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시인 문무학씨, 제19회 유심작품상 수상

시조시인 문무학씨가 제19회 유심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한 유심작품상 올해 수상자로 문무학씨를 비롯해 시인 윤효, 소설가 이경자씨를 선정했다.시조 부문 수상자인 문씨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소망하며 지나온 삶을 되짚어 깨달음을 준 시조작품 ‘그전엔 알지 못했다’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시 부문에는 윤효 ‘차마객잔’, 소설 부문에서 이경자 단편 ‘언니를 놓치다’가 각각 선정됐다.유심작품상 상금은 각 부문 1천500만 원이며, 시상식은 만해축전 기간인 오는 8월11일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백문화센터, ‘대백문화센터 회원 작품전’ 개최

대백문화센터가 오는 16일까지 12층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대백문화센터 회원 작품전’을 펼친다.1986년 지역에서는 처음 백화점 문화센터로 오픈한 대백문화센터는 평생교육의 실현과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올해는 센터 개관 28회 맞이해 ‘대백문화센터 회원 작품전’을 펼친다.이번 작품전은 3개월 이상 수강한 회원들이 틈틈이 배우고 익힌 솜씨를 한 곳에서 보여주는 순수 회원 전시전이다.전시에는 유화, 수채화, 서양화, 사군자, 한지그림, 보타니컬 아트, 크로키, 서예, 소품, 등 다양한 취미공예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문의: 대백문화센터 053-420-8010~1.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미술관, 이건희 소장품 21점에 이어 총 223점 기증 봇물

“대구에는 콜렉터가 굉장히 많아 작품을 지역 밖으로 유출시키지 않고 보관하는 것도 감사하지만 혼자 두고 보는 것 보다는 대구미술관 등에 기증하는 문화가 많이 정착되면 좋겠습니다.”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지난 7일 보건대 개교 50주년을 맞아 변종하(1926~2000) 작가의 당초문 시리즈 5점을 대구미술관에 기증했다.1980년대 후반 변종하 작가의 작품을 구입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좋은 작품을 보면서, 지역의 자부심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다.삼성그룹 고 이건희 소장품이 대구에서 유일하게 대구미술관에 전달된 가운데 기증 작품이 대구미술관에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이인성, 이쾌대, 변종하, 서동진 등 지역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돼 지역 미술사 연구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9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소장품 수집 심의’를 통해 작품 223점을 기증받았다.이번 기증은 국내 최고의 ‘이건희 컬렉션’ 21점에 이어 작고·현역 작가의 대량 기증 및 개인 소장가들의 근대미술작품 기증이 더해졌다.우선 한국화단의 거장 고 서세옥 작가(1929-2020, 대구)와 한국 조각계 거장 고 최만린 작가(1935-2020, 서울)의 작품이 고인과 유족 뜻에 따라 대구미술관에 전달됐다.각각 90점, 58점 기증됐다.한국 수묵추상의 거장 고 서세옥 선생은 기성 동양화단에 도전하며 그만의 독특한 추상 세계를 펼친 작가다.1970년대부터 ‘군무’, ‘군상’, ‘기다리는 사람들’ 등 묵선과 여백으로 인간의 형상에 기운생동을 불어넣은 ‘사람들’ 연작을 선보였다.고 최만린 선생은 대한민국 현대 추상 조각의 대표적인 1세대 조각가다.생명의 근원을 탐구하는 조각을 추구하며 동양적이고 우주 보편의 철학을 녹여낸 추상 조각을 보여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현역 작가로 활동 중인 한운성 작가의 대표작 30점도 기증됐다.서양 화가이자 판화가인 한운성은 ‘매듭’, ‘과일 채집’ 시리즈 등 ‘재현’에 관한 회화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작가로 1970년대 이후 한국현대화단에서 중요하게 언급된다.대구미술관은 세 작가의 시기별 작품 전개 과정을 연구해 전시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역의 개인 소장가들의 근대미술작품 기증 사례도 줄이었다.변종하 작가 ‘당초문 시리즈’ 5점을 기증한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을 비롯해 서진달 작품을 기증한 인척 최철명, 강운섭 작품을 기증한 김영길 개인 소장가 등이 있다.강운섭 작가, 권진호 작가, 박인채 작가 유족 역시 선친 작품을 기증했다.대구미술관은 지난해 밝힌 ‘소장품 수집 5개년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소장품 3천 점을 목표로 수집할 계획이다.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기증자의 뜻이 빛날 수 있도록 작품 연구와 작가 위상 재정립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경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품 34점 선정

경북도가 5일 제24회 경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34점을 선정, 발표했다.영예의 대상(상금 500만 원)은 경기도 서연수씨의 ‘한글 에스프레소 잔 세트와 간식접시·소스볼세트’가 차지했다.이 작품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모티브로 한 에스프레소 잔 세트와 옛이응 형태의 간식접시·소스볼이다.해당 작품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련되게 제작됐다. 특히 찻잔 손잡이를 한글의 자음으로 참신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심미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주최 측은 이번 공모에서 현존 훈민정음 해례본 2권 경북(안동본·상주본)의 발견에 의미를 두고 이를 모티브로 한 기념품에 가산점을 부여했다고 밝혔다.금상(300만 원)은 서울시 권혁수(아트라인상사)씨의 ‘책갈피 시리즈’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등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자원과 훈민정음을 이미지화한 책갈피, 그리고 상감기법으로 제작한 나전책갈피로 구성됐다.은상(200만 원)은 경주시 손소희(하나상점)씨의 ‘곡옥(曲玉)’, 경주시 최현정(이음)씨의 ‘안동의 위대한 유산’이 이름을 올렸다.동상(100만 원)은 인천시 박진영(꾸미룸공방)씨의 ‘당신마늘잔’과 예천군 이상석(농업회사법인 팜앤스토리 KH)씨의 ‘도시복 효자 감빵’, 포항시 임주은(주은아트)씨의 ‘구룡포 바닷가 유목을 이용한 포항관광기념품’이 선정됐다.공모전 출품작은 총 180점으로 지난해보다 60% 증가했다.수상작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내 경북도관광홍보관에서 선보인다.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을 알릴 수 있는 대표 관광기념품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작품 선정에 그치지 않고 수상작의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과 홍보 마케팅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돈황 회화 권위자, 서용 ‘천상언어’ 대구 첫 작품전..오는 30일까지 윤선 갤러리서

‘중국의 최초 돈황학 박사 과정 1기 수료자이자 유일한 외국인’, ‘동양 벽화를 향한 끊임없는 애정으로 새로운 시각의 선구자’국내 동양벽화의 권위자라고 불리는 서용 작가를 향한 말이다.그는 동양의 전통적인 벽화 기업을 토대로 돈황 벽화의 가치와 예술세계를 담은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서용 작가는 중국 간쑤성 돈황에서 불교 도상을 그리며 집중했던 ‘천상언어(天上言語)’라는 주제로 대구에서 첫 작품전을 펼친다.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서용 작가의 개인전 ‘천상언어’는 지난해 9월 오픈한 수성못 인근의 윤선 갤러리(대구 수성구 용학로 106-7 수성스퀘어 1층 아트플렉스 안)에서 첫 기획전으로 마련됐다.이곳에서 600호 대작 2점을 포함해 작품 총 25점을 만나볼 수 있다.서 작가는 1992년 중국 유학시절 돈황 벽화에 매료돼 1997년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 중국 간쑤성 돈황 막고굴에서 벽화를 꾸준히 연구했다.유학을 마치고 개최한 귀국전에서 소개된 그의 작품은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그는 유학 경험 등을 비롯해 습득한 동양의 전통적인 벽화 기업을 토대로 돈황 벽화의 가치와 예술세계를 담은 작품을 국내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이번 전시는 그가 그리고 있는 모든 종교적 도상들이 신의 언어를 전하고 있다는 ‘천상언어’에서 출발했다.그는 지난 2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무당이 신의 말을 전하듯이 나는 꽃, 나무, 바람으로 들었던 신의 말을 그림이라는 도구로 풀어 놓는다”며 “해석은 관자의 몫이다. 누군가는 환희를, 누군가는 슬픔을 느낄 것이다. 나는 내가 문득문득 들은 것을 내가 해석한 언어로 옮길 뿐이다”고 웃으며 말했다.그는 이번 전시에서 이전에 작업해오던 동양 벽화에 그의 색채가 더욱 가미된 그만의 목각 컬래버 작품을 선보인다.판화와 도자, 부조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재료 사용에 있어 한국 미술계의 장르 구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들어 전시에 담긴 메시지는 더욱 다채롭다.그가 두 달여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직접 돈황벽화를 그대로 묘사해 그려낸 작품도 있으며, 재창작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깎은 것도 있다.작품의 주된 재료는 진흙으로, 모든 작품에는 진흙이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흠집이 생기는 것을 기본으로 두고 그림을 그려 모든 작품은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됐다.서 작가는 “내가 처음 돈황벽화를 만났을 때 벽면을 가득 채운 벽화를 바라보고 먼 옛날 저 그림을 그렸을 화가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도 작가의 본연의 자세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며 “작가에게 작품은 하나하나가 그날의 기록이고, 전시는 마침표보다는 하나의 방점이다. 다음 전시에서는 조금 더 주의해서 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다”고 했다.서울에서 태어난 서용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중국 북경미술대학 벽화과에서 석사를 받고, 중국 난주대학 역사학과 돈황학을 박사 과정을 1기로 졸업했다.그는 서울 상도선원 신중탱화 및 관음, 지장보살도, 인로왕 보살도와 중앙승가대학교 도서관 로비 벽화를 제작했으며, 강서대묘, 안악 3호분, 덕흥리 고분, 수산리 고분 등 고구려 고분벽화의 복원작업을 진행했다.2006년에는 중국 언론이 주목하고 중국 내 국제 관계에 공헌한 외국인 12인을 지정할 때 문화계 인물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다.현재 그는 중국 북경 중앙미술대학 벽화과 객좌교수와 동덕여자대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문의: 053-766-8278.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울진군, 국내 가장 오래된 작품인 ‘울진 불영사 불연’ 보물로 지정

울진군 불영사에 있는 유형문화재 제397호인 ‘울진 불영사 불연(가마)’가 국가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최근 ‘울진 불영사 불연’ 등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울진 불영사 불연’은 1670년(현종 11) 화원으로 추정되는 광현, 성열, 덕진 등이 참여해 조성한 현재 가장 오래된 작품인 불교의례용 가마다.특히 지금까지 알려진 약 20기의 조선 후기 불연 중 형태가 가장 온전하게 남아있는 사례이며, 불교 목공예의 일종인 불연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불연은 모두 17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이고, 그중에서도 제작연대를 알 수 있는 유물은 극히 드물다.하지만 ‘울진 불영사 불연’은 2기 모두 1670년이라는 분명한 제작시기와 승려 학종이 좋은 장인을 만나 불연을 제작한 동기와 배경, 제작에 동참한 시주자, 불연의 제작자로 추정되는 스님 등이 일목요연하게 기록돼 조선 후기 불교 목공예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전체적으로 단아한 균형미를 갖췄고 나무로 얽어 만든 둥근 궁륭형 지붕과 네 귀퉁이의 봉황 조각, 난간의 용머리 장식, 가마의 몸체 전면에 표현된 연꽃, 국화, 화초 장식 등에서 보이는 조형미와 조각 솜씨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울진 불영사 불연은 조선 후기 불연 중 제작 당시의 온전한 형태를 간직하고 있고 제작 배경을 상세히 담은 명문이 남아 있는 점, 공예기술 면에서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해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울진 불영사 불연 등 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범어아트스트리트 오픈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다음달 9일까지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 ‘범어아트스트리트 오픈갤러리’ 상반기(5~8월) 정기대관 단체(개인)를 모집한다.범어역 9·10번 출구 앞 유휴벽면의 오픈갤러리A(총길이 18m)와 6·7번 출구 앞 오픈갤러리B(총33m) 등 새로 마련한 벽면 공간과 기존 벽면갤러리인 오픈갤러리C(60m) 등 총 3곳이 대상이다.이번 공모는 입체·설치작품을 제외한 시각예술 관련 전문예술인(단체)을 포함한 지역 생활예술단체(개인) 및 지역 예술대학 동아리 등이 신청할 수 있다.신청 접수는 상반기(5~8월)와 하반기(9월~1월)로 나눠 진행되고, 각 분기별 정기 대관 신청자를 우선으로 일정 수립 후, 수시 대관 신청자를 접수 받는다.단체(개인) 선정은 제출한 신청서 및 전시 계획서를 바탕으로 재단 내부 심의 후 최종 결정된다.선정 단체(개인)는 오픈갤러리A·B·C 중 한 구역에서 작품 설치 및 철수 일정을 포함해 최대 20일까지 작품 전시를 진행할 수 있다.작품 설치 및 철수는 단체(개인)이 직접 진행해야 하며, 대관료는 무료다.문의: 053-430-1268.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제42회 청백여류화가회전…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려

대구 최초의 여성화가 모임인 청백여류화가회 정기전이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올해로 창단 42주년을 맞는 청백여류화가회의 이번 전시에는 소속 회원 30여 명의 작품이 선보인다.특히 1980년 창립 때부터 함께해 온 주봉일, 신문광, 신정희, 장경선, 하혜주 작가의 신작도 함께 전시된다.7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청백여류화가회는 해마다 신입 회원을 추천 받아 영입해 오고 있으며 ‘자연’과 ‘시간’ 등의 주제를 다양하고 실험적인 조형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김현주 청백여류화가회장은 “여성 특유의 감수성과 섬세함 그리고 연륜에서 묻어나는 여유와 편안함이 코로나로 지쳐있는 사람들의 일상에 위로와 가슴 따뜻함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한민국 이수경 칠보명인, 13~14일 롯데 대구점서 개인전

54년 동안 왕실 전통 칠보의 맥을 이어온 이수경 명인이 13~14일 화엄의 꽃, 열정, 클로리스 등 대표 작품들과 함께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특별 전시를 연다.이번 전시는 대구에서 20년 만에 열린 작품 전시다.기원전 2000년 이집트에서 유래가 시작된 칠보는 순금, 순은, 순동위에 작은 유리질의 유약을 올린 후 800도의 고온에서 수십 번의 굽는 제작과정을 거쳐야 완성되는 고난도 기술이다.한반도에서는 1400년 전 신라 시대 때부터 시작돼 전해 내려온 우리의 전통 문화 공예이다.이수경 명인은 그 뿌리의 기원을 찾고자 칠보가 가장 먼저 시작된 울산에서 40년 전 터를 잡고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힘든 삶의 고난 속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잡념까지도 불과 함께 태우는 일련의 과정을 칠보 작품으로 승화시킨 이수경 명인의 혼과 정신은 눈여겨볼만하다.그의 작품은 하나의 작품마다 삶과 사회에 대한 마음과 철학이 녹아있으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칠보의 아름다운 색상들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이수경 명인은 “작업을 위해 과거 어려운 시절 함께한 음악과 문학책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풍부한 감성의 바탕을 만들어 줬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어려운 시기 절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하는 치유를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제주조각공원 작품 경주 보문단지로 온다

경주 보문단지에 제주조각공원의 명품 조각작품들이 상륙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경북공사)가 제주조각공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도의 유명 조각작품을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임대 전시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경북공사는 지난 7일 보문관광단지와 제주조각공원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제주도 가족 관광지로 유명한 제주조각공원의 조각품을 보문관광단지에 무상으로 전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관광객 유치 증대, 홍보 협력체계 구축, 제주조각공원의 예술 조각품 공유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조각공원에서만 볼 수 있던 수준 높은 조각품을 보문관광단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조각품 10여 점은 보문관광단지 호반산책로 주변에 5년 동안 전시할 계획이다. 경북공사는 관광객의 반응을 지켜본 후 추가 전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관광객들은 호수 주변을 트레킹하면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QR코드 인증을 통해 제주조각공원의 입장 할인권도 받을 수 있다.이번 조각품 전시에 따라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이들 관광객이 제주조각공원에 대해 관심을 가져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훈 제주조각공원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관광단지의 으뜸인 보문관광단지에 제주조각공원의 조각품을 전시하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다”고 말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제주조각공원과의 관광 상생이라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타 지자체와의 연계강화를 통해 다양한 관광자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 북구 ‘이태원길’, 공공미술 작품으로 새단장

“소설가 이태원에 대해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어두웠던 거리가 다양한 전시 작품과 공연으로 밝아져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요.”지난 2일 이태원 문학관 광장에서 열린 대구 북구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 개막식에 참여한 서혜빈(18·북구) 양이 웃으며 말했다.북구청, 행복북구문화재단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제막식에는 전통 재즈 뮤지션 김명환 트리오가 축하 공연을 펼치는 등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이태원길은 대구 북구 읍내동의 지역 소설가인 고 이태원(1942~2009)의 이름을 담은 북구의 대표적인 거리다.행북북구문화재단과 니나노프로젝트예술가협동조합은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칠곡 이태원길, 객사의 길을 그리다’라는 주제의 설치 조형물 26점, 아카이빙, 아트웍 3점 등을 조성했다.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출된 작가팀 니나노프로젝트예술가협동조합은 36명의 작가가 참여해 소설에 관련된 스토리를 반영한 미술작품을 제작했다.이태원길에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이태원 문학관 광장 앞에 설치된 손영복 조각가의 대표작품 ‘문학에 쉬다’가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이태원 소설 ‘객사’에 나오는 은행나무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이태원 작가가 남긴 책을 쌓아 만든 조형물 ‘이태원 기념비’, 이태원의 이름을 활용해 만든 아카이브형 조각 작품 ‘이응의 서가’, 이태원 문학길 일대를 기록해 보여주는 ‘이태원길 모험도’ 등도 있다.이태원 문학관 광장에는 노후한 건물 한 채를 모두 책장으로 그린 대형 벽화 ‘책가도’도 만나볼 수있다.문학이라는 단어를 표현할 수 있는 책과 연필로 벤치를 만든 ‘문학에 쉬다’라는 공공 작품도 눈에 띈다.설치 작품 뿐 아닌 이태원길을 들어서는 거리를 잇는 오래된 육교에는 트릭아트 ‘흐르는 길’, ‘스카이로드’도 있다.북구 주민 50여 명의 참여로 이뤄진 전시도 마련됐다. ‘이태원 길을 잇다’, ‘나만의 선인장 만들기’, ‘리사이클 화분 만들기’, ‘작가와 함께 하는 이태원길 그리기’ 등 지역민과 참여 예술가가 함께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해 완성한 작품도 볼 수 있다.특히 ‘작가와 함께 하는 이태원길 그리기’는 지역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형태로, 분기별로 작품이 달라져 더욱 다양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니나노프로젝트예술가협동조합 김병호 총괄 기획자는 “북구 대표 인물인 소설가 이태원을 부각했고, 그의 대표 작품인 ‘객사’를 조명하고자 했다”며 “회화, 조각, 미디어, 리아트아크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작품들로 공공미술의 의미를 가장 잘 살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사업 및 작품 진행과정과 작가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볼 수 있다.행복북구문화재단 이태현 상임이사는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오는 5월부터 다양한 전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며 “북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돼 거리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미술관…1970년 이전 대구미술작품 구입합니다.

대구미술관이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1970년 이전의 대구 미술작품 구입에 나선다.작가 개인이나 작품 소장자 뿐만 아니라 화랑, 법인 등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 등이 대상으로 1인당 최대 신청 가능 작품수는 3점 이내로 제한된다.대구미술관은 올해 작품 수집 대상을 1970년 이전의 제작 작품으로 정하고 대구 미술사 정립을 위해 총 2억 원 내외의 수집 예산을 확보해 근·현대미술작품을 중점 수집키로 했다.신청 접수는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등기우편으로 받는다. 당일 소인분도 유효하다.작품 수집 여부는 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고 1차 작품선정 심의위원회와 2차 가치평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작품을 최종 구입할 예정이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이번 수집은 양질의 대구미술 작품을 공개 수집할 수 있는 기회”라며 “대구 근·현대 미술작품을 집중 수집해 대구미술 연구 및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대구미술관은 수집한 작품을 미술관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의: 053-803-7863.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