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주, 안동, 울진 등 대구·경북지역에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4곳이 건설된다.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단이 선정됐다.경북은 경주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단,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등 3곳이 확정됐다.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단은 달성군 화원·옥포 일원 330만㎡(100만 평) 부지에 조성,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집중 육성으로 대구 미래 50년 기반을 마련한다.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산업과 연관산업인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지식서비스산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조성사업비는 2조2천억 원이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8조6천억 원, 직접 투자 7조4천억 원, 직접고용 2만 명, 고용유발효과 6만3천 명 규모다.신규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대구제1국가산단(모터밸리)~달성2차산단(에너지산업 클러스터)~테크노폴리스(국가로봇테스트필드)~성서·서대구산단(기계·금속가공)과 연결되는 신산업벨트 형성으로 완결형 산업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경주, 안동, 울진 등 경북지역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후보지 3곳 모두가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경북의 국가산단은 6개 시·군에 총 13곳으로 늘었다.포항, 경주, 구미에 집중됐던 국가산단은 영주(2018년 선정)에 이어 안동, 울진 등 북부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지역균형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경주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단은 문무대왕면 일원 150만㎡(46만 평)에 2030년까지 3천966억 원을 투입해 혁신원자력 산업을 육성한다.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죽변면 일원 158만㎡(48만 평) 규모로 2030년까지 3천996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울진원전의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대량생산하고 연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한다.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은 풍산면 일원 132만㎡(40만 평) 부지에 2028년까지 3천579억 원을 투입해 백신, 원료의약 등 바이오 산업을 육성한다.비임상-임상-양산으로 이어지는 백신 전주기 지원으로 백신생태계 구축, 햄프활용 바이오 신소재 산업화로 경북 북부권역 주력산업 육성과 자족 도청신도시의 조성이 기대된다.이들 후보지는 사업시행자 선정 후 개발계획수립, 예비타당성조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정식 지정된다.이철우 “경북의 국가산단 3곳 동시 지정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원자력산업과 수소, 백신산업의 육성은 지역뿐 아니라 국가장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국가기간 산업으로 경북의 산업지형이 완성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