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했다. 회추위는 외부 후보군 구성을 비롯해 단계별 외부 전문기관과 회추위원이 참여하는 후보군 구성으로 평가 공정성을 강화했고, 전문성 인터뷰와 인·적성평가를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회추위는 회사 내부규정에 따라 현 김태오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25일 오전 위원회를 열고 DGB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고 회장 선임 원칙과 관련 절차를 수립했다.선임 원칙으로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과 평가 공정성 제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종후보자 선정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 제고까지 4대 원칙이 제시됐다.회추위는 4대 선임 원칙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절차별 세부사항과 일정을 회추위 주도로 마련할 계획이다.이번에 수립된 절차는 CEO경영승계 프로세스를 글로벌 선진 금융그룹 수준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실시한 컨설팅 결과가 반영됐다.첫 단계인 외부 후보군 구성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외부 전문기관과 회추위원이 참여함으로써 후보군 구성의 객관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했다.특히 내·외부 후보자 간 평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성 평가’와 외부 전문기관의 ‘금융∙경영 전문성 인터뷰’를 도입키로 해 지배구조의 모범이 되는 금융그룹 이미지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선임 절차는 크게 내∙외부 후보군 확정, 롱리스트 선정, 숏리스트 선정, 숏리스트 평가 프로그램(1개월) 실시, 최종후보자 추천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DGB금융그룹의 CEO육성프로그램은 2019년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실시되고 있다. 2021년부터는 그룹 내 전 계열사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2명의 DGB대구은행장을 선임해 DGB만의 최고경영자 육성 및 경영승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최용호 회추위 위원장(DGB금융지주 사외이사)은 “회추위는 DGB금융그룹의 성공적인 시중금융그룹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독립적인 위치에서 회추위의 주도 하에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맡은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