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경산시장 코로나19 관련 긴급 언론 브리핑

최영조 경산시장은 25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언론 브리핑을 했다.최 시장은 “25일(0시 기준) 경산시 확진자는 총 1천215명으로 최근 1주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8.6명에 이른다”며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2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확진자의17.8%의 수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난 1일과 9일 일일 확진자 수 23명을 기록하고 최근 3일간 확진자 수가 연일 10명을 웃도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주요 발생은 종교시설 관련으로 지난 8일 A 교회에서 확진자 1명 발생 후 추가 확진자 32명, n 차 감염 15명 등 총 48명, 19일 B 교회에서 2명이 발생, 이튿날 추가 8명이 확진, 총 10명이 발생했다”고 강변했다.시는 지난 15일 유흥시설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에서 총 14명이 확진돼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유흥시설과 노래방 관리자, 종사자 전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확진자가 연일 증가 대응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1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4개의 선별검사소에서 지역 내 무증상, 숨은 감염자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경산시는 이러한 노력에도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아 7개 동 지역과 압량읍에 26일 오전 5시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5명부터 사적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되며 기타 모임·행사는 100명 미만 인원 제한, 결혼식장·장례식장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또 유흥·단란·감성주점 및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정부안을 적용하여 집합금지를 했다.또한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파티룸,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되고 시설 면적당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강화한다.종교시설은 정규예배에 좌석 수 20% 이내 집합이 제한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이나 식사제공은 금지했다.중점 일반관리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자 명단 작성 의무화와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제한 조치를 추가로 권고하고 식당·카페 등 음식 목적시설을 제외한 업소·시설은 음식섭취를 금지토록 한다.방역수칙 위반 적발 시 해당 업소는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해당 업종 시설 내 이용자 간 감염이 발생하면 업종 전체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관련은 지난 2월26일부터 접종을 시작,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차례로 접종한다.25일(0시 기준) 상반기 접종대상 2만8천973명 중 41.4%인 1만2천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나머지 대상자들도 정부계획에 따라 백신 공급받는 즉시 차례로 접종할 계획이다.특히 지난 15일부터 경산실내체육관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5천391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완료에 이어 2천700명분 백신을 추가 확보해 26일부터 30일까지 접종할 계획다.촤영조 경산시장은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노력 중이다. 백신이 확보되는 대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이 예방접종을 불안해하지 말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대구시, 지역 체육인 인권 보호 대책 마련

최근 여자핸드볼 실업팀 지도자의 성추행 사건을 겪은 대구시가 지역 체육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선수 전체, 8월에는 여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침해 실태를 토대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체육인 인권 보호 방안을 내놨다.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대구시 체육 인권 조례’ 및 지도자 행동강령 제정 △성적 중심의 스포츠단 평가제도 개선 △지도자 및 선수 대상 인권교육 강화 △지도자와 선수 간 소통 프로그램 도입 등 제도 보완을 추진한다.인권침해 사건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처리를 하기 위해 △대구시 체육진흥과 내 인권침해 신고 채널 운영 △종목별 현장밀착형 상담 및 정기 인권실태 설문조사 △전문기관에 의한 선수 인권 상담주간 지정 △인권침해 대응 매뉴얼 수립 등 대응체계도 구축한다.대구시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인권침해 행위자를 즉시 직무에서 배제하고 집단 따돌림 및 계약해지 등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가해자에 대해서는 해임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강력히 제재한다.이외에도 선수 전문 상담, 법률 및 의료지원 등 체육계 인권침해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협력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대구시 직장운동경기부(장애인팀 포함)에는 시청 21개팀 176명, 구·군 9개팀 64명, 공사·공단 등 6개팀 54명, 총 36개팀 294명(선수 245명)이 소속돼 있다.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책 시행으로 체육계의 수직적인 위계질서 및 성적 지상주의 문화 개선 등 대구 체육인들의 인권이 무엇보다 존중되는 ‘클린 스포츠도시 대구’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핼러윈데이 코로나 확산매개될까…대구시 특별점검

대구시는 핼러윈데이에 클럽 등 유흥시설 이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대구시는 시, 구·군, 경찰로 구성된 합동점검반 9개반 27명을 편성,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클럽, 유흥주점, 일반음식점 등 유흥시설 밀집 지역에 대한 고위험시설 핵심 방역수칙 및 식품위생법 준수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대구시는 30~31일 동성로 로데오거리뿐만 아니라 안지랑 곱창골목 등 핼러윈 데이 파티가 열릴 만한 업소에 대해 심야 집중시간 대에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으로 집합금지 등 강력 조치한다.일반음식점이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하는 업소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소에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한다.앞서 대구시는 핼러윈 데이를 일주일 앞두고 23~24일 동성로 로데오 거리의 클럽 및 음식점 등 유흥시설 밀집 지역에 대해 방역수칙 및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클럽 8개소를 적발하고 집합금지를 조치했다. 방역수칙 및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일반음식점 3개소를 적발,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킹핀을 쓰러트려라

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북한의 압록강이나 두만강, 청천강 인근 지역에서는 떼몰이라고 하는 독특한 목재 운송 방법이 있다. 벌목한 통나무를 강 인근으로 옮기고 커다란 뗏목으로 엮은 후 여기에 올라타고 물살을 따라 강 아래쪽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한강 유역에서도 이 같은 방법으로 태백산맥의 품질 좋은 목재들을 한양으로 보내곤 했다.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도 벌목공들은 벌목한 통나무를 강물로 운송한다. 운송이라기보다는 하류의 제재소까지 강물에 흘려보낸다는 표현이 맞겠다. 수백개의 통나무들이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강폭이 좁아지는 지점에 이르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빨라지는 유속에 통나무들이 서로 엉키게 된다. 병목현상이다. 이를 로그 잼(log jam)이라고 한다. 강을 따라 떠내려 오던 통나무가 한곳에 몰려 물길이 막힌 것이다.로그 잼이 일어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수백 개의 통나무를 하나하나 떼어내어 흘려보내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련한 벌목공은 이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행동한다. 큰 망치를 하나 들고 나무 사이를 다니며 핵심적인 통나무 하나를 찾아낸다. 그러고선 이 통나무를 망치로 세게 두드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이 통나무 하나가 움직이면서 얽힌 나무들이 술술 풀리고 다시 떠내려가게 된다. 로그 잼을 일으킨 핵심인 이 통나무를 ‘킹핀’(Kingpin)이라고 부른다.킹핀은 볼링경기에서도 흔히 쓰이는 용어다.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치기 위해선 맨 앞의 1번 핀을 맞추는 것보다 세 번째 줄 중앙의 5번 핀을 쓰러트리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에 숨어있는 5번 핀을 공략해야 주변의 다른 핀들을 연쇄적으로 쓰러트릴 수 있어서다. 그래서 이 5번 핀을 ‘킹핀’이라고 한다. 스트라이크를 칠 수 있는 핵심 핀이라는 뜻이다.결국 킹핀은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요소를 말한다.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점들 중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핵심 사안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킹핀을 해결하면 나머지는 별 어려움 없이 모두 풀려나가기 마련이다.요즘 우리사회가 꽉 막혀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마저 멈춰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로나19의 킹핀은 누가 뭐래도 백신이다. 하지만 이마저 언제 본격적으로 시판이 될지 아직까지는 오리무중이다.답답한 구석이 어디 코로나19 뿐인가.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려도 가슴이 미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사회 어디 속 시원한 곳이 있는가. 여기도 로그 잼이고 저기도 로그 잼이다. 요즘 들어 모임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걸 꺼려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괜한 정치 이야기는 극심한 이념 대립으로 몰아가게 되고 결국 서로 얼굴마저 붉히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어쩌다가 정치가 국민들 간 소통에서마저 로그 잼이 됐는지….경제를 둘러보면 답답한 상황은 더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3일까지 연장하면서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자영업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방역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애써 이해하면서도 왜 소상공인들만 죽어 나가야하는지 한숨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한차례 쇼크를 받은 상태에서 연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로기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킹핀을 정확하게 겨냥한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매번 눈앞에 확 드러나는 1번 핀을 겨냥하고 공을 굴린다. 숨어있는 5번 핀은 건드리지도 못한다. 그러니 대책마다 헛발질이다. 두 달이 멀다하고 내놓은 부동산대책에도 성과는 도통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풍선효과만 초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묻혀버렸지만 일자리대책도 성과를 못내고 있다. 일자리대책의 킹핀은 공공부문의 ‘알바’를 늘리는 게 아니라 기업의 투자활성화 아닌가.얽히고설킨 문제를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핀 후 킹핀인 통나무를 내리쳐 로그 잼을 해결하는 노련한 벌목공이 없다. 눈앞에 바로 보이는 1번 핀이 급해 보이니 우선 이를 쓰러트리겠다는 생각뿐이다. 킹핀을 찾지 못하고 엉뚱한 데서 힘을 빼고 있으니 우리 사회의 수많은 로그 잼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이게 킹핀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조차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