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다.이들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글로벌 디자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이하 KDM+)’ 소속으로 지역 디자인계에 존재감을 알렸다.KDM+는 올 상반기 ‘Reddot(독일/2작품)’을 비롯해 ‘iF(독일/3작품)’, ‘IDEA(미국/1작품)’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전부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또 ‘KG 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 대상, ‘IBDA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 은상 등 국내 디자인 어워드에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영남대 3학년 조민송 씨는 프린터와 재봉틀의 기능을 결합해 색 감지 센서가 원하는 색을 감지해 카트리지의 잉크가 해당 색으로 염색되는 제품인 ‘Sewing Chameleon (바느질 카멜레온)’과 영유아 열탕 화상사고 예방을 위한 샤워기 ‘Moars(몰스)’로 2023 레드닷 어워드 ‘Winner’ 2건을 수상했다.계명대 3학년 양지혜 씨 등 3명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돌봄 문제와 그에 따르는 위험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 드론 지팡이 ‘+ABC’를 제안해 2023 iF ‘Shorlist’를 수상했다. 대구대 4학년 최수아 씨는 호두껍질, 송진, 카나우바 분말과 같은 100% 천연 재료만을 사용한 지속가능한 새로운 테이블웨어인 ‘NOS_Sustainable Walnut Shell’ 디자인 제안을 통해 2023 iF ‘Winner, Special prize‘, 2023 IDEA ’Silver’를 수상했다.이 같은 국내외 다양한 수상의 비결에는 KDM+의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디자인 인재 육성 노하우가 담겨있다.KDM+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지역디자인진흥원(대구경북, 광주, 부산, 대전, 강원)에서 우수한 크리에이티브 감각을 보유한 각 지역 디자인 학생을 엄선해 회원제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선발된 학생에게는 창의·융합적 디자인 사고에 필요한 인프라를 24시간 제공한다.디자인 역량을 집중 육성하고자 글로벌 기업, 지역 중소기업 등과의 산학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무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함으로써 기존 교육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특히 KDM+을 가장 먼저 도입한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지역 디자인 학생들을 배출하여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키워나갔다.삼성, LG, 도시바, SL 등 글로벌 기업과 지역 중견기업으로 높은 취업성공률과 함께 국내외에서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현재 매년 평균 15명 내외의 대구·경북권 대학생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3기 13명, 4기 15명 등 28명 회원에게 산학 디자인 활동 및 교육, 멘토링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장은 “연이은 국내외 디자인어워드 수상으로 KDM+의 성과가 점차 풍성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로 나아가는 발판 마련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