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주택시장이 아파트나 연립 상관없이 매매부터 전·월세까지 모조리 가파른 내리막길에 들어섰다.특히 가격 보합세를 유지하던 단독주택도 11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된데다 아파트 매매값은 한달사이 하락폭이 2배까지 더 커졌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12월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과 ‘11월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서 이같은 징후가 뚜렷하게 확인됐다.지난 12일 기준 대구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 전과 비교해 0.83% 떨어졌다. 올해 누적 하락폭은 -10.4%로 세종(-14.01%)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크다.주간 하락폭은 11월2주까지만 해도 전주대비 -0.48%를 보였으나 이달에는 -0.87%로 더 커졌다.특히 1%대 주간 하락폭을 보이는 지역도 수성구(-1.18%)와 달성군(-1.07%), 달서구(-1.03%)까지 3개 지역으로 확대됐다.전세가격 역시 대구는 한주 전보다 -1.14% 더 떨어졌다.11월 월간주택가격 통계에서도 대구는 한달 전과 비교해 평균 매매가격이 1.56% 떨어졌다.문제는 주택 유형에 상관없이 모두 하락세에 올라탄데다 매매와 전세 월세까지 모두 가격이 빠지며 주택시장이 내려 앉았다는 점이다.주택 전체 매매는 11월까지 6.45% 하락했다.아파트는 11월에만 전달 대비 2.09% 하락해 올해 9.20% 떨어졌다.연립주택은 0.47% 하락해 올해 누적 1.77% 떨어졌고, 단독주택은 11월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되면서 전달보다 0.08% 내렸다.전세 역시 대구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달서구와 수성구 위주 하락하며 주택종합 전세가격이 11월에 1.90% 줄어 올해 하락률이 8%로 확대됐다. 월세도 수급불균형 심화로 0.48% 하락했다.전세시장에서 아파트는 11월 2.63% 떨어져 올해 -10.93%, 연립은 0.16% 줄어 -0.61%가 됐다. 단독주택은 0.02% 가격이 하락했다.월세도 대구는 11월에 0.48% 하락했다. 아파트는 -0.68%, 연립과 단독주택은 변동률 0%로 보합을 유지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