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안동이 경북 북부권의 중심이자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안동지역 발전의 축이 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원도심 노후화, 공동화 현상으로 인한 인구감소, 고령화, 일자리 부족 등이 지역 발전의 장애 요소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권 시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데 집중해 왔다.이를 위해 원도심을 되살리는 상권르네상스 및 역사부지 활용 사업과 관광·문화·바이오·백신 산업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드라이브 스루와 라이브 커머스 방송, 한류 야시장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부활시키는 프로젝트이다.역사부지 활용 사업의 경우 원도심 재생,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전문가와 시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또 신성장 산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백신산업을 지원할 지식산업센터도 역사부지에 건립한다는 것.국가철도공단도 민간 자본을 유치해 4만㎡ 면적의 역사부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특히 3대 문화권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관리 위탁자와 협의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총회와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 등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빈틈없는 준비에 나서고 있다.무엇보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에 집중한 결과 최근 기획재정부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97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권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매력을 가진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회마을, 월영교,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5개 핵심사업, 7개 전략사업, 4개 연계·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이를 통해 체험콘텐츠, 홍보마케팅, 안내서비스를 비롯해 식음, 숙박, 쇼핑, 교통 등의 모든 분야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관광도시 시스템을 조성한다는 것이다.권영세 시장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 코로나 백신 생산량의 5%를 책임지는 SK바이오 사이언스 안동백신공장이 증설된다. 안동시는 1천700억 원 규모의 ‘백신공장 증설 및 2차 산단 부지 매입’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24년까지 백신제조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올해 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도 내실있게 추진한다.올해는 2차 년도 실증에 착수하고 헴프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에 집중해, 마약류관리법 개정의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안동형일자리 사업이 10년 대장정을 출발하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을 받은 것도 권 시장이 꼽은 성과 중 하나다.권 시장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시책들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확대로 보증한도를 더욱 늘리고, 특례보증 및 정책자금에 대한 이차보전 사업을 추진해 추가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은 예로부터 경북북부권의 교통, 문화, 경제의 중심지였다”며 “안동 원도심 활성화의 성패가 북부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원도심을 되살려 도청 신도시는 물론 북부권 지자체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