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특별 기획- 하늘에서 본 대구 50년 〈1〉범어네거리

〈편집자주〉사람이 모여 사는 곳은 크고 작은 변화가 끊임없이 일어난다.시간이 흐르면서 허허벌판이던 것이 조금씩 개발돼 한때 단독주택 밀집지가 되기도 하고 어느새 주택이 허물어지면서 아파트 단지로 바뀌기도 하면서 변화를 거듭한다.아이러니한 건, 정작 거기에 모여 사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그 ‘변화’를 안다는 것이다.우리의 생활 터전인 대구의 모습도 마찬가지다.경상북도 대구시부터 대구직할시 그리고 대구광역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커다란 변화가 이뤄졌다.옛 것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나아가 미래의 변화까지 점칠 수 있기 위한 ‘레트로’는 그래서 의미가 크다.마침 대구시가 1973년부터 매년 촬영한 항공사진을 최근 일반에 전부 공개하기로 했고 본지는 그 중 일부를 떼어내 보는 기획을 마련했다.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의 교차지점인 범어네거리는 대구의 ‘맨해튼 거리’라 불릴 정도로 상징적인 곳이다.대구지법 등 법조계가 밀집해 있고 대구은행 등 주요 상업·금융업이 몰려있다. 지역의 굵직한 기관이 몰려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구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현재 왕복 13차로를 자랑하는 범어네거리는 과거 왕복 2차선의 포장도로로 시작됐다.범어네거리는 1970년대까지 ‘범어삼거리’로 머물렀다. 당시 항공사진을 보면 동대구로는 수성구 황금동(구 경북 대구시 동구 황청동)과 단절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당시 도로는 수성네거리에서 범어먹거리타운을 거쳐 만촌동으로 이어졌다. 이후 재정비계획에 따라 동대구로 남쪽 도로가 개설되고 교차점이 생기며 1979년 범어로터리의 모습을 갖췄다.대구고등·지방법원은 1973년 11월19일, 대구고등·지방검찰청은 1973년 12월12일 중구 공평동 58번지 구청사에서 범어2동 현청사로 이전을 막 마쳐 1974년 항측 사진에 띈다.오늘날의 수성구청과 대구여자고등학교 부지는 범어못이었다. 1974년 항공사진에는 못이 있었으나 1980년 동구로부터 분구되면서 지금의 수성구청 건립을 위해 못이 메워졌다.1989년 범어네거리가 완성됐지만 대구시민들은 ‘범어로터리’로 불렀다.‘1986 대구시정’에 따르면 반월당로터리 등 지역 대부분 로터리들은 1986년 네거리로 다수 명칭 변경했으나 범어로터리는 해당사항이 없이 범어로터리란 이름이 비교적 오래 남았다.1992년에 범어네거리라는 명칭이 처음 쓰였고 점차 자리 잡았다.1990년대 후반부터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빌딩이 들어서기 시작했다.1980년대 범어천로는 당시 옛 범어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지만 1990년대부터 자취를 감췄다.범어천 남측은 1992년부터, 북측은 1994년부터 복개 공사가 시작됐다. 1998년에는 작업이 완료돼 현재의 복개도로 형태를 띄게 됐다.2010년대 범어네거리 항공사진의 특징은 단연 ‘두산위브더제니스’다.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이 부지는 약 400년간 능성 구씨의 집성촌이었다. 구씨 주민들은 대구 재정비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대구시로부터 보상금을 받고 대구 곳곳으로 이주했다.2009년 12월 위브더제니스가 준공되면서 2010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고 범어네거리의 랜드마크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범어네거리 일대 두산위브더제니스뿐 아니라 많은 아파트의 준공으로 2000년대에 비해 건물들의 모습이 두드러진다.2010년대 항측 사진에는 수성3가동 한국전력공사 대구전력관리처·화성파크드림아파트, 범어1동 롯데캐슬아파트·코오롱하늘채수아파트, 범어3동 KB손해보험빌딩·우방유쉘아파트·화성파크리젠시아파트 등 수많은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천연기념물 함께 찾아요…군월드, 그린버더 탐조대회 개최

대구지역 건설·IT기업 군월드는 지역 내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발굴·보호를 위한 ‘제1회 그린버더 탐조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에 있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을 찾아 함께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보존, 미래 세대에 되돌려주기 위해 기획됐다.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음달 18일까지 수성구 연호 공공주택지구 반경 1.3㎞ 안에서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동물을 찾아 사진을 찍으면 된다. 단 GPS 기반 촬영일시와 위치를 밝혀야 하며, 날짜별 현장 인증샷 및 촬영 장소 사진 첨부는 필수다.행사는 포인트제로 진행된다. 천연기념물을 발견하면 30점을 획득할 수 있다. 멸종위기 1급의 경우 20점, 멸종위기 2급은 15점, 일반 종은 5점이다.시상식은 7월 초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쌓은 2명에게는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이밖에도 △1등, 50만 원(1명) △2등, 30만 원(1명) △3등, 군파크루지 주말 2회권 입장권(1인 8매) △참가상, 군파크루지 주중 2회권 입장권(1인 2매) 등이 주어진다.접수방법은 그린버더 공식 다음 카페(https://cafe.daum.net/greenbird)에 가입,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 이메일(oilkjh@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월드 담당자(070-4639-2674)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코로나19 준수사항 지키지 않은 유흥업소 등 7개 적발

대구시는 유흥시설 등 위생업소에 대한 방역수칙과 영업자 준수사항 점검을 실시해 7개소를 적발, 과태료 처분한다고 10일 밝혔다.대구시는 춤을 추는 행위 허용, 5인 이상 사적모임 허용, 종사자 증상 확인 미실시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시설 5개소를 적발했다.유통기한을 경과한 식재료를 조리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거나, 건강진단을 미필하고 영업해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2개소도 적발, 과태료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다.방역수칙을 위반한 이용자 6명은 10만 원의 과태료를 처분한다.이번 점검은 수성구 황금동 유흥시설 밀집지역에 대해 대구시, 수성구, 수성경찰서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실시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수성구청, 제10기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대구 수성구청은 10일부터 글로벌 지역 여성리더를 양성하고자 ‘제10기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다.수성구에 주소 또는 직장을 둔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수성구 평생교육플랫폼 ‘러닝톡’ 홈페이지, 전화, 팩스 등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아카데미는 다음달 10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매주 목요일(오후 2~4시) 총 20회차로 운영된다.교육비는 무료다. 총 20강좌 중 70% 이상 수강 시 교육 수료증이 발급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 고산2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가족사랑 캘리그라피 전시회 개최

대구 수성구 고산2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추진위원회는 7일부터 9일까지 수성구청 청소년문화의집에서 ‘가족사랑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산2동 청소년과 그 가족들의 가훈을 표현한 캘리그라피를 통해 가족 구성원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가훈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전시작품은 가훈 캘리그라피 총 27점이다.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금요일은 오후 10시, 토요일은 오후 6시, 일요일은 오후 4시까지다.고산2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변상순 추진위원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산2동의 청소년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다른 가족과 소통하며 이웃 간의 정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입지가 깡패? 입지따라 초양극화 …수성구 내 초대박 청약미달 동시 등장

대구의 신규 아파트 공급시장이 입지 선호도에 따라 초양극화가 본격화되고 있다.수성구 내에서도 공급가 13억 원 이상의 대형 평형대에 청약자가 몰리는 대박 단지와 청약 미달 단지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똘똘한 한채’ 선호도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만촌역 태왕디아너스는 평균 경쟁률 21대1을 기록하며 1순위(해당지역)에서 모든 타입 접수를 마감했다.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33평형)은 물론 40~50평형대인 전용면적 118㎡ 이상도 평균 10대1을 웃도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84㎡C 타입의 경우 1순위 해당지역에서 최고 68.54대1, 전용 118㎡(47평형) 경쟁률은 19.53대1, 152㎡은 6.28대1, 157㎡은 10.13대1을 보였다.이들 평형대의 공급가격은 기본 옵션까지 더하면 13억~16억 원으로 대구지역 최고가에 속한데다 9억 원 이상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로 금융권 대출 실행이 어려운 가운데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특히 비슷한 시기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 건설사가 인근에서 공급한 단지(11.46대1)보다 경쟁률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점도 지역 업계는 의미 있게 보고 있다.두 단지 모두 주변 아파트 실거래가(전용면적 84㎡)가 최고 15억 원을 넘나들고 있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반면 같은 시기 수성구 외곽지역 또 다른 단지에서는 청약 미달이 속출했다. 전용면적 59㎡ 평형에서 2순위 기타접수까지 진행됐으나 결국 미달로 마감됐다.결국 학군이나 교육환경, 지하철 역세권과 같은 교통 편의성 등 입지에 따라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부동산 전문가들도 ‘입지 선호도에 따른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하반기 공급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지역 건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아파트 값이 다 오를때는 대체로 분양성적이 좋지만 각종 규제가 더해지고 다주택자 세부담이 더 커지는 상황에서는 ‘똘똘한 한채’에 대한 선호가 더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건설사들이 시장 흐름을 관망하면서 하반기 공급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했다.대구의 분양시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양=완판’ 공식을 보이며 훈풍을 이어갔다.하지만 대구 전체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세부담이 강화되면서 가격 상승폭이나 하락기 방어에 유리한 입지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또다른 주택시장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실거주 요건이 생기면서 시장을 움직는 주체가 실거주를 목적에 둔 소비자로 바뀌며 생활 편리성과 교육환경이나 역세권 등 입지를 더욱 따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박물관 휴르, 5월11~20일 ‘일급수의 작가-김병집 초대전’ 개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야시골공원에 자리한 박물관 휴르에서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일급수의 작가-김병집 초대전’이 열린다.이번 전시와 관련해 미술사 박사인 양준호씨는 “1급수의 물과 개울에서 펼쳐지는 김병집의 작품은 발견된 허상과 실재감의 긴밀한 관계, 투명과 불투명한 것의 관계를 설정한다”면서 “입체로 만들어 환영을 일으키는 돌의 오브제는 독특하고, 입체감을 통한 오브제로 제작한 돌은 자신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투명성을 더 드러내는 도구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했다.박물관 휴르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일급수의 작가-김병집 초대전’은 맑은 물에서 치유와 혁신을 찾는 것처럼 코로나로 위축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한편 박물관 휴르는 입장료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문의: 053-759-3902.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대거 발생…경북 32명, 대구 12명

경북지역 노래연습장, 예식장, 경로당 등에서 수십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는 32명이다.경주에서는 예식장, 경로당 등과 관련해 지난 1일 12명이 확진된 데 이어 2일에도 건천읍과 내남면에서 1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경주시는 지난 2일부터 건천읍행정복지센터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읍민 9천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건천읍 경로당발 추가 확진은 3일 오전 기준 4명 더 나왔다.구미와 칠곡에서는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각각 4명과 5명 발생했다.구미 나머지 1명은 다른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산 2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1명은 교회 관련으로 확인됐다.포항 1명은 청주 확진자의 접촉자며 김천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안동 1명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대구는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신규 확진자 중 4명은 수성구의 한 직업계 고교 관련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 해당 고등학교 학생 A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학생의 접촉자다.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내당동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