관을 주제로 개발한 사과 브랜드다.애이플은 2018년부터 2년 연속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여왕의 생일 축하 행사에 전달되고 있다.특히 안동농협은 영국 현지에서 열린 여왕 공식 생일 파티에도 참석해 왕실가족을 비롯한 정부부처에 ‘애이플’을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또 안동농협은 ‘애이플’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왕을 위한 사과’라는 의미를 담은 ‘로열 애이플’을 출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안동농협은 주영 한국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동사과의 영국시장 진출과 함께 영국왕실에서 부여하는 ‘왕실조달 허가증(Royal Warrant)’ 획득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999년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안동을 찾아 하회마을과 봉정사,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방문했다.이후 2019년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다시 방문함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안동의 명성을 또 다시 입증하게 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 이후 명실공히 국제적인 관광지로 더욱 인정을 받게 됐다”며 “애이플이 영국 왕실로 전달되는 것을 계기로 명품 안동사과의 품질과 맛은 물론, 안동 농산물의 우수성 등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또 “안동시와 영국 왕실과의 우호적인 교류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부드럽고 달콤한 청송사과빵 대박 조짐…청송사과를 재료로 개발

청송군이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청송사과빵을 개발해 제조시연 및 시식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청송군은 사과빵 트레일러를 제작해 이날 군청사를 시작으로 지역 전통시장과 읍·면사무소 등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시연·시식회를 진행하기로 했다.사과모양의 청송사과빵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반죽에 아삭한 청송사과잼을 넣어 상큼한 맛을 낸다.한 입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즐기기 편한 간식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제조 시연에 나선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빵 홍보에 주력하고 앞으로 판매 희망업체를 모집한 후 제조기술을 이전해 청송사과빵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송영길 대표, 조국 사태 사과...“청년 상처 깊어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지난 4·7 재보궐 선거 참패 요인으로 꼽히는 여권 고위급 인사들의 ‘입시·취업비리’, ‘성추행’ 논란 등에 고개를 숙였다.‘조국 사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등에 대해 사과했다.송 대표는 이날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에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해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조 전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송 대표는 재·보선의 또 다른 참패 요인으로 꼽힌 오거돈·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권력형 성비위 사건에 단호히 대처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기본적인 조치조차 취하지 않은 무책임함으로 인해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도 깊은 상처와 실망을 남긴 점 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하다”며 거듭 사과했다.송 대표가 취임 한 달을 맞아 조국 사태와 관련해 수위 높은 사과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내년 대선을 대비, 최근 출간된 조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을 계기로 각종 논쟁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조기 차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송 대표는 부동산 민심 이반을 부른 LH 사태 엄벌 및 개혁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은 물론 검찰개혁·언론개혁 의지도 다졌다.다만 송 대표는 당내 일부 인사 등이 조국 사태 사과에 반발하는 점을 의식한 듯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송 대표가 조 전 장관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울지는 미지수다.당 내부에서도 조 전 장관 관련 사과를 두고 의견이 갈려 더욱 비판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미 조 전 장관이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과를 했다”며 “이 부분은 민주당이 사과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박용진 의원은 “정부여당이 추천했던 장관 후보자이고 우리 청와대에서 수석을 맡은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이다”며 “‘춘풍추상’ 이렇게 했느냐고 하는 부분을 돌이켜 보고 반성할 게 있으면 반성을 당연히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대고객 사과 및 노조 파업 철회 호소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이하 대성서비스)는 민주노총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지회(이하 검침노조)가 제4차 파업에 돌입해 불편을 겪는 고객들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고, 검침노조에 파업 철회를 호소했다.대성서비스는 1일 성명서를 내고 “회사가 처우개선을 위한 협상안을 마련했으나 검침노조가 이를 거부하고 고객과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삼아 파업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검침노조가 한시라도 빨리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의성군의회 배광우 의장 등 옥산 사과농가에서 일손돕기 구슬땀

의성군의회가 최근 배광우 의장(왼쪽)과 의회 직원 14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농번기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배 의장과 의회 직원들은 장애인이 경영하는 농가인 옥산면 실업리의 약 4천㎡(1천200평가량) 규모의 과수원을 찾아 사과 적과 작업과 주변 환경 정리 등을 지원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우리들 안에 썩은 사과는 없는가

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과일을 냉장보관하는 방법은 제각각 다르다. 특히 사과는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다는 건 대부분 잘 아는 상식이다. 사과가 익으면서 뿜어내는 식물 호르몬의 일종인 에틸렌 가스가 다른 과일을 빠르게 숙성시켜 무르게 하기 때문이다.상한 사과는 그 부분을 도려내고 먹거나 잼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감귤에 피는 곰팡이는 다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곰팡이가 있는 감귤은 주저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감귤처럼 무른 과일의 경우 껍질에 보이는 곰팡이는 일부에 불과하고 이미 과일 속 깊숙이 곰팡이가 번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식빵의 경우도 같다. 한쪽 귀퉁이에만 곰팡이가 피어있더라도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다른 곳까지 곰팡이가 침투해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귤이든 식빵이든 눈에 보이는 곰팡이만 도려냈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썩은 사과’는 가능한 빨리 골라내야 한다. 부정적인 것은 전염력이 훨씬 크기 마련이다. 부정적인 사건이나 정서가 긍정적인 것보다 우리에게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부정성 편향’이라고 한다(부정성 편향/존 티어니·로이 F. 바우마이스터 지음/에코리브르).이 같은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악성 리뷰 하나가 배달전문 업체를 휘청거리게 한다. 별 하나만 주는 ‘별점 테러’를 보는 다른 고객들은 주문을 주저하게 된다. 긍정적인 리뷰 가운데에 자리 잡은 하나의 악성 리뷰는 기존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고객들마저 등을 돌리게 만든다.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것에 더 끌리기 때문이다.입으로는 누구나 밝은 뉴스, 미담 혹은 가슴이 훈훈해지는 뉴스를 더 많이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은 범죄, 자연재해, 극단적인 테러, 정치적 갈등에 관한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미지 좋던 연예인들은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나쁜 것은 좋은 것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다.이 같은 부정성 편향(부정성 효과라고도 한다)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은 뭔가. 책에서 저자는 ‘부정적인 것 하나를 극복하려면 네 가지 긍정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4의 법칙’이다.4의 법칙은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배달전문업체는 악성리뷰 하나에 최소한 긍정적인 리뷰 네 개 이상 달리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제 할 일을 해내지 못하면서 매사에 비관적인 조직원 한 명의 영향력은 성실한 조직원의 긍정적 영향력보다 네 배 정도 높다. 때문에 조직 내에서 ‘썩은 사과’는 빠르게 골라내는 게 급선무다.또 다른 해결책으로 ‘저부정성 다이어트’를 제시한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칼로리 식단 위주로 메뉴를 짜고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부정적인 기사, 또 이를 악용한 가짜뉴스, 이런 뉴스만 퍼 나르는 사람의 SNS와는 거리를 두는 수밖에 없다.저자는 이들을 ‘위기 장사꾼’으로 부른다. 이들은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전쟁이나 테러 위협을 지나치게 과장함으로써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특히 정치적인 면에서는 일부 국회의원이나 언론인 등이 좌우 극단에서 국민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러 위기를 팔고 있다.아무리 부정이 긍정보다 강력하다지만 그래도 해결방법은 있다. 코로나19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는 말이 일상화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쁜 일로 외상을 입은 사람의 20%만 이 장애를 겪는다. 60%가 넘는 사람들은 오히려 ‘외상 후 성장’을 이뤄낸다.코로나19로 우울한 1년 3개월을 보냈지만 아직도 여전히 우울하다. 어려울수록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불안과 공포에 빠질 이유는 없다. ‘부정성 편향’이란 책의 저자도 “좋은 것, 긍정적인 것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다만, 조직에서 성실한 사람 4명이 일궈낸 성과는 ‘썩은 사과’ 한 명 때문에 파괴될 수 있다. 우리들 안에 우울하고 불안한 뉴스를 퍼뜨리는 ‘썩은 사과’는 없는지 돌아볼 때다.

맛있는 봉화사과, 고급 와인으로 재탄생... 올해부터 대량 시판

경북 봉화의 특산품인 봉화사과가 고급와인으로 만들어져 올해부터 대량 시판에 들어간다.봉화군에 따르면 춘양면에서 과수원을 경영하는 최유진·장경희 부부가 애플화이트 와인, 애플로제 와인의 2종류, 샴페인으로 불리는 스파클링 와인 2종류, 지역 포도로 만든 포도레드 와인의 모두 5개종을 개발했다.와인 특성상 제 맛을 내는 제조 후 4년 차를 맞아 출시했다.이들 부부는 15년 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맞은편으로 귀농해 사과농사를 지으면서 10여 년의 연구 끝에 고급 국내산 사과 와인을 개발한 것.최근에는 해 뜨는 언덕이라는 뜻의 '오르또'를 대표 상표로 와인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사과가 주종인 오르또 애플화이트 와인과 애플로제 와인은 모두 한국 식습관의 특징인 한상 차림 또는 반찬 문화와도 잘 어울린다.포도가 주종인 레드 와인(포도 85%, 산머루 15%)은 봉화 한약우 같은 한우숯불구이와 궁합이 맞다.사과가 주종으로 탄산가스를 가미한 애플화이트 스파클링 와인과 애플로제 스파클링 와인은 축배주는 물론 일반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봉화는 전국에서 5번째로 사과를 많이 재배하는 사과 주산지다.오르또 와인의 주재료인 봉화사과는 일조량이 풍부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아래 사질양토에서 재배된다.가을철 큰 일교차는 사과의 빛깔을 결정하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풍부하게 만들어 내 사과 맛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최유진 대표는 “원재료가 좋아 와인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우리 입맛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봉화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오로또 와인 생산 현장을 방문한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사과는 각종 대외 입상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봉화사과를 활용한 오르또 사과 와인 개발이 지역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김상희, 국민의힘 야당 조롱 논란 사과 촉구에 결국 공식 사과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을 향해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거듭 사과를 촉구하자 결국 공식 사과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김 부의장은 지난 19일 본회의 사회를 보던 중 대정부질문을 마친 허은아 의원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격려하자,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르고 혼잣말로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발언한 바 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가 21일 의장실을 찾아 강력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했으나 김 부의장은 사과 없이 의장석에 올랐다.이에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잘못했으면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 되는데 사과조차 고집을 부리는 오만을 부리고 있다”며 “‘신났네 신났어’가 아니라 잘났네 잘났습니다”라고 응수했다. 이렇듯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 부의장은 이날 대정부질문 사회를 보던 중 “이틀 전 본회의 과정에서 있었던 제 혼잣말이 의도치 않은 오해를 낳았다”며 “의원님들께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어려움을 겪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원만한 의사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건 당사자 격인 허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구를 향한 사과인지,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알 수 없는 난해한 유감 표명”이라며 “‘사과 호소인’ 수준의 면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경주 위덕대 박훈탁 교수 5·18 관련 망언 사과

경주 위덕대학교 박훈탁 교수가 5·18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한 강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위덕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12일 “지난 9일부터 총학생회와 얘기한 끝에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이어 총학생회는 박 교수가 사과하는 영상과 사과문을 공개했다. 박 교수는 영상에서 “어떤 해명과 이유도 상처받은 국민과 5·18 관계자들, 위덕대 구성원의 분노와 아픔, 슬픔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5·18과 관련한 다른 견해와 저의 학문적 입장을 소개하는 것이 많은 국민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모든 대외적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인 성찰과 학문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최근 사회적 이슈와 인권 과목의 4주차 2교시 비대면 수업에서 “5·18이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행위라는 주장은 상당한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증언과 증인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1980년 5월18일 전국에 계엄령이 선포돼 광주에 20사단이 들어가려고 했을 때 300명에서 600명에 달하는 폭도들이 20사단을 쫓아냈다”며 “20사단 차량과 버스를 탈취해 광주 아시아 자동차로 가서 수십 대의 장갑차와 버스를 훔쳐 전남에 산재한 무기고를 다 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도들은 훔친 무기로 총질을 했다. 광주에서 죽은 사람이 200명 가까이 되는데 약 70%가 총에 맞아서 죽었고, 카빈총은 국군이 사용하는 총이 아니라 무기고에서 탈취한 총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위덕대는 “박 교수 수업 내용이 알려진 뒤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수업시간 중 담당 교수 발언은 상당히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교과목 수업에서 박 교수를 배제하고 추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위덕대는 홈페이지에 “이번 일로 말미암아 학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고, 대학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된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5·18광주민주화운동 유족 및 관련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