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는 수능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교육부는 최근 킬러문항 배제 등의 내용이 담긴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이번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총 7개(국어2·수학3·영어2)의 킬러문항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를 통해 교육부는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시켜 대형 입시학원 도움 없이도 수능 준비가 가능하고, 공공컨설팅을 받으며 학원에서 준비할 필요가 없는 대학 입시를 운영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킬러문항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으로 변색되는 걸 막겠다는 것이다.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송원학원에 따르면 이번 6월 모평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의 난이도는 비슷했고 수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송원학원은 올해 수능의 경우 국어와 영어, 탐구는 6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학은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에 수험생들은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 대신 선택과목의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겠다.국어와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이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삼되, 선택과목의 유불리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않으면 된다.최근 발표된 정부 방침을 고려해 수능 난이도에 대해 예측하기 보다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체 수능 영역 중에서 취약한 부분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절대평가인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다른 영역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수능 대비 전략 중 하나다.올해 수능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을 유지한다.각 과목별 교과 기본 원리와 개념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연계돼 수능에 출제되기 때문에 실전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탐구영역 과목 변경은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겠다.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기 위한 수험생들은 탐구영역 2과목을 무조건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해 좋은 점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한편 올해 수능 출제 난이도를 가늠할 9월 모의평가는 오는 9월6일 실시된다. 본 수능 시행일은 오는 11월16일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