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후적지 개발 두고 대구시, 중구청 ‘동상이몽’

대구시청 후적지 개발을 두고 대구시와 중구청의 ‘동상이몽’이 지속되는 모양새다.대구시는 후적지 개발에 다소 느긋하지만 중구청은 부지내 민영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마음이 급하다.대구 중구청은 이번 주 중으로 대구시가 진행 중인 ‘대구시청 후적지 개발 대상사업지 건축허가 및 착공 제한’에 대해 해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이같은 결정은 지난 12일 중구청에서 열린 ‘시청사 후적지 개발 추진위원회’ 3차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이날 추진위원회에서도 후적지 내 민영개발이 진행 중인 사유지 포함이 주된 쟁점이었다.중구청은 시청사 후적지 개발안에 포함된 공평네거리 일원에 민영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9월에야 알았다.민간개발 시행사는 토지소유주와 함께 향후 예상되는 각종 손해배상에 대한 소송 제기 등 지속적인 민원 제기를 예고하고 있다.중구청은 시청사 후적지 개발사업 시행 여부뿐만 아니라 방법 및 착수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조속한 보상을 요구하는 해당 토지소유주를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중구청이 지난 1년 동안 세 차례 시청사 후적지 개발 추진위원회를 열었지만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사업지 내 민영개발사업 추진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중구청 관계자는 “후적지 사업이 지지부진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과를 보여야 할 구청의 입장만 난감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용역을 바탕으로 시청사 후적지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대구시는 다소 느긋한 모습이다. 아직 민영개발 및 민간부지 전체에 대한 정책결정이 없는 상태다.대구시는 오는 19일 시청사 후적지 개발에 관련한 자문단을 발족 예정이다.이번에 구성되는 자문단도 의결 기능이 없는 자문 기능에 불과해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연말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연구용역이 끝나기 전에는 민영개발 및 민간부지 전체에 대한 정책결정의 입장을 낼 수 없다”고 밝혔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경주시,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

경주시가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주를 알리고 있다.시는 경주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경주를 홍보하고, 경주 정착을 유도하고자 지난 1일부터 참여자 23명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모두 3차례 운영된다.1기 귀농·귀촌 희망자, 2기 청년창업 희망자, 3기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지난 1일부터 참여한 1기 참여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다.시는 13세대의 23명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인천시, 경기 안양시, 여주시, 의정부시, 하남시 등 수도권을 포함해 울산, 대구, 부산 등의 전국의 참여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1기 참여자는 이달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원하는 날짜를 정해 경주에서 한 달 동안 지낼 예정이다.이들은 지인의 집, 민박, 게스트하우스, 펜션, 원룸,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소에서 현실적인 경주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특히 시는 단순한 여행 참여형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탐방 및 현장조사, 교육 참여, 체험활동, 정보습득 등을 직접 계획하고 경주에서 체류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주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참여자들에게 문화·관광지·재래시장 둘러보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경주 살아보기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한다는 것. 시는 참여자가 일정 기준의 수행점수를 달성하면 1세대 최대 50만 원 이내의 숙박료와 프로그램 참여 활동비, 여행자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참여자들이 이 같은 지원을 받으려면 한 달 동안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활동내역을 주 1회 이상 SNS 등 온라인으로 체험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다만 생활비를 비롯한 추가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경북도민은 물론 국민이 경주에서 직접 살면서, 이들이 경주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경주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안내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양금희, 권칠승 후보자 지난해 3차례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위반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후보자가 지난해 상반기에만 어린이보호구역에서 3차례 속도위반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스쿨존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 이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속도위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권칠승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로교통법 위반 현황을 보면 권 후보자는 2016년부터 최근 5년 간 9번의 신호 및 속도위반으로 과태료를 납부했다.이 중 지난해 상반기에는 2월 2차례, 6월 1차례 등 3차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속도위반을 했다. 특히 민식이법이라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본회의 표결(2019.12.10)에서 권 후보자는 ‘찬성’ 표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개월만에 어린이보호구역내에서 속도위반을 해 과태료를 물었다.이 법이 시행된 지난해 3월25일 이후인 지난해 6월17일에도 어린이보호구역내에서 속도위반을 저질렀다.양 의원은 “당시 민식이법으로 어린이보호구역내 운행의 안정성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지만 권 후보자는 크게 괘념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정성 강화에 ‘찬성’표를 던지고 정작 본인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따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설 차례상 원래 간소했다…한국국학진흥원 간소한 차례 권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올해 설에는 과감한 개선으로 차례상 원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2일 권고했다. 진흥원은 제례 문화 지침서인 ‘주자가례’에는 설날은 새로운 해가 밝았음을 조상에게 알리기 위해 간단한 음식을 차려두고 인사를 드리는 일종의 의식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설날과 추석에는 제사를 지낸다고 하지 않고 차례를 올린다고 한다.주자가례에 따르면 설 차례상에 술 한 잔, 차 한 잔, 과일 한 쟁반을 차리고 술도 한 번만 올리며 축문도 읽지 않는다.이와 함께 국학진흥원이 2017년부터 제례문화 현대화 사업에 나서며 예서와 종가, 일반 가정 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전통 격식을 지키는 종가의 설 차례상 역시 주자가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안동 퇴계 이황 종가는 술과 떡국, 포, 전 한 접시, 과일 한 쟁반의 5가지 음식을 차린다.과일 쟁반에는 대추 3개와 밤 5개, 배 1개, 감 1개, 사과 1개, 귤 1개를 담았다.주자가례와 비교하면 차를 생략했고 대신에 떡국과 전, 북어포를 추가했다.반면 일반 가정의 차례상에는 평균 25∼30가지 음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과일은 종류별로 별도 제기에 각각 담았고 어류, 육류, 삼색 채소, 각종 유과 등을 추가했다.진흥원은 명절과 기일에 지내는 차례와 제례는 조상을 기억하기 위한 문화 관습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랜 기간 지속한 전통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나라와 종교에 따라 조상을 기억하는 방식이 다른 만큼, 과도한 차례 상차림으로 여러 문제가 일어난다면 이를 과감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원래 간소하게 장만하던 차례 음식이 경제 여유가 생기고 유통구조가 발달함에 따라 점차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주자가례와 종가에서 하는 것처럼 술과 떡국, 과일 한 쟁반을 기본으로 차리되 나머지는 형편에 따라 약간씩 추가해도 예법에 전혀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이번 설 연휴도 ‘비대면’ 분위기…차례 지내는 시민 ‘고민’

“어멈아 굳이 올 필요 없다.”대구 수성구에 사는 김모(65)씨는 수도권에 사는 큰 며느리에게 설 명절에 오지 말라는 전화 한 통을 건넸다. 가족 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가족 간 안전을 택했다. 하지만 차례를 지내야 할 인원이 부족해 걱정이 산더미다. 남편과 미혼인 둘째 아들뿐이다.김씨는 “차례를 지내려면 술을 따르고 받고 차례상에 놓는 세 사람이 필요하다. 인원이 부족해도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지 않나”고 한숨을 쉬었다.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추석 명절에 이어 다가오는 설 명절도 ‘비대면’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차례를 지내야 하는 시민의 걱정거리가 늘고 있다.현재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설 연휴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19 감염우려로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설날 경부선 예매율은 20.6%로 지난해 추석 예매율(23.5%)보다 2.9% 포인트 감소했다.이번 설 연휴에도 고향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지난 추석의 학습효과로 비대면 명절에 적응한 분위기다.고향이 부산인 김동효(39·동구)씨는 “지난해 부산에 계신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화상통화로 온라인으로 인사를 드렸다”며 “이번 설 명절도 지난 추석처럼 내려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세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커뮤니티와 맘 카페 등을 중심으로 비대면 온라인 차례에 대한 프로그램 사용 방법과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하지만 제대로 된 차례를 지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민도 많았다.달서구에 사는 이모(45)씨는 “1년에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날이 설날과 추석 명절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못 뵐 것 같아 안타깝다”며 “온라인 차례도 고려해봤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설연휴 특별방역대책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내심 기대하는 주부들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주부 백모(43·수성구)씨는 “코로나19로 내 건강뿐 아니라 가족들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지만 시댁은 ‘우리 집은 괜찮다’고 하신다”며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설 연휴까지 연장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공설봉안당에 사전참배, 예약 총량제를 두고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온라인 차례상을 차리고 헌화, 분향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성묘도 지원한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상주시 지난해 39차례 수상…2억7천700여만 원 확보

상주시가 지난해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주관으로 실시된 각종 평가에서 모두 39개 부문(중앙부처 10개, 경북도 29개)의 상과 함께 7천720만 원의 시상금 및 2억 원의 상사업비를 확보했다.시는 올해 중앙단위 평가에서 최우수 1개, 우수 7개 장려 2개 등 모두 10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도 단위 평가에서는 대상 2개, 최우수 15개, 우수 10개, 장려 2개 등 모두 29개 분야에서 표창을 받았다.올해 상주시가 중앙부처로부터 받은 주요 표창은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관리 우수 지자체’, 행정안전부 주관 ‘조직운영 우수기관 선정’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식품 수출 경진대회 우수 지자체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했다.또한 경상북도 시군평가 우수상을 시작으로 각종 농정시책 업무평가(과수산업육성, 채소특작분야, 식량적성생산시책 평가 등)에서 8차례 수상과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수상 등 각종 중요한 시책 평가에서도 영광을 안았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새로운 지역 발전과 시민 화합을 위해 상주시청 전 직원과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많은 성과를 이뤄냈으며, 신축년에도 ‘상주를 움직이는 엔진’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키다리 아저씨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10년간의 약속 지키며 익명 기부 끝내

“혼자만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키다리 아저씨’가 탄생해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2012년부터 매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던 익명의 키다리 아저씨가 올해를 끝으로 10년 기부를 마무리했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2일 60대 남성으로부터 5천만 원의 수표와 친필 메모 쪽지가 담긴 봉투를 건네 받았다.이 남성은 2012년 1월 처음 익명으로 1억 원을 모금회에 전달하며 나눔을 시작했고 같은 해 12월에도 1억2천300만 원을 기부했다.이후 매년 12월 성금을 기탁하며 2012년부터 10차례에 걸쳐 10억3천5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다.경북에서 태어난 기부자는 학업을 위해 1960년대 대구로 왔다. 부친을 일찍 잃은 그는 일찍 가장이 됐고 생업을 위해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결혼 후 단칸방에서 신혼을 보낸 그는 수익의 30% 이상을 소외된 이웃에게 나누기로 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많은 위기가 있었고 그때마다 기부 중단을 권유하는 직원도 있었지만 ‘이 돈은 내 돈이 아니다’며 처음부터 수익의 일부분을 떼어 놓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 그의 아내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기부 시 남편이 키다리 아저씨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어느 날 신문에 키다리 아저씨가 남긴 필체를 보고 남편임을 짐작해 물어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희정 사무처장은 “오랜 시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키다리 아저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성금을 기부자 뜻에 따라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상주시, 경북도 농정시책 평가 싹쓸이…8차례 수상

상주시가 농정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며 경북도가 올해 실시한 ‘농정시책 업무평가’의 각종 수상을 싹쓸이했다. 상주시는 경북도의 식량 적정생산 시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채소특작 시책 최우수, 과수 산업 육성 최우수, 경북 농산물 산지 유통 대상, 농식품 수출정책 대상 등을 차지하며 올해 농업 분야에서 모두 8차례 수상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올해 대내외적으로 쏟아진 숱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주시가 맞춤형 시책을 추진해 농업 구조 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낸 결과로 보인다.농산물 수출 촉진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통합 마케팅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귀농귀촌 1번지’라는 상주시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농업인의 경사도 있었다.올해 제25회 농업인의 날 시상식에서는 전국 한우협회 상주시지부 이흥규 대표가 산업 포장을 받았고, 과수‧화훼 부문에서 권순찬씨, 농수산물 수출 부문에서 고산영농조합법인 김형수 대표가 각각 경북 농업인 대상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수시로 변하는 환경에 대비해 ICT 농업 확산 및 지역 농축산업의 다각화 등을 추진해 다함께 잘사는 희망과 경쟁력 있는 농업 도시를 만들자”고 당부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