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소비자물가가 넉 달째 3%대 오름세를 보였다.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9(2020년 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상승했다.지난 8월 3.4%, 9월 3.4%, 10월 3.5%를 기록하며 물가상승률은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중이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달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 14.2% 상승했다.품목별로는 전기료(14.0%), 식료품·비주류음료(6.4%), 도시가스(5,7%), 음식·숙박(4.5%) 등에서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특히 사과(86.5%), 파(53.6%) 등이 가장 많이 올랐고 싱크대(16.3%), 택시료(15.2%), 우유(15.0%), 보험서비스료(12.9%) 등이 뒤를 이었다.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소비자물가지수는 113.52로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이는 지난 10월 상승률(3.5%)보다 0.6%P 낮아진 것으로 지난 7월(1.6%) 이후 4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다.경북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3.3%, 7.8% 올랐다.식료품·비주류음료가 5.1%로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음식·숙박(4.4%), 주택·수도·전기·연료(3.0%) 순이었다.경북 역시 전기료(14.0%), 도시가스(5.4%) 등이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