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과거 책임론 공개적 목소리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과거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나왔다.18대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국정원 댓글사건’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병)은 28일 윤 전 총장을 향해 “사과할 일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과물탄개(過勿憚改)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과물탄개는 ‘과실을 범했으면 즉시 고쳐야 함’을 뜻한다.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윤석열 수사팀에 의해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를 받았었다”며 “검찰만이 정의와 공정의 독점자란 의식하에 무리하게 밀어부친 경우는 없었는지 성찰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윤 전 총장이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최우선적으로 해야할 것은 사과할 일에 대해 진정성있게 사과하는 전환과정을 거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당이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을 비난했는데, 적폐 청산을 실제 실행한 행동대장격은 윤석열 전 총장 아니었느냐”며 “이런 문제를 던짐으로써 정리되는 과정을 거치는 자연스러운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권교체의 기대를 높여주는 소중한 우파의 자산이라는 관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진정성 있는 고해성사가 있어야 윤 전 총장도 새로운 힘을 얻고 수많은 우국 인사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밝혔다.또 “대선후보로 외부에서 훌륭한 분을 영입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우리 당 내에 있는 보배같은 분들 중에서 그 누가 나오더라도 당선되도록 당을 제대로 혁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지난 8일에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이) 특검 수사팀장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던 분”이라며 “구속 기소와 구형, 법원의 형량이 너무 과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윤석열,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 여전히 선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0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물어본 결과 윤 전 총장은 31.2%로 1위를 기록했다.2위가 이재명 경기지사로 24.1%, 3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로 11.1%였다.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5.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9%), 오세훈 서울시장(4.7%), 정세균 전 국무총리(4.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5%) 순이었다.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은 KSOI의 지난주 조사 결과 대비 각각 2.5%포인트, 3.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0.9%포인트 떨어진 33.8%로 나타났다.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63.0%를 기록, 최고치를 경신했다.긍·부정평가 차이는 29.2%포인트였다.이와 관련 리얼미터 관계자는 “러시아산 백신 수급 논란과 지자체 독자 방역 움직임 등 최근 코로나19 대응 관련 흐름이 대통령 긍정 평가 요인에 균열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는 보합세를 유지했다.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5%포인트 떨어진 36.6%로 선두를 지켰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30.7%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정부질문 첫날...여는 윤석열 때리고, 야는 정세균 때리고

4·7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 열린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검찰개혁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국민의힘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율을 놓고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첫 질의에 나선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술 접대 검찰 사건 관련 윤 전 총장의 발언과 일본 정부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해 집중했다.박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충분하게 조치를 취했느냐는 의원의 생각과 같다. 특별한 조치나 대국민 유감 표시를 하지 않은 점 법무부 장관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은 조직의 안일에만 생각한다”며 “검찰개혁은 멈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재계를 중심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 또는 가석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박 장관은 “가석방은 법무부 소관이지만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은 이 부회장의 사면 논의와 관련해 “전 세계가 반도체 패권경쟁 중인데 이 부회장은 15개월째 수감 중”이라면서 “법무부가 가석방이나 사면을 검토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박 장관은 “가석방은 법무부 소관이지만 검토한 적 없다”며 “대한민국은 법무부만으로 움직이는 나라는 아니다”라고 답했다.아울러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최근 경제 회복과 관련된 의견 청취를 위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가 있었다”며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홍 직무대행은 곽 의원이 신임 경제부총리가 오면 언제 퇴임할지 묻는 질문에 “후임자가 발표되면 (즉각 사퇴하는 게 아니라) 청문회를 거쳐서 온 다음에 (그만두고) 나가야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홍 대행에게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서둘러 떠날 이유가 있었는지 공직자의 자세를 지적했다.정 의원은 “정 전 총리가 한 달 반 전 국회의사당 맞은편 건물 200평 임대계약을 맺은 걸 보좌진이 확인했다”며 “그 건물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사용했던 건물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 전 총리는 재직기간 중 여의도 명당 건물에 대선 캠프를 차린 것이다. 이건 비정상적이고 매우 부적절하다”고 따졌다.특히 “다음달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우리 백신 외교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며 “한·일 백신 전쟁이 워싱턴에서 벌어지는데 우리 대통령이 일본 총리보다 성과를 못 얻는다면 국민 실망감이 크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윤석열, 차기 대선 양자대결에서 크게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여권 대선주자들을 큰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18세 이상 1천11명을 상대로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윤 전 총장은 51.1%로 이재명 경기지사(32.3%)에 앞섰다.지역별로는 윤 전 총장이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지켰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도 윤 전 총장이 41.4%로 이 지사(40.8%)에 근소하게 앞섰다.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이 지사가 우세를 보였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윤 전 총장 지지세가 높았다.윤 전 총장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51.6% 대 30.1%로 앞섰다.이 전 대표의 지역 기반인 광주·전라(윤석열 37.5%, 이낙연 33.5%)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66.4%로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마찬가지로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만 이 전 대표가 42.1%로 앞섰다.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37.2%, 이 지사가 21.0%, 이 전 대표가 11.0%로 나타났다.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5.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5.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3.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4%, 정세균 전 총리 2.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2% 순이었다.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윤석열 지지율 30%대로 선두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대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천17명에게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1.2%로 집계됐다.이재명 경기지사는 25.7%로 오차범위 내 2위였다.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47.3%), 대구·경북(38.9%), 중도층(33.6%)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서울에서도 36.2%를 기록하며 이 지사(22.4%)에 앞섰다.이 지사는 40대(39.8%), 인천·경기(33.9%)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9.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7%, 무소속 홍준표 의원 3.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7%, 정세균 국무총리 2.5%, 정의당 심상정 의원 2.4% 순이었다.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찬성(45.9%)이 반대(36%)보다 9.9%포인트 많았다.윤 전 총장 거취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31.1%로 집계됐다. ‘제3지대 신당’ 의견은 24.9%였고 ‘잘 모르겠다’는 40%였다.차기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3%가 ‘현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은 29.8%에 그쳤다. 이념 성향별로도 중도층의 절반 이상(56.1%)이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윤석열 지지도 TK 중심으로 큰 폭 올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는 결과가 29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천547명에게 여야 대권주자 14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4%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한 달 전 같은 조사(15.5%)보다 18.9%포인트 뛰며 두 배 이상으로 상승했다.특히 TK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선호도가 큰 폭으로 올랐다. 20.3%에서 25.5% 오른 45.8%를 기록했다.윤 전 총장 부친의 연고지인 충청권에서도 크게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은 12.2%에서 35.9%로 뛰었다.연령별로 보면 60대(50.3%)가, 직업별로는 자신을 ‘가정주부’라고 밝힌 응답자(50.6%)가 각각 27.1%, 33.9%포인트 상승하는 등 큰 폭으로 올랐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13.0%포인트로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이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전월 대비 3.6%포인트 밀린 11.9%를 기록했다. 4개월째 10%대에 머무르고 있다.이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4.5%), 무소속 홍준표 의원(4.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등이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및 무선·유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유승민, “윤석열, 아주 강력한 경쟁자”

차기 야권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아주 강력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은 아주 좋은 야권의 후보라고 본다. 어차피 내년에 정권 교체하려면 야권의 가장 경쟁력 있는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나를 포함해 윤 전 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을 상대로 모두 문을 열고 그 안에서 경선을 해 단일 후보를 뽑는 게 우리의 큰 전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 국민의힘에 들어오기가 꺼려질 수 있다”며 “그만큼 국민의힘도 변화와 혁신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윤석열 대세론에 대해서는 “아직 대선이 1년 남아 있고 몇 번 민심이 출렁거릴 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을 포함해 내 강점인 경제 분야가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거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유 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당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도층이) 많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재보궐선거이다 보니 대선이나 총선과 비교해선 투표율이 낮을 것 같고 양쪽의 적극 지지층이 투표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중간에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는지, 거기에 (승패가) 달렸다고 본다”고 분석했다.오 후보의 내곡동 땅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 후보가 그 땅이 지구 지정될 때 당시 시장으로 권한을 남용했느냐가 문제”라며 “아직은 아무런 증거가 나온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윤석열, 안철수와는 다르다…당선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게 성사되면 내년 대선에서 당선 확률이 높은 강력한 주자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보수 원로인 윤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서 “윤 전 총장이 헌법정신, 법치주의, 국민 상식을 얘기한 타이밍과 메시지를 보면 정치 감각이 있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이어 “말할 타이밍을 재는 것, 모욕적 반응에도 일절 반응 없이 짤막한 멘트를 하는 것을 보면 그 정도 훈련이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윤 전 장관은 10년 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정치에 입문했을 때 ‘멘토’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한편으로는 윤 전 총장과 파평 윤씨 종친이기도 하다.그는 과거 ‘안철수 신드롬’과 최근 ‘윤석열 신드롬’을 비교하면서 “윤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다르다”며 “국민이 정치인으로 보지 않았던 사람이 안철수고, 윤 전 총장은 현실 정치에 휘말렸던 분”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시 (안철수 신드롬은) 사막을 가는 사람이 목이 타서 신기루를 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특히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영입 성사를 가정한다면 당선 가능성 높은 강력한 대선주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윤 전 총장을 국민의힘이 끌어당기려면 당 차원의 변화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전 장관은 “언론 보도를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전 총장을 가리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수사를 하고,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던 사람이 아니냐고 말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이 입장 정리를 하지 않으면 윤 전 총장과 함께 가는 데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제3지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췄다.윤 전 장관은 “(국민의힘) 당 정체성이 께름칙하겠지만 그렇다고 제3지대 세력을 만들 것인가”라며 “큰 선거일수록 거대 정당의 하부 조직이 중요하다. 1~2년 내 당을 만들어서 하는 건 어렵다”고 전했다.아울러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진보 정권이 실수함에도 제1야당 지지도가 낮은 건 보수가 추구할 가치를 진정으로 추구했다는 평가를 국민들이 안 하는 것이다”며 “수구세력에 대한 딱지를 못 떼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윤석열 대권 지지율 37% ‘1위’… 이재명, 이낙연 훌쩍 제쳐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큰 폭으로 앞섰다.1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 윤 전 총장이 37.2%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경기지사가 24.2%, 이 위원장이 13.3%였다.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나타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같은 조사보다 4.8%포인트 올랐다.윤 전 총장 지지도는 지지성향별로는 보수·중도 성향층,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0대에서 가장 높았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서울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이 경기지사는 진보 성향층, 4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광주·전라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이 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5.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7%), 정세균 국무총리(2.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2%), 정의당 심상정 의원(1.3%), 원희룡 제주도지사(1.2%), 민주당 김두관 의원(0.5%) 등 순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국민의힘, 윤석열에 러브콜 “윤석열과 방향 같아”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러브콜’을 보냈다.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원한을 샀던 윤 전 총장을 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 민심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자 기폭제가 된 것으로 읽힌다.당 투톱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이날 약속이나 한 듯이 윤 전 총장에게 유혹(?)의 손짓을 취했다.주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나 ‘친문(친문재인계)’은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 법치주의 파괴를 비판하고 이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저희 국민의힘과 방향이 같다. 그렇기 때문에 같이 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당 일각에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있었던 일을 적폐청산이라고 해서 무리한 수사를 한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분들도 계신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윤 전 총장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지난 4일 전격 사퇴한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 및 정계 진출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정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제3지대론으로 성공한 예가 없다”고 일축했다.윤 전 총장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연대하거나 입당하지 않으면 정계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이날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 중구 명동 상가 일대 민생현장을 점검한 뒤 “제3지대냐, 국민의힘이냐는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정치 신인이 기성정당이 아닌 제3지대에서 대선후보로 성공한 사례는 없다.특히 국회의원을 하지 않고 대선에 곧바로 당선된 경우는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전 대통령 등 쿠데타 과정에서 집권한 경우뿐이다.그는 “윤 전 총장이 정치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자기 진로를 가겠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며 “괜히 정치권에서 추상적으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거듭 제3지대론과 선을 그었다.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다른 전망도 제기된다.조수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김한길, 정동영 등 비문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계 개편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했다.하태경 의원도 지난 9일 라디오 방송에서 “윤 전 총장이 이제 우리 당에 안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며 “예를 들어 (윤 전 총장이) 신당을 만들고 우리 당 후보는 계속 5% 이하대로 가게 되면 우리 당은 없어진다”고 내다봤다.한편 윤 전 총장의 지지모임인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의 경우 최근 지역위원장까지 선임하며 신당 창당을 목표로 세력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윤석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직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1위에 올랐다는 결과가 8일 잇따라 나왔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지난 1월22일 KSOI가 실시한 같은 주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 그쳤다. 6주 만에 무려 17.8%포인트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과 보수성향층(50.9%)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4%)과 50대(35.3%)에서, 지역별로는 서울(39.8%)과 대전·세종·충청(37.5%), 대구·경북(35.3%)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지지도는 각각 24.1%, 14.9%에 그쳤다.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등의 순이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5%, 김두관 의원은 0.4%로 나타났다.KSOI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며 “야권 지지자들의 기대가 윤 전 총장에게 쏠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4일 윤 전 총장이 사퇴하면서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56.6%가 공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1위로 뛰어올랐다.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8.3%로 선두로 올라섰다.이 지사는 22.4%, 이 대표는 13.8%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와의 격차는 5.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내다.다만 윤 전 총장의 정치참여가 적절한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48.0%(매우 적절함 32.0%, 어느 정도 적절함 16.0%)로 나타났다.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6.3%(매우 적절하지 않음 32.8%, 별로 적절하지 않음 13.5%)였다. 적절하다는 응답이 근소하게 많았지만 오차범위 내 결과였다는 의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윤석열, 이재명·이낙연 제치고 ‘지지율 1위’…대선판 들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수직 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8일 여야가 들썩였다.더불어민주당은 결과에 대한 의미를 평가 절하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당혹감 속에서 여론 흐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야권은 “윤풍(윤석열 바람)이 불어 닥쳤다” “이제야 해볼 만하다” 등 정권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이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은 )조만간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라며 “한때 반짝 지지율 1위였던 고건도 갔고, 김무성도 갔고, 반기문도 훅 갔다”고 했다.그러면서 “윤석열이 당분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도토리로 만들다가 반기문처럼 사라지거나 제3지대 외곽에 머물며 안철수처럼 국민의힘을 괴롭힐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고위 관계자도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것 말고는 자체 동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며 “일시적 현상이다”고 평가 절하했다.한 최고위원은 “컨벤션 효과다. 원래 정치권 밖에 있으면 지지율이 높고 안에 들어오면 정상화되며 바뀐다”며 “남아 있는 고비가 많다”고 했다.이 같은 발언은 4·7 재·보선을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도시 투기 등으로 이미 민심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을 매개로 정권견제론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여권의 각 대권주자 캠프에서도 ‘윤석열 현상’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결과로 윤 전 총장의 막강한 잠재력이 확인된 만큼 대권구도의 ‘상수’로 봐야 한다는 판단이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월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며 윤 전 총장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별의 순간’은 독일어인 ‘슈테른슈튼데(Sternstunde)’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국어로 ‘운명적 시간, 결정적 순간’으로 번역된다.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야권으로 편입된 윤 전 총장이 자기 나름의 목소리를 내면 그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이어 “보선이 끝나면 아주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우리나라 정치 시스템 자체가 뒤흔들릴 수도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어떤 정치적 역량을 가졌느냐에 따라 그 중심에 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윤석열 대망론’을 주창해 온 정진석 의원은 “윤석열은 국민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고, 이제 혼자선 못 내린다”며 “윤 전 총장은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에 응답해야 한다. 그 시점이 너무 오래 걸려도 안 될 것”이라고 했다.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담겼다고 생각된다”며 “문재인 정권과 정면충돌하는 최선봉으로서의 상징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차기 대선후보로서 일정 기간 ‘프런트 러너(Front runnner)’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조직도, 참모도, 정당도 없는 윤 전 총장의 유일한 정치적 자산”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윤 전 총장이 사퇴 직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1위에 올랐다는 결과가 이날 잇따라 나왔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이재명 경기지사와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지지도는 각각 24.1%, 14.9%에 그쳤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등의 순이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5%, 김두관 의원은 0.4%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1위로 뛰어올랐다.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8.3%로 선두로 올라섰다.이 지사는 22.4%, 이 대표는 13.8%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와의 격차는 5.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윤석열 사퇴와 TK 정치의 미래

20대 대통령선거(2022년 3월 9일)를 1년 앞두고 대선 시계가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며 대권 레이스가 본격 점화되는 양상이다.윤 전 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맹비난하며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명확한 표명은 아니지만 대선에 뛰어들 것이라는 짐작이 충분히 가능하다.사퇴는 하루 전 3일 대구고·지검 방문에서 감지됐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그의 대구 방문은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대구 검찰청사 앞에는 각종 피켓과 함께 20여 개의 화환이 늘어섰다. ‘우리나라의 미래 윤석열’, ‘끝까지 윤석열’, ‘윤석열 총장 만세’, ‘법치의 수호신’, ‘윤석열 포청천’ 등의 격려 문구가 등장했다. '윤석열' 연호도 이어졌다.---대구 방문시 환대, 기댈 곳 없는 민심 반영이날 환대는 현 정부 들어 기댈 곳 하나 없는 대구·경북민들의 마음이 표출된 상징적 사건이었다. 어쩌면 대구시민들이 보여준 예상 이상의 지지가 사퇴를 앞당기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보수의 성지라 불리는 대구를 사임 전 방문해 자신의 갈 길을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그의 대구 방문은 가덕도신공항특별법 저지 실패로 좌절에 빠진 대구·경북 정서와 맞물려 분위기가 고조됐다. 가덕도 저지 과정에서 지역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중앙당 눈치보기에 급급했다. 보신주의를 넘어 직무유기에 가까운 처신이었다.이제 지역의 미래가 걸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앞날은 현 정권과 여당의 자비(慈悲)를 구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편가르기의 명수인 이 정권의 속성을 꿰뚫어보고 있다. 대구·경북이 차선으로 선택한 통합신공항특별법 제정을 외면할 공산이 크다는 것을 안다. 부산지역 지원에 생색을 내기 위해서다.가덕도특별법 사태는 대구·경북에 굴욕을 강요했다. 자존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입혔다. 자구책이 절실하다. 지역 정치구도 개편, 지역외면 정권 심판, 지역민 자존감 회복 등이 복잡하게 얽힌 고차 방정식을 풀어내야 한다.윤 전 총장이 정치활동을 한다면 주요 지지기반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이 될 것이다. 대구 고·지검 방문 때 권영진 대구시장의 이례적 현장 영접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윤 전 총장의 대선 주자 지지율은 한때 선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소강상태다.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3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9%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2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2%)에 이어 3위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2위,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3위다.그러나 이 조사는 그가 사퇴하기 직전 실시된 조사여서 구체적 정치 행보에 나설 경우 지지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많다.역대 대선은 정치적 성향과 함께 출신 지역이 변수로 작용하곤 했다. 그는 서울 출신이고, 그의 아버지는 충남 공주가 고향이다. 이러한 점이 ‘충청 대망론’에 편승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무기력 떨치는 새 돌파구 될 수 있을까보수진영 일각에서는 그가 현 정권 초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으면서 적폐 수사를 지휘했다는 점을 문제 삼을 수 있다. 보수진영 대권 주자로 나섰을 때 선뜻 손을 들어주겠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그의 대응이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윤 전 총장에게는 우선 코앞에 닥친 4·7 재보선이 향후 활동의 변수다. 현 상태에서는 야권이 이기든, 지든 나쁘지 않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야권이 이기면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진영 개편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지면 리더십 교체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두가지 경우 모두 그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이 무기력에 빠진 대구·경북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에는 지금 부당한 결정에 맞서 싸워나갈 강단있는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식 일정 마지막으로 대구 택한 윤석열 사퇴…대선정국·TK 정치판 요동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보수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호명돼온 윤 총장의 사퇴로 차기 대선구도와 대구·경북(TK) 정치권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추진에 강력히 반발해 온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사실상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는 해석이다.물론 당장 윤 총장이 특정 정당에 입당해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다.하지만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윤 총장의 정치적 존재감이 커지고 이로 인해 정계 개편을 촉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특히 그가 공식일정 마지막 장소로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선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해 “(대구는) 몇 년 전 어려웠던 시기에 2년간 저를 따뜻하게 품어줬던 고장”이라며 “5년 만에 왔더니 정말 감회가 특별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그는 1994년 대구지검에 초임 검사 발령 후 2014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지휘하다 좌천당한 뒤 대구고검에서 2년간 일했다.또 대구지검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김태은 부장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를 수사한 고형곤 부장검사가 근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윤 총장의 발언이 개인적 소회일 수도 있지만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이유다.아울러 최근 ‘TK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 불발 등 ‘TK 홀대론’에 상처 입은 지역민심을 다독이며 윤 총장이 TK와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포석이란 분석도 제기된다.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러 있을 윤 총장과 맹주 없이 유력한 대권 후보를 만들지 못한 TK 정치권이 4월 재·보궐선거 이후 펼쳐질 야권 정계 개편에 맞춰 접촉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윤 총장이 치밀한 정치적 계산에 따라 사퇴 시점과 방식을 골랐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지역 정가에서는 벌써 물밑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관측이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내년 대구시장 선거와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들의 상황, 계파가 사라져 특정 유력 정치인에 부채가 없는 정치 환경 등으로 (정치인들의) ‘헤쳐모여’가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야권 제3지대를 표방하는 국민의당과 윤 총장의 향후 관계 설정을 둘러싸고도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윤 총장의 사퇴 가능성이 언급된 직후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윤 총장의 ‘비밀 협의설’이 나돌기도 했다.안 대표와 윤 총장이 추후 각각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서로를 돕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윤 총장의 정치권 경험이 전무한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야권에 윤 총장을 지지하는 정치적 기반도 거의 없다. 문재인 정부 초반 ‘적폐청산’ 수사에 앞장섰던 윤 총장의 전력은 보수층의 반감으로 작용하고 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윤 총장의 사의를 1시간여 만에 수용했다. 또 그동안 보류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도 수리하고 후임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여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표명에 엇갈린 반응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했다.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의 사퇴를 사실상 대선주자로의 정치행보로 보며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사라졌다”며 윤 총장과 단일 대오를 형성할 것을 천명했다.4일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가 논의 중인 사안을 이유로 검찰총장직까지 던진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윤 총장은 스스로 검찰 조직에 충성한다고 공언해왔지만 결국 뜬금없는 사퇴로 검찰 조직을 힘들게 했다”며 “윤 총장의 진정성은 검찰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정치 행보에 있었던 것이라 생각된다”고 지적했다.허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에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검찰 스스로 개혁의 주체가 돼 중단 없는 개혁을 하겠다던 윤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이라는 가치”라고 했다.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사의 표명을 하며 언급한 말들을 글로 옮겨 적은 뒤 “이제 누구 만나고, 어딜 가고, 인터뷰하고, 그렇고 그런 수순을 밟아 나가겠다”고 꼬집었다.이어 “반기문을 타산지석 삼아 일정기간 잠수타고 나서”라며 “참 염치없고 값싼 사람”이라고 평가했다.노웅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직무정지도 거부하면서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 갑자기 사퇴하겠다는 것은 철저한 정치적 계산의 결과”라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해지자마자 돌연 사퇴발표를 한 것은 4월 보궐선거를 자신들 유리한 쪽으로 끌어가려는 야당발 기획 사퇴를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사욕과 안위가 먼저인 정권의 공격에 맞서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우리 윤 총장님이 사퇴하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브레이크가 없어지는 셈”이라고 전했다.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패완판 권력 장악의 퍼즐이 또 하나 맞춰졌다”며 “그들의 함박웃음 소리가 들린다. 이제야 검찰장악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박수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고 적었다.이어 “내가 그만둬야 중대범죄수사청 도입을 멈추는 것 아니냐는 윤 총장의 순수한 기대와 달리 윤 총장이 있든 없든 사후가 두려운 그분들은 중수청을 도입해 손에 안 잡히는 검찰은 과감히 버리고 내 입맛에 맞는 권력기관을 통해 자신들의 죄악을 더욱 철저하게 꽁꽁 감추려 들 것”이라고 썼다.정진석 의원은 “지난 1년 윤석열을 욕보이고 조리돌림 시켰다. 드디어 윤석열을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며 “윤석열과 함께, 문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하태경 의원도 “안타깝다. 권력비리 덮으려는 정권에 맞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며 “총장직 사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윤석열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