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가족 뮤지컬..요리 퍼포먼스 ‘빵굽는 포포 아저씨’ 웃는얼굴아트센터서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이하 센터)는 오는 5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감성 발달을 위한 오감 만족 요리 퍼포먼스 ‘빵굽는 포포 아저씨’를 선보인다.센터는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노 키즈 존(No Kids Zone)으로 어린이들의 실외 체험활동에 많은 제한을 받아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요리 퍼포먼스 ‘빵굽는 포포 아저씨’는 빵의 반죽을 전 관객에게 나눠주고 공연을 관람하며 주인공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공연은 요리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공연 장르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펼쳐진다.어린이들이 직접 반죽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으며 쿠키를 먹어볼 수 있는 등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해 정서를 함양시킨다.공연은 오는 5일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공연으로 열리며, 36개월 이상 아동이면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참여형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는 동시에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센터는 예스 키즈존(Yes Kids Zone)을 목표로 위축돼있는 아이들의 문화 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간판보다 중요한 것은 꿈을 향한 도전이예요”…대구보건대 배세환씨 화제

“운동과 치료를 접목해 스포츠재활분야 일인자가 되는 게 꿈입니다.”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에 재입학한 배세환(37)씨의 도전과 꿈이 화제다.배씨는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학군단(ROTC)으로 중위로 전역 후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까지 수료했다.재학 중에는 필드하키 선수로 뛰면서 5년간 플레잉 코치로 선수를 지도하기도 했다.졸업 후 대학교직원과 시간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배씨는 틈 날 때마다 트레이닝 분야 공부에 매진했다.그는 “스포츠 현장에서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상 이력과 통증이 모두 다르다”면서 “트레이닝 방법을 각각 다르게 적용시켜 경기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이 어렵고 전문적인 지식 없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입학을 선택했다”고 만학도의 길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배씨는 물리치료학의 매력을 세분화된 전공과 많은 임상에서 다양하게 축적된 운동 처방 사례를 꼽았다. “도수치료, 전기치료, 수치료, 정형외과 등 수많은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열정적 배워 모두 흡수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끝으로 그는 “졸업 후 스포츠 재활센터를 개원해 선수들의 재활을 돕고 기량을 끌어올리는 퍼포먼스 트레이닝을 하고 싶다”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클루앤코 티트리퍼펙팅 로션 390 출시 기념 다양한 이벤트 진행

경북도 화장품 공동브랜드 클루앤코(CLEWNCO)는 대표 제품인 ‘티트리퍼펙팅 로션 390’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글루앤코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되는 클루앤코 시그니처 출시 기념 이벤트는 지난 13일 대구 동성로 스파크랜드를 시작으로 대구 · 경북의 주요 관광명소(대구 동성로 스파크, 경주 교촌한옥마을, 안동 문화의 거리, 달성 네이처파크, 경산 반곡지 등) 7곳에서 오는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석고 마임 퍼포먼스와 SNS 인증사진 올리기,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는 럭키박스 운영 등 다채로운 참여 행사가 마련된다.참가자에게는 티트리 퍼펙팅 로션 390을 증정 할 예정이다. 390명의 소비자 의견으로 탄생한 티트리 퍼펙팅 로션 390은 티트리잎 오일, 히알루론산, 알로에베라잎 즙 등을 주요 성분으로 제작했다.촉촉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며 클루앤코 대표 제품 출시 기념 이벤트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클루앤코는 경북도 지역 중소 화장품 기업 70여개가 모인 경북도 화장품 브랜드다.베트남,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국내 시장진입과 인지도 향상을 위해 브랜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경북청년회, 25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관련 기자회견

대구경북청년회가 25일 오전 10시30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기자회견에는 대구·경북 청년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들은 정치권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향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대경청년회는 “정치권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지향한다면 2월 국회 안에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검은 안대 퍼포먼스도 펼친다.‘눈과 귀를 가린 정치권은 각성하라’는 의미가 담긴 퍼포먼스다.한편 대경청년회는 눈과 귀를 막은 사진과 함께 통합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주문하는 문구를 SNS에 적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경주 대표공연 플라잉 10주년 기념공연 서울에서 막올려

경주의 대표 브랜드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이 10주년 기념공연을 5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재)문화엑스포는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상설공연으로 펼쳐지는 ‘인피니티 플라잉’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10주년 기념공연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공연은 지난 5일 막을 올려 오는 28일까지 무대를 이어간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 ‘플라잉’으로 첫선을 보인 후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상설공연으로 지속해 경주와 경북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수도권에 홍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난타’와 ‘점프’, ‘셰프’ 등을 연출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넌버벌공연 제작자 최철기 감독과 경주엑스포가 함께 제작한 공연이다. 알찬 무대 구성과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하고 경주엑스포대공원 상설공연뿐만 아니라 국내 55개 도시 및 터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8개국 등을 넘나들며 10년 동안 2천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여 90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경주와 경북의 대표 퍼포먼스로 자리매김했다. 기계체조와 리듬체조, 비보잉 등을 수련한 배우들이 펼치는 액션과 상설공연으로는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접목해 다른 공연에서는 만나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서울 특별공연은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출전해 2015년 제7회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대회 팀경기 은메달을 획득한 천송이 선수가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와이어를 탄 배우가 무대와 객석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과 국가대표 출신 배우의 액션이 어우러진 극한의 퍼포먼스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인해 동행자 외 두 자리 띄워 앉기와 마스크 의무착용, 발열체크, 매회 객석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아래 진행된다. 공연 관람요금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민행복 가격을 적용해 전석을 50%할인한다.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를 통해 VIP석은 3만원, S석은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문의는 054-775-0815/ 02-766-0815번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의 주요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인피니티 플라잉’은 경주와 경북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공연에 이어 지역에서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이어갈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매년 조금씩 강화된 스토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한다”며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다양한 공연과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넓힐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과학과 미술체험을 한꺼번에 ‘스노우 미술여행’

“방학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집안에만 갇혀있어 툭하면 짜증내고 투정부리던 아이가 미술체험전에 다녀온 뒤로는 몰라보게 밝아져서 엄마인 저도 너무 행복해요.”최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함께 미술체험전을 다녀온 주부 김옥순씨는 기대이상의 효과에 아이보다 더 만족해하고 있다.매년 다채로운 어린이 미술 체험전을 기획하고 있는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감성개발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미술체험행사 ‘스노우 미술관2’를 선보인다.재미있고 흥미로운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가정에서 쉽게 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 전문적인 과학미술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가진 예술적인 감각과 논리적인 사고를 폭넓게 길러주는데 목적이 있다는 게 갤러리의 설명이다.어린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만들기 체험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이번 행사는 ‘빛나는 눈의 왕국’으로 떠나는 스토리텔링 체험전으로 진행된다.체험전은 펀펀미술관, 창의아트실험실, 감성드로잉, 빛그림놀이터 등의 4개 테마존으로 꾸며진다.펀펀미술관에는 정크아트와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선보인다.현대 산업사회가 만들어내는 폐기물을 이색 미술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정크아트는 오늘날 새로운 미술장르로 각광을 받고 있다.기계부품과 재활용품으로 제작된 동물과 산업 폐기물로 제작된 로봇은 재미와 유니크한 요소를 넘어서서 어린이들이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교육적 의미도 담겨져 있다.또 창의아트실험실에서는 과학과 미술이 만난 ‘사이언스아트’와 ‘스노우 왕국’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울러 스포이드 물감놀이로 표현해보는 ‘드로잉체험전’과 마술크레용과 라이트 드로잉을 통해 빛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빛 그림놀이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이번 체험전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호성, 백서진, 손상수 작가가 제작한 다채로운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최지예, 김채은, 김은정의 회화작품과 전일의 조각품은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을 재미있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내재돼 있어 전시 관람의 재미를 더해준다.체험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오감발달을 이끌어내는 이번 행사의 입장료는 일반 2만5천 원, 멤버십 할인 1만5천 원이다. 4~5세 어린이에 한해 동반부모 입장(입장료 8천 원)이 가능하다.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관장은 “방학을 맞아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향상 시키는 동시에 예술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고,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재미와 미술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미술품 전시와 체험이 함께 어우러진 ‘스노우 미술관2’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53-420-801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정제된 문장들이 돋보이는 지역 시인들의 신간시집

대구·경북지역에는 유달리 시인들이 많다. 어지간한 내공으로는 감히 시를 짓는다고 드러내 놓기 두려울 정도다. 입을 통해 세상에 내 놓는 말은 비록 투박할지라도, 마음 속 깊은 곳에 섬세한 언어의 고결함을 품은 바지런한 지역 시인들의 창작물이 눈에 띈다.◇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김태완 지음/서고/122쪽/9천 원김태완 시인의 첫 시집 ‘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가 세상에 나왔다.1996년 대구일보 문학상 시부문에서 ‘김홍도와 떠나는 가을여행’, 2017년 시문학에서 ‘바다 복사기’로 등단한 시인이 풀어놓은 재담의 2000년대적인 시적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줄줄줄 말하고 있는 듯이 보이게 쓰는 것과 유머와 슬픔을 버무려 개성적인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상당한 내공을 필요로 한다.시인 채인은 “그의 시를 읽노라면 수많은 철학적 사유가 우리들의 뇌혈관 속으로 깊숙이 침투해 삶의 상흔처럼 유영한다. 시인의 눈과 가슴으로 피어오르는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시라는 리듬으로 옷을 갈아입고 세상에 말을 건넨다”고 했다.쉰이 넘어 첫 시집을 낸다는 것은 시인에게 어떤 의미일까.‘천명을 안다’는 의미일까? 쉰 넘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테지만 천명을 알 리가 없다. 더 열심히 느끼고 깨우쳐야 하는 배움의 나이다.대구 출신인 그는 개성이 넘치는 대구산 시인들의 한 구석에 겨우 이름을 얹었다. 젊은 시절 그들의 시를 읽고 쓰며 시인을 꿈꿨다. 그리고 1989년 경북대에 입학해 문학 서클 ‘복현문우회’에서 시를 배웠다.아이가 까치발 하고 벽장 안을 뒤집니다/하늘천 땅지하며 햇살이 글썽이고요/낮달 담벼락 아래 강아지풀 몇 무더기 말라있네요/대추나무 연 걸리듯 하늘이 번져 오며는 어느덧 부는 바람 왕겨가 묻어나지요대구일보 문학상에 출품한 그의 시 ‘김홍도와 떠나는 가을여행’ 중 일부분이다.당시 심사를 담당한 신경림 선생은 이 시에 대해 “우리 시에서는 특이한 목소리여서 호감이 간다. 상도 밝고 선명하다”고 했다. 또 “특히 상이 여간만 아름답지 않아, 마치 익살스러운 풍속화 한 폭을 보는 느낌이다. 시 하면 먼저 인상부터 가다듬고 보는 엄숙주의가 없는 점, 그리고 과감한 속담의 채용 등도 시를 활기차게 만든다”고 평했다.◇수성못/이해리 지음/학이사/152쪽/1만 원사랑아 언제나 그곳에 있거라/살다 지친 누가 오면/흐르다 지친 누가 오면/실실이 늘어진 버들가지 아래/말없이 젖는 사랑아수성못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대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다. 이 수성못을 노래한 이해리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수성못’이 나왔다.수성못 시인으로 불리는 시인이 평생을 살아온 대구가 예기치 못하게 코로나19에 집중 폭격을 맞은 지난 봄, 죄도 없이 폄훼당한 대구의 상처가 수성못의 수면 위에 어리는 듯해 그 불안하고 서러운 마음을 담아 쓴 시를 엮은 시집이다. ‘확진’, ‘답답’, ‘금빛 은행나무’ 등이 수록돼 있다.2005년 첫 시집 ‘철새는 그리움의 힘으로 날아간다’를 낸 작가는 이번 시집의 제목을 애초 ‘탑’으로 정하려 했다. 절터를 돌며 낡고 오래된 탑을 돌아보는 동안 우리 삶이 탑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낀 때문이란다.탑에 전착해 연작시를 구상하던 중 예기치 못한 코로나 상황을 맞아 집 근처 수성못을 둘러보는 시간을 많이 가진 작가는 불안하고 서러운 마음이 수성못에 대한 시를 쓰게 하고 제목도 ‘수성못’으로 바꾼 동기라는 이야기다.달성공원과 함께 대구시민 누구에게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정신적인 문화공간이 돼 온 수성못을 시제로 삼아 쓴 연작시가 실려 있다. 수성못을 예찬하기도 하고 수성못의 낭만을 노래하기도 하며, 역사적 현장성과 엮어 사유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 시집은 수성못에 대한 시인의 사랑 고백이다.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 했다. 모든 문화는 지역성과 역사성에 더해 그것만의 고유성을 포함할 때 가장 의미 있는 문화의 꽃을 피운다. 시인의 연작시 수성못을 비롯한 일련의 시들이 그러하다.4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시편들은 엇비슷한 수사나 다른 시인들의 빛나는 문구를 무허가로 가져와 짜 맞추거나 뻔한 상념으로 얼버무리는 피상적인 발상이 들어가지 않은 체험적 육성으로 읽히는 미학적 표현이 두드러진다.◇감사하고 싶은 날/이창하 지음/황금알/136쪽/1만 원시인 이창하의 시집 ‘감사하고 싶은 날’이 출간 됐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 평화로운 일상 등을 기록하고 있다.세상에서 얻은 아픔으로/입에서 배설되는 사나운 짐승의 DNA를/미처 몰아내지 못하고/내 눈에는 시베리아의 찬바람이 불거나,/주소가 불분명한 누군가를 향해/구취(口臭)를 뿌린 것에 대해/반성하는 날 (중략) 비로소/우리에서 빠져나온 동물들을/몰아내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니/멀리/들판을 향해 검은 짐승들이/달려가고 있다.이창하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시 ‘이런 날은 감사하고 싶다’의 일부분이다. 시적 화자 ‘나’는 우선 반성을 이야기한다.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아픔을 견뎌낸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나’의 입에서 사나운 짐승의 DNA가 배설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고, 내 눈에는 시베리아의 찬바람이 부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누군가를 향해 구취를 뿌린 것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원치 않던 ‘사나운 짐승의 DNA’나 ‘시베리아의 찬바람’ 또는 ‘구취’ 등을 발산한 ‘나’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자신의 불편한 언행을 반성하는 ‘나’는 용기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아픔’을 주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했던 불편한 언행을 ‘나’는 오염된 속으로 인식한다.이창하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삶의 모든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변화는 ‘있음’과 ‘없음’ 사이에서 진동하고,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벌어지며, ‘왼쪽’과 ‘오른쪽’ 사이에 위치하는 흐름이다. 삶을 대조적인 양극 사이에서의 선택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삶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해하고 싶다. 이창하의 시가 그러하듯이 삶은 멈출 수 없는 사랑이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다.문학평론가 권온은 “이창하는 이번 시집에서 다양한 방향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기억’, ‘관계’, ‘미’(美), ‘운명’, ‘사랑’, ‘가족’, ‘인간’ 등의 키워드로 시인의 시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서구문화회관…‘하림&비아트리오’ 콜라보 콘서트 ‘초콜렛 이야기’ 공연 가져

대구 서구문화회관이 오는 19일 하림&비아트리오 콜라보 콘서트 ‘초콜렛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싱어송라이터 하림과 바이올린, 첼로, 해금, 피아노 등으로 구성된 앙상블 비아트리오가 펼치는 콜라보 콘서트로 다양한 음악적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월드 뮤직의 아름다운 선율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고향의 봄’, ‘데니보이’, ‘꽃의 왈츠’ 등 비아트리오의 퓨전 클래식 연주로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중저음의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하림의 대표곡 ‘출국’, ‘난치병’,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와 두 아티스트가 함께 펼치는 ‘초콜렛 이야기’, ‘여기보다 어딘가에…’등 장르가 다른 두 뮤지션의 콜라보 무대가 이어진다.대구 서구문화회관 박미설 관장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해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비아트리오의 연주와 독특한 감성을 지닌 월드 뮤직 아티스트 하림의 노래를 통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마음을 달콤하게 녹여줄 초콜렛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17일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3-663-3081~6.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제대로 알기

김상진수성구립용학도서관 관장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과목에 지역학이 포함돼야 합니다.”지난 토요일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이 올 한 해 ‘대구 제대로 알기’란 주제로 진행한 국비 공모사업 ‘길 위의 인문학’을 마무리하는 후속모임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관문인 ‘공시’에 해당 지역에 대한 지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과목이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당연히 요구할 만한 이야기다. 특히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가 30년 가까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꼴찌를 유지하고 있는 대구의 시민으로서는 마땅한 주문이다.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덕분에 이뤄진 세계화시대에 지역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벌어지는 경쟁도 국가 단위가 아니라, 도시 단위로 바뀐 지 오래다. 그리고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은 문화콘텐츠란 인식이 일반화된 문화의 시대를 맞았다. 문화콘텐츠가 아니라면 스토리텔링을 통해 해당 도시의 문화적 배경이라도 담아야 상품을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 지역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시민들이 지역을 공부하지 않을 수 없는 배경이 바로 이 대목이다.필자는 지난 2007년 영국에 출장을 갔다가 그 즈음 주영한국대사관에 신설된 한국문화원 관계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관계자에게 런던에서 먹히는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당시 국내에서는 대형 창작뮤지컬 ‘명성황후’의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진출을 포함해 100만 관객 달성을 자축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해외시장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러나 런던에서의 성과는 기대 이하였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반면에 한국적 리듬으로 무장한 ‘난타’와 동양무예 퍼포먼스인 ‘점프’가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서양의 무대공연 장르인 뮤지컬보다 동양적인 매력을 발산한 넌버벌 퍼포먼스가 유럽인의 눈길을 끌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우리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지구촌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미디어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시대에 살고 있다. 베를린필과 런던필의 공연실황을 큰 어려움 없이 스마트폰으로 집에서 즐기는 세상이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다른 곳에서 성공한 콘텐츠를 가져다 쓰는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게 됐다. 글로벌시장을 두드리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우리 지역을 더 공부해야 하고, 지역에 몰입하지 않고서는 해답을 얻기 어렵게 됐다.오죽하면 지역학이 공무원시험 과목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겠는가.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자신이 근무하고자 하는 지역에 대한 관심을 점검하는 척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급여를 받는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자세를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다. 이처럼 공무원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침체된 경제상황 때문에 민간영역에서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쳐다보는 것은 궁극적으로 관급사업 뿐이라는 것이 시중의 여론이다. 시장에 수혈될 돈줄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기에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이날 ‘대구의 미래를 묻다’란 주제로 진행된 후속모임에서 거론된 다른 이야기도 적지 않았다. 서울 지향적인 현실에서 탈피해 열등의식을 벗어던지고 자긍심을 갖는 시민이 되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을 제대로 공부함으로써 긍정적인 측면을 발굴하려는 시민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또한 권력 지향적인 대구시민의 자세를 지적하는 언급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포기한 채 기득권에 기대려는 성향이 지적되기도 했다.두 시간 정도 진행되는 동안 이야기는 자연스레 미래를 여는 교육으로 모아졌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면 이과에서 의사, 문과에서 판검사를 만들려는 학부모의 욕심은 역시 권력 지향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보다는 똑똑한 청년들이 과학과 문화 영역을 공부해 세계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도록 이끌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대구의 젊은이가 포함된 BTS와 ‘미스터 트롯’의 열풍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지금보다 나은 대구의 미래를 여는 첩경이란 의견도 모았다. 참석자들은 마지막으로 ‘미래는 준비된 자의 것이다’란 금언과 함께, 우리 지역의 자산과 우리의 삶으로 미래를 개척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문경찻사발축제 성공기원 릴레이 행사 마무리

2020 온라인 문경찻사발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소원달항아리·접시 쓰기 릴레이 행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문경찻사발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이 이학천 도예 명장의 소원 달항아리에 소원을 적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7일 고윤환 문경시장, 10일 임이자 상주․문경지역 국회의원, 12일 문경시의회를 끝으로 달항아리·접시 쓰기 릴레이행사를 가졌다.홈페이지 개통 때 ‘내 손안에 전시관’에서 소원 달항아리는 물론 전통가마에서 구운 다양한 도자기를 관람할 수 있다.문경찻사발축제는 ‘랜선타고 ON 문경찻사발이야기’라는 주제로 12월1~15일 온라인 축제로 진행된다.축제는 문경찻사발축제 홈페이지(www.sabal21.com)를 통해 즐길 수 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영주에서 소백산 인삼씨앗 뿌리기 퍼포먼스 열려

영주시는 5일 ‘2020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개막 프로그램인 ‘소백산 인삼씨앗 뿌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소백산 인삼씨앗 뿌리기 퍼포먼스’는 코로나19로 대체된 비대면 온라인 축제를 기회로 풍기인삼을 홍보하고자 시행됐다.이번 퍼포먼스에서 헬기 1대와 드론 5대가 풍기읍 남원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 방면, 죽령옛길과 도솔봉 방면으로 나눠 이동하며 인삼씨앗 총 1.2t(60㎏ 20포)를 공중에서 살포하는 장면이 촬영됐다.인삼씨앗을 소백산에 살포하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영상에 담아 온라인축제 개막식 당일인 오는 9일 축제 유튜브 채널(2020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0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이 축제는 풍기인삼축제 홈페이지(http://online.ginsengfestival.com) 및 유튜브 채널(2020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등을 통해 소개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인삼씨앗뿌리기 퍼포먼스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풍기인삼축제의 일환으로 풍기인삼과 영주 소백산을 이색적인 방법으로 널리 홍보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온라인 축제를 계기로 내년에 개최되는 2021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1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내년 9월17일에서 10월10일까지 풍기읍·봉현면 남원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