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첫 공판…친모, 출산 사실 부인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A(48)씨에 대한 첫 공판이 22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렸다.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판사 서청운)은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A씨는 자신이 낳은 아이와 친딸 B(22)씨가 낳은 딸을 바꿔치기하고 지난 2월 숨진 채 발견된 여아의 시신을 은닉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피고인은 지난 2018년 3월~4월1일 경 사이 산부인과에서 딸 B씨가 출산한 영아를 자신이 출산한 아이와 바꿔 보호관계를 이탈했다”며 “이후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자 이를 매장할 의도로 이불과 종이박스에 넣어 들고 나왔으나 두려움을 느껴 미수에 그쳤다”고 공소 사실을 설명했다.A씨 측은 사체은닉미수 혐의에 대해선 인정했다.하지만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출산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유전자(DNA) 검사를 네 차례 실시한 결과 모두 A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A씨는 자신이 출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검찰은 여전히 A씨가 아이를 어떤 수법으로 바꿔치기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재판부가 ‘불상의 방법’이 무엇인지 묻자 검찰은 “B씨가 낳은 신생아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명확히 입증하지 못해 ‘불상의 방법’이라고 기재했다”고 했다.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11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 80대 남성 운전 중 숨져

대구에서 한 80대 남성이 운전 중 의식을 잃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4분께 두류공원네거리 인근에서 정차 중인 차량 운전자 A(82)씨가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5명의 경찰관들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졌다.이들은 교통근무를 마치고 식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차량으로 다가갔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한 경찰관은 인근 식당에서 망치를 빌려 차량 유리창을 깨고 A씨를 차량 밖으로 꺼낸 후 도로가로 이동해 119에 신고한 후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 진행했다.이후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날 오전 11시께 사망했다.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경북지역 고령 보행자 사망사고 심각…사고예방 대책 필요

경북지역 고령 보행자 사망사고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3년(2017~2019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3년 간 366명이다.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234명(63.9%), 비고령자는 132명(36.1%)으로 집계됐다.인구 10만 명당 보행 사망자 수로 계산하면 고령자 15명, 비고령자 2명으로 고령자가 비고령자에 비해 7.5배나 높은 것으로 나왔다.전국 인구 10만 명당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1명이다.영천시는 10만 명당 보행 사망자 수가 무려 23명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성주군과 상주시가 2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특히 시간대별 보행 사망자 수의 경우 비고령자는 야간시간대(오후 10~12시)에 집중적으로 발생(39명, 30.5%)한 반면 고령자는 저녁시간대(오후 6~8시) 집중(55명, 24.0%)됐다.공단은 농촌지역 특성상 도심지 대비 보행안전시설 및 도로변 조명시설 부족 등으로 저녁시간대 보행 사망사고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한국교통안전공단 김용태 대구경북본부장은 “농촌지역에서 일몰 이후 저녁시간대 보행 시 밝은 옷을 입고, 인도가 없는 도로에서 보행할 경우 차량을 마주 보고 걸어야 한다”며 “경북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국도 주변에 있는 마을을 중심으로 보행안전시설물 개선 사업, 농촌 1대1 밀착 계도 활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신생아 발찌 끊어져 있었다”…좁혀지는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구미 3세 여아의 친모인 석모(48)씨가 병원에서 딸과 손녀를 바꿔치기했다는 추론을 뒷받침할 정황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경찰은 최근 끊어진 발찌가 신생아의 머리맡에 있는 사진을 확인하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이 사진은 석씨의 딸인 김모(22)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전 남편인 홍모씨도 한 방송에서 “신생아 발찌가 끊어져 있었다”고 말했다.끊어진 발찌는 신생아의 인적 사항을 담은 일종의 인식표다. 산부인과에서는 신생아의 팔과 다리에 인식표를 부착하는데 고의로 풀거나 끊지 않으면 아기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김씨가 출산한 다음 날인 2018년 3월31일 산부인과를 찾았다. 석씨는 이날부터 퇴원할 때까지 매일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경찰은 산부인과에서 아기의 혈액검사를 한 2018년 4월2일 이전에 아기가 바뀐 것으로 보고 석씨와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앞서 경찰은 산부인과 기록에 적힌 신생아의 혈액형이 김씨와 홍씨 사이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아이가 병원에서 바꿔치기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나중에 진행된 DNA검사에서 숨진 여아는 김씨와 홍씨 누구와도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혈액형이나 아이가 바뀐 구체적인 시기 등은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며 “끊어진 발찌와 혈액형 뿐 아니라 누군가 병원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정황 증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중부내륙고속도로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7중 추돌사고…50대 남성 사망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7중 추돌사고가 나 50대 남성이 사망했다.22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8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대구 방향 서대구톨게이트 부근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했으며 40대 남성 1명이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9명은 머리와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소방당국은 현재 인명구조 등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불은 차량 23대와 소방대원 60명을 투입해 30여 분 만에 껐다.소방당국은 인명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경산에서 AZ 백신 접종 50대 요양병원 환자 사망

경북 경산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요양병원 환자가 사망했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시 한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50대 남자 환자 A씨가 전날 오전 5시45분께 병실에서 숨졌다.A씨는 지난달 기저질환 재활치료 등을 위해 해당 요양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4일 오전 해당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A씨는 접종 당일 오후 10시께 고열, 오한 등 이상반응을 보여 수액을 투여받았다.병원측은 지난 9일 상급병원 전원을 보호자측에 권유했으나 보호자측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원해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숨지기 하루 전까지 미열과 호흡곤란으로 산소치료를 받아왔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 의료공백 해결 위한 대장정 시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지도 벌써 1년이 다 돼 가네요. 응급실에서 진료를 거부당하고 끓어오르는 열을 내리기 위했던 모습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습니다.”22일 오전 9시 경산 백천동에 있는 경산중앙병원 앞에서 만난 정성재(54)씨가 자식을 떠나보낸 과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정씨는 지난해 3월 아들 유엽(당시 17)군을 잃었다.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심한 고열 증상에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 유엽군은 경산중앙병원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했고, 뒤늦게 영남대병원에 입원했지만 급성 폐렴으로 숨졌다.그로부터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그는 의료공백 재발방지대책 및 의료공공성 강화 등 공공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정유엽과 내딛는 공공의료 한 걸음 더’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경산에서 청와대까지 370㎞ 상당의 거리를 걷는다.직장암 3기 투병 중임에도 행진을 결심하게 된 데에는 정부의 침묵을 깨기 위해서다.지난 1년 간 기자회견, 청와대 방문,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 진정성 있는 행보를 요구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했다.정씨는 “진상조사 및 의료공백과 공공의료의 제도적 보완을 위한 움직임은 유명을 달리한 아들이 내게 ‘또 다른 경우를 만들지 말라’고 전한 메시지다”며 “유엽이의 죽음을 통해 사회 각계의 불합리한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러 사람들이 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전했다.정씨와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는 행진 24일째인 다음달 17일 청와대 사랑채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8일 경산에서 정군의 추모제를 연다.김정곤 공동대책위원장은 “정유엽 학생 사망사건은 한 소년의 죽음이 아니라 한 가족의 아픔일 수 없다. 코로나19 의료공백 의료공백으로 전반에 대한 죽음과 아픔의 이유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고 정유엽군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진실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경주 앞바다서 어선 전복사고…4명 실종·1명 사망·1명 구조

경주 앞바다서 어선 전복사고…4명 실종·1명 사망·1명 구조 경주 앞바다에서 선원 6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49분께 경주 감포 동방 약 42㎞에서 9.77t급 어선 거룡호(승선원 6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해경은 사고 해역에 조명탄을 투하하고 해양경찰 및 해군 소속 함정과 항공기, 공군 항공기 등을 동원해 합동 야간수색에 나섰다.당시 주변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9m 안팎의 강풍이 불고 4m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해경 등은 신고를 받은 지 약 3시간 만인 19일 오후 9시20분께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전복 어선은 포항시 장기면에 선적을 둔 홍게잡이 배로, 사고 당시 어선에는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3명, 중국 교포 1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해경과 군은 전복된 어선이 침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선 주변에 공기주머니 2개를 설치했으며, 생존자를 찾기 위해 배에서 망치를 두드리며 신호를 보내던 중 강한 파도에 휩쓸리기도 했다해경 등은 어선 주변을 집중 수색해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주시 감포항 동쪽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이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전복 어선에서 의식이 있는 선원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해경과 군은 전복 어선 주변에 함정 37척과 항공기 7대, 잠수사 31명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나빠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도공, 올해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이 2차사고로 사망

최근 고속도로에서 2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는 지난 8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적재물 낙하로 2차로 정차 후 낙하물을 정리하던 화물차량운전자가 승용차와 추돌해 사망하는 등 올해 들어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이 2차 사고가 원인이라고 밝혔다.18일 도공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2차사고의 치사율(사망자수/사고건수)은 60%로 일반사고 치사율인 9%의 약 6.7배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사고 사망자는 170명으로 연평균 34명에 달한다.2차 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선행차량 운전자의 대피 미흡과 후속차량의 졸음·주시태만·안전거리 미확보 등이다. 겨울철의 추운 날씨도 2차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추운 날씨로 탑승자가 대피하지 않고 정차한 차량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고, 후속차량들은 환기없이 장시간 히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졸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경유는 영하 17℃에도 얼기 시작하며, 연료필터 안에서 얼게 되면 연료공급이 되지 않아 차량의 시동꺼짐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도공 측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고속도로 주행 중 사고나 고장 등으로 정차할 경우, 신속히 비상등을 켜 후속차량에 상황을 알린 뒤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우선 대피해 신고 및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대구시민안전보험 올해 시민 28명 혜택 받아

올 한해 대구시민 28명이 ‘대구시민안전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급된 보험금은 2억4천만 원 규모다.대구시는 자연재난으로 인한 사망, 폭발·화재·붕괴·산사태로 인한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강도범죄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총 8개 항목을 보장하는 ‘대구시민안전보험’을 지난해 2월부터 운영 중이다.시행 2년 차인 올해는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 등 5명의 시민에게 화재사망보험금 9천만 원, 주택화재 및 건조기 폭발사고 등 4명의 시민에게 폭발·화재 후유장애보험금 2천300만 원이 지급됐다.스쿨존 교통사고로 다친 3명의 어린이에게 부상치료비 6천만 원,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다친 16명에게 후유장애 보험금 6천700만 원이 지급됐다.지난해에는 23건에 1억8천400만 원이 지급됐다.사고일로부터 3년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대구시민안전보험은 대구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이면 별도의 보험료 부담이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된다. 보험금 청구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문의:(02)6900-2200.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환경미화원 숨지게 한 봉화 청소용역업체 대표 아들 구속

봉화군의 한 청소대행업체에서 15년간 일하다 퇴직한 뒤 5일 만에 뇌출혈로 숨진 환경미화원 고(故) 김재동 씨의 죽음을 수사해 온 고용노동부 영주지청이 지난 23일 청소용역업체 대표의 아들 A씨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구속했다.고용노동부 영주지청(지청장 김일섭)은 2018년 4월께부터 2년가량 지속적인 탄압으로 노동조합을 와해시킨 혐의(부당노동행위)로 봉화지역 청소용역업체 대표 아들 A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사건은 이 업체 제1노조 대표였던 숨진 김씨가 2020년 7월1일 퇴직 후 5일 만에 뇌출혈로 사망하자 유족 등이 김씨의 사망이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 등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엄벌을 촉구하며 청와대 청원을 올리며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면서 사회적 관심과 파장을 일으켰다.고용노동부 영주지청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다수 참고인에 대한 밀도 높은 조사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업체 대표 B씨와 그의 아들 A씨의 범죄혐의를 소명했고,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의 우려 등을 고려해 핵심 가해자인 A씨를 구속하게 됐다고 밝혔다.구속된 A씨는 2015년부터 아버지인 대표 B씨가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에서 작업반장으로 근무하면서 2018년 4월 제1노조가 설립되자 조합원들에게 제1노조 탈퇴를 회유하고 종용했다.이후 급여·인사·복무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지속적으로 압박했고 2019년 2월쯤 A씨의 탄압에 못 이겨 노동조합을 탈퇴한 근로자들을 표면에 내세워 과반수 노조인 제2노조를 설립하고 이를 이용해 제1노조를 강도 높게 탄압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A씨는 기존 노동조합에 홀로 남아 있던 김씨에게는 마당 재활용 분리작업과 가로청소 작업을 혼자 담당하도록 했다.자신이 직접 설계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면서 운영 전반에 개입해 다른 직원들에게는 매월 130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김씨에게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한 푼의 성과급도 지급하지 않았고 직원들 앞에서 김씨에 대한 인격 모역 등의 가혹행위를 한 혐의다. 고용노동부 영주지청은 “김재동 씨는 자신에게 집중되던 강도 높은 탄압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결국 업체에서 2020년 7월1일 사직했고 제1노조는 완전히 와해됐다”며 “그는 사직 후 5일 만에 배우자와 4명의 자녀를 남겨 두고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김일섭 영주지청장은 “앞으로도 노사관계의 공정성과 균형을 무너뜨리고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본질을 훼손하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환경미화원 고 김재동 사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앞으로 인권과 노동자의 노동 3권이 보장될 수 있는 사회를 위한 마지막 보루로서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판결이 내려지길 간곡히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영양서, 멧돼지로 오인해 지인에게 총기 발사…1명 사망

영양군에서 사람을 유해동물로 착각하고 총기를 발사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오후 10시 30분께 영양군 일월면에서 유해조수 구제 활동을 나간 A(45)씨가 동행한 지인 B(46)씨를 동물로 오인하고 B씨를 향해 총을 쐈다.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23일 오전 3시께 숨졌다.경찰은 유해조수 포획 활동을 하던 A씨가 함께 간 지인을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경북 코로나 대유행 초읽기? 지역 곳곳 확산세 급증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경북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사흘 연속으로 20~3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특히 경주에서는 코로나에 확진된 간호조무사인 30대 여성이 20일 사망했다. 또 울릉에서는 해양경찰관 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울릉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먼저 사망자가 나온 경주시는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비상대책회의를 여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날 사망한 여성은 안강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다 폐렴 증상으로 경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7일간 치료를 받았다. 지난 18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된 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3일 만에 숨졌다. 경주시는 숨진 여성이 입원했던 병원의 직원과 입원 환자 100여 명에 대해 전체 검사를 진행했고 다행히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동국대경주병원도 의료진 등 30여 명에 대한 검사를 한 후 이들을 격리조치하고 있다. 경주지역은 지난 11월28일 확진자 발생 이후 22일 만에 65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는 165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3일(17~19일)만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격상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동안 확진자가 한 명밖에 발생하지 않았던 울릉군에서 해양경찰관 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울릉군 전체가 공포에 빠졌다.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에서 근무하던 해양경찰관 5명이 확진된 것이다. 해경 소속 A씨는 지난 7~11일까지 울릉군에서 근무 교대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1일 울릉에서 근무 교대 후 자택에서 머무르던 중 14일부터 발열과 두통 증상이 있어 16일 마산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고 17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울릉군은 울릉해양파출소를 폐쇄하고 방역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A씨와 함께 근무하고 소속 지역으로 복귀한 10명의 경찰관에 대해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별도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 결과 17일 늦은 오후 A씨와 함께 근무한 B씨가 강원 정전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18일 오후 울산 중구와 강원 동해보건소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최초 확진자 동선에 대해 본인 진술을 확보하고 CCTV 조회 등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 2개소, 식당 1개소, 여객선 승선명단 등을 확보해 지난 18~19일에 걸쳐 접촉자 등 74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밀접 접촉자 1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울릉군은 21일 나올 검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환경미화원 사망 사고 이후 한 달…여전히 위험에 노출된 그들

대구시 수성구 환경미화원 참사 한 달이 다 됐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 지자체들은 지난달 6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과 추돌 사고로 환경미화원이 사망한 뒤 청소차 발판을 제거했다.하지만 여전히 일부 환경미화원들이 발판이 없어진 청소차의 뒷범퍼에 매달리는가 하면 일부는 궁여지책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쓰레기 상차 작업을 하고 있었다.지난 1일 달서구 한 전통시장 골목길에서 만난 환경미화원은 청소차 발판이 없어진 이후 오토바이를 타고 쓰레기를 모으고 있었다.올해로 환경미화원 8년차에 접어든 A(48)씨는 오토바이로 이동하며 배출된 쓰레기 봉지들을 미리 모아둔다고 했다.지난달까지만 해도 청소차에 매달려 쓰레기를 수거했지만 수성구 환경미화원 사고 후 구청에서 발판을 떼버려서다.구청에서는 대신 쓰레기를 담고 이동할 수 있는 리어카를 제공했다.하지만 리어카를 밀고 끌며 쓰레기 봉지들을 수거하기에는 작업시간이 오래 걸린다.결국 청소차가 도착하는 상차 예정 시각을 맞추기 위해 그는 오토바이를 택했다.이날 A씨가 시장 골목골목을 누비며 쓰레기 수거작업으로만 이동한 거리는 17㎞, 수거한 쓰레기의 양은 5t에 이른다.환경부는 지난해 3월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야간과 새벽 작업을 낮으로 바꾸는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지만 역시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이날 A씨는 오전 2시부터 쓰레기를 수거하기 시작했으며 상차 작업은 오전 9시에 끝났다.지난달 환경미화원의 근무 환경 및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지만 그때뿐이었다. A씨의 경우 오토바이를 구입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쓰레기차량 뒤에 매달린다. 발판이 없어지면서 예전보다 더 위험해졌다. 차량의 뒤편에 있는 범퍼를 발판 삼아 매달려서다.A씨는 “주간에 쓰레기를 수거하면 도로에 차량이 증가해 청소차 진입이 어렵고 정해진 근무 시간 안에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기 어렵다”며 “밤에 치울 것이지 왜 낮에 치우냐는 주민들의 민원들도 상당하다. 주먹구구식 대책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 새마을금고서 전 직원 2명 살해 후 음독한 용의자, 결국 사망

대구 한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27일 대구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구 신암동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로 직원 2명을 찔러 숨지게 한 용의자 장모(67)씨가 이날 오전 4시34분께 병원에서 숨졌다.그는 사건 당일 현장에서 농약을 마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보강수사 후 불기소 의견 송치할 예정이다.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장 CCTV 분석 결과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는 충분히 인정되나, 용의자가 사망해 공소권이 없다”고 말했다.새마을금고 전직 감사인 장모씨는 2017년 11월27일 자신의 SNS에 수년간 피해 직원들과 성추행 문제로 송사를 겪었으며,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