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6·25전쟁 참전용사 무공훈장 전달식 개최

육군 제50보병사단 동구대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4일 대구 동구 안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6·25전쟁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이기환 참전용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행사를 가졌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칠곡군, 멜레세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회장 추모 물결 일어

“대한민국을 위한 호국과 보훈은 국경이 없다. 지구 반대편에 떠 있는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의 별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회장님 부디 영면하소서. 두 번째 아버님을 보내며 아들이 올립니다.”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칠곡군을 방문했던 멜레세 테세마(92)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회장이 지난 8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하자 칠곡군민의 추모 물결이 뜨겁게 일고 있다. 멜레세 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던 백선기 칠곡군수는 장례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추도사를 맡았고 칠곡군 기관 및 사회단체장은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또 읍·면에는 애도의 마음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리고, 칠곡군과 친분을 쌓아왔던 연예인들도 일제히 멜레세 회장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에티오피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멜레세 회장 장례식에 백 군수는 추도사를 보냈다. 백 군수의 추도사를 하옥선 참전용사후원회장 지부장이 한국어로 대독하자 유가족과 장례식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백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하고 평생 대한민국을 또 하나의 조국으로 가슴에 품고 살아오다 호국의 별이 되신 멜레세 회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회장님이 아버지 같은 분이라 갑작스런 비보에 크나큰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왜 저와의 약속을 저버렸습니까. 건강관리 잘해서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하셨지 않습니까?”라며 “1년 전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코로나를 무사히 극복하라고 삐뚤빼1일 열린 장례식에서 멜레세 테세마 영정사진 뒤에 백선기 칠곡군수가 보낸 조화가 놓여있다.“대한민국을 위한 호국과 보훈은 국경이 없다. 지구 반대편에 떠 있는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의 별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회장님 부디 영면하소서. 두 번째 아버님을 보내며 아들이 올립니다.”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칠곡군을 방문했던 멜레세 테세마(92)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회장이 지난 8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하자 칠곡군민의 추모 물결이 뜨겁게 일고 있다. 멜레세 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던 백선기 칠곡군수는 장례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추도사를 맡았고 칠곡군 기관 및 사회단체장은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또 읍·면에는 애도의 마음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리고, 칠곡군과 친분을 쌓아왔던 연예인들도 일제히 멜레세 회장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에티오피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멜레세 회장 장례식에 백 군수는 추도사를 보냈다. 백 군수의 추도사를 하옥선 참전용사후원회장 지부장이 한국어로 대독하자 유가족과 장례식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백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하고 평생 대한민국을 또 하나의 조국으로 가슴에 품고 살아오다 호국의 별이 되신 멜레세 회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회장님이 아버지 같은 분이라 갑작스런 비보에 크나큰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왜 저와의 약속을 저버렸습니까. 건강관리 잘해서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하셨지 않습니까?”라며 “1년 전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코로나를 무사히 극복하라고 삐뚤빼뚤한 한글로 격려 편지까지 보내셨는데 인생의 허망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백군수에 이어 장세학 칠곡군의회 의장, 김윤오 칠곡문화원장, 장상규 보훈단체협의회장 등 칠곡군 주요 기관 및 사회단체장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밖에도 가수 소향, 장고의 신 박서진, 방송인 출신 정재환 성균관대 교수, 개그맨 정태호·이현정, 가수 윙크 등 칠곡군과 인연을 맺은 연예인도 애도의 메시지를 발표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멜레세 회장은 1951년 소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대령으로 예편했다. 한-에티오피아 간 동맹 강화와 참전용사 복지향상 등에 기여했다. 2018년 칠곡을 방문한 멜레세 회장을 백선기 칠곡군수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뚤한 한글로 격려 편지까지 보내셨는데 인생의 허망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백군수에 이어 장세학 칠곡군의회 의장, 김윤오 칠곡문화원장, 장상규 보훈단체협의회장 등 칠곡군 주요 기관 및 사회단체장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밖에도 가수 소향, 장고의 신 박서진, 방송인 출신 정재환 성균관대 교수, 개그맨 정태호·이현정, 가수 윙크 등 칠곡군과 인연을 맺은 연예인도 애도의 메시지를 발표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멜레세 회장은 1951년 소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대령으로 예편했다. 한-에티오피아 간 동맹 강화와 참전용사 복지향상 등에 기여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서해수호의 날(3월26일) 맞아 연평해전 참전용사 ‘손’ 그림 눈길

“제2연평해전 부상으로 남아있는 권기형씨 손의 상흔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짙어 지지만, 우리 기억 속 그의 상처는 점점 옅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붓을 들었습니다.” 서해수호의 날(3월26일)을 하루 앞둔 25일 칠곡군청에 특별한 그림이 전달됐다. 그림은 칠곡군 가산면에서 갤러리 쿤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기환(52) 서양화가의 작품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이다. 작품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부상을 당한 권기형(39) 상병의 왼손을 그린 가로 60㎝, 세로 73㎝ 크기의 유화이다. 김 작가는 지난해 6월 칠곡군이 호국영웅 8인을 초청해 호국영웅 배지를 달아주고 지역 청소년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대한민국을 지킨 8인의 영웅’ 행사에서 권씨의 손에 대한 사연을 처음으로 들었다. 권씨는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함정의 기관 포탄에 왼손 손가락이 통째로 날아갔지만, 개머리판을 겨드랑이에 지지해 탄창 4개를 한 손으로 교환하면서 응사했다. 자신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그는 다른 부상 동료들을 챙기며 끝까지 전투에 임했다. 총탄으로 으스러진 손마디의 뼈는 골반 뼈로 이식하고, 손목의 살로 복원했지만 손가락은 아직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지금도 진통제가 없으면 통증으로 잠을 자기 힘든 상황이다. 김 작가는 칠곡군을 통해 권씨의 손 사진을 구한 후 한 달간 그림을 그렸다. 이유는 잊혀 가는 상처의 의미를 알리고 위로와 용기를 보내기 위해서다. 김 작가는 “그날의 아픔이 느껴져 그림을 그리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며 “앞으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는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완성한 김 작가는 전시 후, 권 씨에게 전달해 달라며 칠곡군에 기탁했다. 자신의 손 그림을 접한 권 씨도 감동의 눈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씨는 “제 손의 상처는 대한민국과 전우를 위한 영광의 상처”라며 “마음의 상처까지도 잘 표현해 주신 김 작가에게 감사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호국의 도시라는 명성답게 백선기 군수님부터 주민들까지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칠곡으로 이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은 절대로 잊어서도, 잊혀서도 안 된다”며 “이번 작품 전시를 호국의 의미를 다지는 계기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경주시, 6.25전쟁 참전용사에 71년 만에 무공훈장 전수

경주시는 최근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 강덕봉 일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 기념패를 전수했다고 밝혔다.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헌신·분투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전과를 올린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무공훈장이다.최근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2022년까지 6․25 전쟁 당시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기로 했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인해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를 발굴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수훈자인 고 강덕봉 일병도 제9보병사단 분대원으로 강원도 철원지구 전투에 참가해 전공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훈장을 받지 못한 상태로 1992년 사망했다.이번 조사단 활동에 의해 고 강덕봉 일병의 관련 기록이 발굴됨에 따라, 6․25전쟁 71년만인 지난 9일 비로소 영예로운 무공훈장을 유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인의 배우자인 박복출씨는 “작고한 남편의 명예를 잊지 않고 찾아준 나라에 감사하다”면서 “비록 고인이 되어 함께 기쁨을 나누지는 못하지만 남편도 하늘에서 흐뭇해 할 것”이라고 감사하며 눈시울을 적셨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호국영웅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리며 보훈가족의 명예선양과 복지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를 위한 칠곡의 특별한 성탄절 선물

칠곡군민이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에게 특별한 성탄절을 선물했다. 한국과 달리 율리우스 달력을 사용하는 에티오피아의 성탄절은 1월7일이다. 이에 칠곡군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용사회관에 한국전 참전용사 70여 명을 초청해 ‘보은의 성탄절’ 행사를 개최했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전쟁고아를 따뜻한 정으로 돌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군 예산이 아닌 지역의 각계각층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준비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날 행사는 백선기 칠곡군수 동영상 축사,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답사, 지역 청년이 부른 헌정곡과 동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또 군민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다과와 성탄절 선물로 준비한 ‘와인 전달식’이 이어졌다.칠곡군민들의 정성을 언택트 방식으로 에티오피아 현지에 있는 참전용사들에게 전한 것이다.지역 청년 밴드가 부른 헌정곡과 동영상을 본 참전용사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박자에 맞춰 흥겹게 손뼉을 치며 성탄 분위기를 즐기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Thank You chilgok County(감사합니다. 칠곡군)”이라고 현수막을 제작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백선기 군수는 “70년 전의 그 크신 사랑과 희생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칠곡군민이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모아 자리를 준비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왜관 새중앙약국 장은경 약사…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 반창고·연고 세트 기탁

칠곡군 왜관 새중앙약국 장은경 약사가 최근 국내 거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30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반창고와 상처 치료 연고 30세트를 칠곡군에 기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장 약사는 “큰 선물은 아니지만 연고와 반창고가 마음의 상처까지도 치료했으면 좋겠다”며 “고마운 분들의 후손에게 칠곡군민의 따뜻한 온기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대구·경북 청년 음악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헌정곡’ 화제

“인생은 짧고, 노래는 영원하다지만, 지금이 가장 영광스럽고 행복한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대구·경북 청년들이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와 그의 후손들을 위해 헌정곡을 불러 눈길을 끌고 있다.이들은 칠곡군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지역 출신으로 구성된 ‘커피밴드’ 소속 청년 음악가다. 이들은 최상영(베이스), 최정원(퍼커션), 안해인(건반), 성미진(보컬), 차민호(기타)씨로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커피밴드는 지난 19일 상주시의 한 연습실에 모여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과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녹음했다.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와 국내 거주 참전용사 후손에게 좋은 노래를 선사하기 위해서다.이들이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오는 3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용사회관에서 참전용사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이날 새로 부임하는 강석희 에티오피아 대한민국 대사도 뜻깊은 자리를 함께할 계획이다.‘크리마스에는 축복을’은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담아 칠곡군민이 모은 다양한 선물과 함께 국내 거주 참전용사 후손에게 전달된다.커피밴드가 노래 선물을 준비한 이유는 밴드에서 베이스를 담당하는 최상영씨 부인의 권유 때문이다.최씨의 부인은 백선기 칠곡군수가 군민들의 정성을 모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게 선물을 보낸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편에게 음악을 녹음해 보내자고 부탁했다.이에 팀원들은 흔쾌히 동의하고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후손에게 따스함을 전달할 수 있는 곡을 선정했다.직장생활을 하는 멤버들은 퇴근 후 연습실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2주간에 걸쳐 ‘희망을 전한다’는 마음으로 연습에 매진했다.이들은 고음질의 음원을 전달하기 위해 개별 악기 연주와 보컬 녹음에 이어 음향 전문 기사가 믹싱을 하는 까다로운 작업 절차를 거쳤다.성미진(보컬)씨는 “6천37명의 참전용사 가운데 현재 100여 분 남짓 생존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돌아가신 참전용사의 영혼을 위로하고 생존한 분들께는 축복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고 말했다.백선기 칠곡군수는 “대구·경북 청년이 부른 노래가 참전용사의 명예를 드높이고 후손들에게는 코로나19와 내전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정채연 아나운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위해 종이학 6천37마리 접어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6천37명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6천37마리의 학을 정성껏 접었습니다.” 공중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나운서 정채연(24·퍼스널스피치 원장)씨가 자신이 직접 접은 종이학 6천37마리를 칠곡군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씨는 16일 국내 거주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성탄선물로 전달해 달라며 종이학 6천37마리를 담은 유리병 30개를 칠곡군에 기탁했다.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심어 주기 위해서란다. 또 백선기 칠곡군수가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참전용사 후손에게 성탄절 선물을 보낸다는 소식을 듣고 종이학을 접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정씨는 퇴근길에 문구점에 들러 색종이 6천여 장을 구입했다. 바쁜 일정으로 늘 시간에 쫓겼지만 그는 부족한 잠을 줄여가며 지난달 중순부터 틈틈이 짬을 내 종이학을 접기 시작했다. 한 마리, 한 마리 정성껏 접기 시작한 종이학이 조금씩 늘어났다.드디어 한 달 만에 6천37마리가 됐고 유리병 30개에 200여 마리씩 나눠 담았다. 그가 정성껏 접은 종이학은 백미, 인형, 의약품, 장난감, 김치, 색연필, 특산품, 크리스마스카드, 목도리 등 군민의 마음이 담긴 선물과 함께 오는 22일 6·25 참전용사 후손에게 전달된다. 정채연 아나운서는 “6천37마리의 종이학을 접으면서 이렇게 많은 분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는 생각에 마음까지 숙연했다”며 “희망을 상징하는 종이학을 전달받는 후손들이 자부심과 용기를 가지고 내전과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전쟁고아를 돌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따스함을 돌려드리는 일에 동참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마음과 정성이 담긴 종이학을 참전용사 후손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호국마을에서 만든 호국김치, 호국후손이 맛 본다

“호국마을의 호국 나무 앞에서 호국김치를 담그니 남다른 기분을 느꼈습니다.”호국후손들이 국적이 다른 호국후손을 위해 특별한 김장김치를 선물해 눈길을 끌고 있다.6일 이른 아침 칠곡군 석적읍 망정1리 호국나무 앞에서 이 마을의 주민들이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었다.쌀쌀한 날씨를 무색케 할 만큼 주민들의 분주한 손놀림은 예사롭지 않았다.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김장김치를 성탄절 선물로 주고자 호국마을 주민들이 모였다. 이날 모인 망정1리 주민 10여 명은 6·25전쟁 당시 포탄을 온몸으로 막아 마을을 구한 장소인 호국나무 앞에서 김장 김치 담그기를 시작했다. 이날 담근 50포기의 김장김치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30가구에 성탄절 선물로 전달된다. 망정1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최대의 격전지였던 ‘328고지’를 바로 앞에 두고 있다. 당시 마을주민들은 엄청난 희생에도 불구하고 탄약과 식량 등의 군수물자를 지게에 짊어지고 328고지를 방어하던 아군에게 공급했다.이때부터 망정1리가 호국마을로 불리게 됐다. 호국마을 주민들은 백선기 군수가 군민들의 정성을 모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게 성탄절 선물을 전달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준비했단다.호국마을이 뜻깊은 일에 빠질 수 없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가장 한국적인 음식이자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김치를 선물하기로 했다.호국마을에서 호국의 후손을 위해 담근 김치의 이름을 ‘호국김치’라고 정했다. 호국김치는 윤병규 이장이 직접 재배한 배추에 주민이 쏟은 정성을 더 해 탄생됐다.망정1리 주민들의 아주 특별한 김치는 칠곡군민이 준비한 다른 선물과 함께 성탄절을 즈음해 참전용사 후손에게 전달된다. 윤병규 석적읍 망정1리 이장은 “국적은 달라도 호국의 후손이 또 다른 호국의 후손을 돕는 일은 당연한 도리”라며 “주민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김치를 통해 70년 전의 희생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고아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를 따스하게 돌본 고마운 분들이다”며 “70년의 세월을 넘어 그 따스함과 정에 보답하는 일에 동참한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칠곡 보람할매극단,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칠곡군 할머니들이 국내 거주하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의 후손에게 따뜻한 정이 담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보람할매극단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칠곡군 북삼읍 어로1리 인문학 마을주민 10여 명은 마을회관에 모여 한 뜸, 한 뜸 뜨개질을 하며 목도리를 만들었다. 국내에 사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30가구에 성탄절 선물로 보내기 위해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인문학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서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뜻깊은 일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몰라 한참 고민하다 한국의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목도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어로1리 부녀회는 십시일반 모은 40만 원으로 가볍고 보온 효과가 좋은 고급 털실을 구매했다. 또 할매극단회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농사일을 마치고 저녁에 모여 지난해 인문학 활동을 통해 연마한 실력을 발휘해 각자의 집에서 손뜨개질을 시작했다. 의미 있는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50~70대의 보람할매극단 회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어로1리 주민들이 정성 들여 만든 보은의 목도리는 칠곡 군민들의 마음이 모여진 다른 선물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서복희 어로1리 부녀회장은 “뜨개질을 하면서 6·25 전쟁에 참전했던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며 “아버지도 이 사실을 아신다면 아마도 저를 칭찬하셨을 것”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정성 가득한 목도리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들이 칠곡군민의 따뜻한 마음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권준환 예비역 소령,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연평도 포격 10주년을 맞아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예비역 군인의 뜻깊은 나눔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에 따르면 23일 육군 50사단 예비군 중대장 권준환(48) 예비역 소령이 한국에 거주는 에티오피아의 6·25 참전용사 후손에게 전달해 달라며 핫팩 100개를 기탁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은 2010년 11월 23일 해병대 연평부대의 K-9 자주포 해상사격훈련 도중 북한이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 발을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한 만행이다. 당시 권 중대장은 적의 포탄에 피격된 레이다 기지의 부대원을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포탄 폭발의 위험에도 통신망을 긴급 복구해 대응 사격을 가능토록 한 장본인이다. 권 중대장은 백선기 군수가 진행한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고자 핫팩을 기부했단다.백선기 칠곡군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을 돕고자 ‘70년 만에 찾아온 산타’ 캠페인을 기획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캠페인은 한국에 살고 있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가족에게 지원하고자 군민들의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을 칠곡군이 크리스마스 선물꾸러미로 포장해 전달하는 것이다. 권 중대장은 칠곡군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지난 6월 칠곡군이 개최한 참전용사의 값진 희생을 일깨우고자 6·25전쟁 이후 70년간 대한민국을 지켜온 호국영웅 8인을 초청한 행사에 그가 참가하면서 칠곡군과의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 9월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위해 KF-94 마스크 500장을 칠곡군에 기탁했다. 권준환 중대장은 “따뜻한 기후에 익숙한 아프리카 출신들은 한국의 혹독한 겨울 추위를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며 “핫팩이 전하는 온기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전달돼 겨울을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참전용사가 또 다른 참전용사를 기르기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고 그들을 위한 보훈 사업에 더욱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에티오피아6·25 참전용사의 삐뚤삐뚤 한글 손편지 ‘감동’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조국입니다.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움믈(을) 주신 백선기 진(칠)곡군수님과 칠곡군민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 여로(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해외 에티오피아의 6·25 참전용사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한 삐뚤삐뚤한 한글 손 편지가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90세의 고령인 멜레세 테세마씨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회장이다.그는 칠곡군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지원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에티오피아는 암하라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다.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가 한글 편지를 쓴 이유는 칠곡군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진정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다. 그는 우선 영문으로 감사 편지를 작성한 후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자원봉사자에게 한글로 번역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원봉사자로부터 한글로 번역된 글을 받은 멜레세 테세마 회장은 마치 그림을 그리듯, 한 자 한 자 정성껏 편지를 썼다. 멜레세 테세마 회장이 작성한 편지는 일부 오탈자가 있었으나 일반인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수준이다. 그의 손 편지는 SNS를 통해 8일 칠곡군에 전달됐다.한글로 쓴 편지에 대해 “뜻은 모르지만 한글의 모양이 규칙적이고, 체계적이라 따라 쓰기에 어렵지 않다”며 “한국인에 못지않게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웃음 지었다. 그의 편지를 읽은 백선기 칠곡군수는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 편지를 받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삐뚤삐뚤한 글씨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진심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모든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 4월 6·25 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용사 6천37명의 헌신에 보답하고자 6천37장의 마스크를 마련하는 ‘6037 캠페인’에 나섰다. 이 캠페인이 전국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두 달 남짓 만에 목표량의 5배인 3만 장을 모아 지난 6월 주한에티오피아 대사관에 전달했다.칠곡군은 마스크 1만4천여 장을 대사관과 후원회를 통해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6·25전쟁 70년 만에 받은 화랑무공훈장, 감격스럽습니다

“6·25전쟁에 나가 싸운 지 70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당시 고난을 함께 했던 전우들이 유난히 생각나는 날입니다.”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을 바로 받지 못했던 김차수(88)씨가 화랑무공훈장을 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 급박했던 전쟁터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고 바로 옆에서 죽어 나가던 전우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회상했다. 25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6·25전쟁 제70주년 행사’가 열렸다. 참전유공자, 보훈단체장, 유족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용사의 값진 희생과 숭고한 뜻을 기렸다.백발이 성성한 모습의 참전유공자들은 서로 손을 부여잡고 건강과 안부 묻기에 바빴다. 올해는 화랑무공훈장 전수식과 70주년을 맞아 특별제작된 감사메달 수여식이 처음 마련됐다. 전쟁 당시 무공훈장을 받기로 결정돼 있었으나 훈장을 받지 못했던 김차수씨를 비롯해 총 5명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아쉽게도 김씨만 본인이 직접 받았고 나머지 공로자는 고인이 돼 뒤늦게 나마 유가족들이 대신 훈장을 받았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참전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감사메달 수여식도 진행됐다.참석한 참전유공자 80명이 받았고, 현재 대구에는 모두 3천461명이 생존해있다. 참전유공자 이용수(89)씨는 “18살에 전쟁에 나가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켰다. 당시 어떤 용기로 적과 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70년이 지난 지금 무척이나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군대를 재배치하면서 정세가 불안한 실정”이라며 “이번 6·25전쟁 70주년 행사가 국가 안보를 더욱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되고 다시 한번 나라를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