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소개하는 신간 ‘바다를 품은 아이’ 출간

◆바다를 품은 아이최명 지음/김소진 그림/소소담담 키즈/136쪽/1만 원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 2명이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모험 동화다.그 과정에서 그들은 위로를 받으며 희망을 얻어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힘을 보여준다.준서는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지만 얼마 전 바다에서 사고로 돌아가신 아빠 때문에 바다가 싫다.집에 놀러온 고종 사촌 동생 찬희는 심심하다며 준서에게 섬으로 나들이를 가자고 조른다.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것이 두려운 준서는 잠시 머뭇대다 동생 찬희를 위해 저도로 간다.저도는 준서와 아빠의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준서는 잠시 저도를 둘러보며 아빠와의 추억에 눈시울이 붉어진다.섬에서 준서와 찬희는 칡뿌리를 캐는 중 갑자기 나타난 새끼 멧돼지를 쫓으며 절벽 아래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동굴 안에 부는 바람을 쫓아 거침없이 달려가고 그 끝은 저도가 아니었다.둘이 가게 된 곳은 핸드폰도 되지 않는 미지의 세계다.살다 보면 때로는 사랑하는 가족이 하늘나라로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심정은 무척 아프고 슬프다. 그로 인해 마음에 병이 생기기도 한다.동화 속 준서가 그렇다. 사랑하는 아빠를 사고로 잃고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생겼지만 동생 찬희와 미지의 세계에서 한바탕 모험을 한 후 무섭고 두려워 마주하기 어렵던 바다도 친근하게 느끼게 된다.특히 미지의 세계에서 만나 ‘날랜곰’ 아저씨의 따뜻한 위로는 준서가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을 준다. 날랜곰 아저씨는 원시시대 속 짐승에게 아들을 읽은 아픔을 가졌다.저자는 준서가 스스로 슬픔을 이겨내는 것처럼 우리도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주저앉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를 바란다.또 반대로 ‘날랜곰’ 아저씨처럼 힘든 상대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되길 소망한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대 중앙박물관, 실시간 ‘랜선 문화교실’ 운영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관장 구남진)이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예술 교육 활성화를 위해 ‘랜선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DU-M(Daegu University-Museum) 랜선 문화교실’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대구·경북대학 박물관 중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실시간 온라인 문화교육이다.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올해 초 선정된 한국박물관협회 주관 ‘2020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지원(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사업)을 받아 ‘박물관 탈출-역사 암호를 풀어라’이란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이는 기존 박물관 관람 방식에 청소년이 좋아하는 방 탈출 놀이를 접목한 것으로 박물관 전시실 곳곳에서 조별로 역사 문제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며 관람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및 집합교육이 어려워지자 이 프로그램을 랜선을 통해 진행되는 언택트 맞춤형 교육으로 재탄생시켰다.DU-M 랜선 문화교실은 사전 개별 신청을 통해 미리 문화체험 키트를 배송받은 후 각 가정에서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을 통해 교육사 선생님과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돋우는 역할을 하는 문화체험 키트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유물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학습지와 목가구 만들기 세트, 문화교실 안내 자료 등이 담겼다.문화교실을 진행 중인 김정헌 교육사는 “사전에 제공된 교구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교육이 진행되기에 미리 제작된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의 온라인 교육보다 학생들의 집중도와 호응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구남진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코로나19로 박물관 이용 및 문화교육 방식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면서 “‘찾아오기 힘들다면, 찾아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언택트 중심의 새로운 문화교육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DU-M 랜선 문화교실은 오는 7일까지, 17일~21일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교육 신청은 대구대 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대 중앙박물관(053-850-5624/27)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대구 수성아트피아…조승형 작가의 문자추상화 구경 오세요

문자를 새로운 조형언어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몰두하는 작가 조승형 초대전 ‘문자추상’이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다양한 재료로 실험한 문자추상회화 20여 점이 선보인다.오랜 세월동안 의사소통의 수단이자 기록의 매개체였던 문자는 이미지보다 의미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그림문자는 선사시대 동굴벽화나 이집트 피라미드에도 새겨져 있는데 대부분 현실묘사가 아닌 의사소통의 수단이었다.그러나 조승형 작가는 문자 속에 숨은 뜻을 끄집어내기를 보류한다.소통수단으로서의 문자기능을 유보하고 신화적 문맥을 끌어들여 그 위에 색을 입힌다. 기존의 형상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수성아트피아 서영옥 전시기획팀장는 “작가가 창작하는 문자추상의 출발점은 남관의 화풍을 자신의 창작 모티브에 버무리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며 "여행하면서 마주친 아프리카 원시미술을 자신의 문자추상에 융해시키고, 서예와 서각이 지닌 문자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작가의 작품 문자추상”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번 씩 개인전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서예협회회원에서부터 환경미협회원, 한국미협회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의: 053-668-1566.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