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환원…문화기부 확산 계기로

이승익대구문화재단 대표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이 대규모 사회기부 계획을 밝혔다. 감염병 퇴치와 어린이 난치병 치료비 등으로 1조 원을 내놓기로 한 것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국민 품에 내놓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 회장이 평생 모은 국내외 명작 2만 3천여 점을 조건 없이 기증한 것 못지않게, 법인출연 같은 우회 수단이 아닌 직접기증 방식을 택한 것도 일반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기증 작품 가운데는 모네와 고갱, 피카소부터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작가들의 걸작과 청자, 백자 등 값으로 매기기 어려운 명작이 두루 포함돼 있다. 굳이 따진다면 시가 감정 총액이 2조~3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하니 절로 입이 벌어진다.이 덕분에 대구미술 선구자 여덟 작가, 21점이 대구로 온다니 지역 문화예술계로서도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많은 작품이 대구미술관에 기증되기를 바라던 시민들 입장에선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이인성, 이쾌대, 서진달 등 지역 작가들의 수작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구미술관은 지역작가 컬렉션을 보다 충실히 구성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동시에 관련 학계에서도 지역 미술사 연구에 각별한 의미를 두고 이 작품들이 대구로 올 날을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물론 일부에서는 이를 달리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주장은 그다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오히려 이 회장이 남다른 안목으로 국내외 명작들을 수집해 기증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델로 봐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나아가 이번 기부는 다른 많은 기업인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우리사회에 문화기부 운동에 눈을 돌리게 하는 등 긍정적인 후방효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일제 강점기 간송 전형필 선생이 사재를 털어서 국보급 문화재와 예술작품을 지켜냄으로써 우리 자긍심을 높였듯이, 이번 사례 또한 세계수준의 문화예술 작품은 소장자 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자산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기 때문이다.최근에 대구예술발전소에 문을 연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에 기증된 각종 자료 수집과정도 이런 추론을 뒷받침하기 충분하다. 수집작품 가운데는 1950~1960년대 대구 예술가들이 파블로 카잘스, 레너드 번스타인 등 해외 유명 예술인들과 교류한 전보와 편지 등 귀한 자료가 1천여 점이나 된다. 6·25 전쟁 포화 속에서도 예술의 꽃을 피우던 대구 소식을 전한 미국 음악잡지 ‘에튀드’ 기사 원본도 전시돼 있다. 이경희, 이필동 선생 같은 작고 예술인 유족과 원로 예술인들이 오랫동안 보관해 오던 자료도 부지기수다. 이사를 하거나 유품 정리 과정에서 버렸을 법한 각종 자료를 고이 보관해 오다가 아카이브 조성 취지에 공감해 조건 없이 내어 놓은 소장자들의 문화예술 사랑의 결과물이다.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 개관식에서 만난 지역 오페라운동 선구자 고 이점희 선생 유족은 “선친이 그토록 아끼던 자료를 시민들에게 내어 놓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그렇지만 어른이 남기신 자료 가운데 일부는 어쩔 수 없이 폐기한 게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귀중한 자료를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해오다 기증한 것만 해도 고마운데, 그는 정작 문화예술 자료는 공공자산인데 모두 고스란히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스스로를 낮췄다. 고 이건희 회장과는 다른 또 하나의 사회적 책임 실천 사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희 컬렉션’ 기증을 계기로 문화재와 미술품을 상속세로 낼 수 있는 물납제 도입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얘기가 들려온다.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소장자들이 이 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문화예술이 곧 국가와 도시 경쟁력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건희 컬렉션’ 사회 환원 발표에 이어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조성에 힘을 보탠 향토 예술인과 그 가족들의 훈훈한 소식이 시민들의 예술사랑과 문화기부 확대로 이어져 문화예술도시 대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발생…경주, 경산지역 확산세 이어져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명 발생한 가운데 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9천373명이다.신규 확진자 중 대부분이 집단감염 관련 추가 확진자다.중구 서문교회 교인 1명과 서구 내당동의 사우나 관련 1명이 확진됐다. 2명은 동구 지인 모임 관련이다.이 밖에 타 지역 확진자 1명이 추가 확진됐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경북에서는 경주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이날 경북에서는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지역별로 보면 경주 12명, 경산 9명, 상주 5명, 김천 2명, 구미·칠곡 각각 1명이다.경주에서는 지난 1일 결혼식에 참여했던 내남면 주민 4명, 건천읍 소재 경로당에서 7명이 확진됐다. 또 울산지역에 거주하는 배우자와 접촉한 시민이 자가격리 중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특히 2일 오전 9시 기준 건천읍 11명, 내남면 주민 3명 등 17명이 추가 확진됐다.경주시는 경주지역 전체 경로당을 당분간 폐쇄하고, 마을별 자율방역대 등을 동원해 방역활동을 늘리고 있다. 건천읍과 내남면 관련주민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하는 등 방역의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경산에서는 학교와 교회에서 감염이 이뤄졌다. 김천 2명은 구미 테니스 관련 감염자다. 구미와 상주에서는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칠곡에서는 무증상자가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코로나 확산세, ‘방역, 공무원만 잡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거리두기 상향을 두고 고민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다음 달 2일까지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정해 공직자들의 회식과 모임을 금지했다.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부담 때문일 것이다. 우선 공무원들만이라도 활동을 자제시킨 것이다. 당국의 고민이 느껴진다.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불평이 터져 나온다. 백신 확보만 제대로 됐던 들 이렇게 옹색한 조치까지는 필요 없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냥 정부와 백신 탓만 할 수만은 없다. 늦었지만 정부가 백신을 추가 확보, 11월 집단 방역 목표에는 차질이 없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공무원들은 억울한 감이 없진 않겠지만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참아주길 바란다. 조치의 파급효과와 상징성도 감안해야 한다.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775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63명 늘었다. 지난 24일(78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29명이 발생했다. 대구는 지난 1월 이후 하루 최다 발생했다. 대구의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중구 모 대형교회에서 나왔다. 교회와 사우나 등에서 집단 발병 추세가 숙지지 않고 있다.정부는 다음달 2일까지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정해 방역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 공공 부문의 회식과 모임을 금지하고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 제도를 내놨다. 하지만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 만만한 공무원만 잡느냐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사적모임 금지령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예고 없이 떨어진 금지령에 공무원 사회에서 약속을 취소하느라 부산을 떨기도 했다. 전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모임 금지령으로 애꿎은 공무원만 옥죈다는 목소리도 있다.대구시는 다음 달 2일까지 소속 부서 외 직원들과 친목 목적 식사 또는 모임 금지, 민간인 등과 식사·모임의 가급적 자제 등 지침을 공무원들에게 내렸다. 공무원들 사이에선 지침을 어겼다가 혹여 신분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가족 모임까지 사실상 금지하는 것은 심하다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가 잡히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궁여지책이 아닐 수 없다. 공무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조치지만 국민에 대한 희생과 봉사가 사명인 점을 생각하면 공무원들의 이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 조금 더 참고 계시라. 국민들은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이제 조금만 더 참으면 집단 방역이 형성돼 일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백선기 칠곡군수, 코로나19 관련 대 군민 ‘긴급 호소문’ 발표

백선기 칠곡군수가 코로나19 4차 확산 위기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대 군민 긴급 호소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백 군수는 28일 호소문을 통해 “인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코로나19와 싸운 지 벌써 15개월이 지났다”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협조로 칠곡군은 그 어느 지역보다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해 왔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긴장의 끈이 느슨해지자 방심 바이러스가 여지없이 코로나19와 함께 우리를 공격해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800여 명에 육박하는 등의 확산세를 보이며 4차 대유행이 코앞까지 다가오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아울러 “칠곡지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지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나 하나쯤은 괜찮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이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현 단계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감염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많은 군민들이 다시 큰 피해와 불편을 감내해야 할 상황이 올까 봐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코로나19 보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방심 바이러스”라며 “잠깐의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백선기 칠곡군수의 긴급 호소문은 군청 홈페이지, 소식지, 개인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게시하고 기관 및 사회단체에 긴급 발송했다.한편 경북도는 지난 26일부터 군위, 의성 등 도내 12개 군지역에 대해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해제했지만 인구 10만 명이 넘는 칠곡군은 제외됐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 지속…대구 12명, 경북 22명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12명이 늘어난 9천289명이다.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내당동 사우나 관련이다. 이곳의 누적확진자는 36명이 됐다.또 다른 1명은 경산의 한 교회 교인으로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동구 지인 모임과 관련된 1명도 유증상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또 경북 안동 확진자의 접촉자 4명과 해외 입국자 3명이 확진됐다.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경북에서는 2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지역별로 보면 구미 7명, 안동 5동, 경산 3명, 포항 2명, 경주·김천·영천·청도·칠곡 각 1명이다.구미에서는 기존 확진자 2명의 가족 5명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이 확진됐다.안동에서는 확진자 2명의 지인 4명과 감염경로 불상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산에서는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됐다.포항에서는 확진자 가족 1명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또 경주·김천·영천·칠곡에서 확진자 가족이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도에서는 해외입국자 1명이 자가 격리 해제 전 확진됐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세 지속…대구 14명, 경북 24명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9천270명이다.서구 내당동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2명, 달성군 일가족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그 외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명과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이 나왔고 이들의 접촉자 2명도 확진돼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경북에서는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경산의 한 교회 관련 접촉자 1명을 비롯해 경산에서 모두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또 김천 5명, 구미 3명, 경주 2명, 포항·안동·칠곡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세 지속…대구 25명·경북 16명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이 추가됐다.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5명이 증가한 9천216명이다.신규 확진자 중 5명은 서구 내당동의 한 사우나 관련이다. 지난 15일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가 나온 뒤 사우나 이용자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25명이 됐다.4명은 수성구 일가족 관련이다. 전날 수성구의 한 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북구 대학생 모임 관련 확진자 3명이 나왔다.불교 시설인 바른법연구회, 수성구 체육시설, 중구의 한 병원 입원 전 확진자 등과 관련해 1명씩 확진됐다.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이들과 접촉한 5명도 감염됐다.경북에서는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지역별로 보면 구미 5명, 경산 3명, 상주 2명, 포항·경주·김천·안동·영양·성주 각 1명이다.구미 2명과 경산·상주·김천·안동·영양 1명씩 총 7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구미에서는 전자제품 생산 공장과 관련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2명은 지역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성주 1명은 해외입국자다.경산 2명과 상주 1명, 포항 1명, 경주 1명은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가족, 지인 등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제조도소매업 비중 높은 대구경북, 비대면 확산시 일자리 취약성 높아

제조업 중심의 대구·경북 산업 구조가 비대면 문화 확산에서는 일자리 취약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왔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9일 발표한 ‘코로나19와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대구경북의 고용 취약성 평가’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제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에서 근무하는 취약일자리 종사자수 비중이 높아 전염병·비대면 관련 충격시 해당 산업에서의 고용 부진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대구와 경북은 ‘비필수+비재택’ 및 ‘고대면+비재택’ 일자리 취업자의 제조업 근무 비중이 전국보다 높다.구체적으로 대구지역 ‘비필수+비재택’ 일자리 중 차부품제조 종사자 비중이 9.8%로 가장 높다. 이어 섬유가공 5.6%, 금속제품제조 3.7%순이다.경북 역시 차부품제조 7.4%, 1차철강제조 4.7%, 기타금속가공제조 4.4%로 나와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전염병 및 비대면 문화 확산시 고용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의 고용취약성이 상용직보다 크고, 지역별 비교시 대구는 자영업자가, 경북은 임시일용직이 여타 지역에 비해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대구 자영업자가 취약업종인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기타개인서비스업에, 경북 임시일용직은 취약직종인 서비스직, 판매직, 기능직에 전국보다 높은 비중으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성별로는 전염병·비대면 관련 충격에 대해 여성 일자리 취약성이 남성 일자리보다 크게 조사됐다.여성의 ‘비필수+비재택’ 근무 비중이 전국 평균 38.3%인 가운데 대구 35.7% 경북 43.0%로 조사돼 경북의 여성 일자리가 여타 지역에 비해 더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경북지역 여성 대표적 취약산업인 숙박음식업 및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전국보다 높은 요인으로 분석된다.코로나19 이후 대구경북 취업자수는 주로 ‘비필수+비재택’에서 66.4% ‘고대면+비재택’ 일자리에서 44.6% 각각 줄었다.한국은행 측은 서비스업의 경우 대면 비대면 투트랙 전환과 제조업은 생산공정의 스마트 수준 향상을 통해 감염 위험을 경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신성장산업 육성도 비대면 디지털 가속화 대응에 기여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세 지속…대구 24명, 경북 19명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접촉자들의 확진이 이어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4명이 증가한 9천176명이다.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서구 내당동의 한 사우나 관련으로 분류됐다.지난 15일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사우나 종업원과 이용자, 이용자 가족 등으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감염경로 불상 확진자에서 시작된 달성군 인쇄업체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됐다.또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 중이고,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이 중 5명은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들의 접촉자이다. 2명은 경북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중구 부동산 홍보 판매 사무소 관련 ‘n차 감염’이다.경북에서는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지역별로 보면 신규 확진자는 경산 8명, 경주 5명, 구미 4명, 포항·칠곡 각 1명이다.경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A 교회와 관련해 신도 2명과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지역 확진자들의 가족, 동료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경주에서는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3명과 해외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 확진자의 지인 1명은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구미 1명은 교육지원시설 관련 확진자다. 이와 함께 지역 확진자들의 가족 2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1명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포항 1명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칠곡 1명은 해외입국자다.한편 구미지역 한 대기업의 직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곳에서는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중심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8명의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은 대구에 주소지가 있어 구미지역 확진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19일 브리핑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방역당국은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서 근무한 직원 900여 명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코로나19 확산에도 1분기 대구·경북 수출 뚜렷한 회복세

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1분기 대구·경북지역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분기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8억6천만 달러, 경북 수출은 14.3% 증가한 103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수출 지표상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대구 1분기 수출 증가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중국(20.5%)과 미국(4.6%) 시장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인 자동차 부품(17.8%)을 비롯해 기계산업 전반(산업기계 25.0%, 펌프 13.1%)으로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3월 수출액은 7억 달러를 기록해 2019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경북은 최대 수출 품목인 철강판(-21.4%) 수출 부진 속에서도 언택트 산업 확대에 따른 IT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50.4%), 평판디스플레이(43.7%), 반도체(26.8%)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명진호 팀장은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달성 등 나라별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따라 시장 차별화가 예상된다”면서 “미국, 중국 등 경제의 조기 정상화가 전망되는 국가의 보복 소비 수요에 대해 사전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경북서 돼지유행성설사병 확산 조짐…차단방역 강화

최근 경북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는 경북지역 양돈농가에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 주의 및 백신접종 및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하고, 신속한 진단 및 농가지도 등의 차단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17건의 돼지유행성설사병 중 6건이 경북에서 나왔다.특히 경북의 6건 중 4건이 영천에서 발생했다. 돼지유행성설사병은 코로나바이러스과에 속하는 PED virus가 원인체로 1992년 국내에서 첫 발생 보고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됐다.현재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주로 1주령 미만의 포유자돈에서 구토와 심한 수양성설사로 인해 탈수증으로 폐사하며, 전염성이 매우 높아 양돈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큰 질병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경북의 경우 방어항체 보유율이 20.8%로 전국평균 37.8%에 비해 낮아 PED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김영환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지역적 유행에 대비해 백신접종강화 및 농장 간 전파 방지를 위한 출입차량 및 입식가축 등 농장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