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후반기 첫 매치였던 지난 주말 KT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헌납한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삼성은 25~27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앞서 삼성은 KT와의 맞대결에서 지난 21일 7대2 패배, 22일 5대2 승리, 23일 8대7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회 4점차로 뒤졌던 상황을 막판까지 1점차로 따라 붙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봐 아쉬움을 남겼다.현재 삼성은 32승51패로 최하위를, SSG는 47승32패1무로 2위를 기록 중이다.올시즌 양 팀의 맞대결 전적은 3승6패로 SSG가 앞서는 상황이다.로테이션 상 25일 첫 경기 삼성 선발로는 수아레즈가 유력하다.올시즌 3승7패, 방어율 4.02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수아레즈의 통산 SSG전 성적은 1승2패, 방어율 2.04다. 올시즌에는 1경기 맞붙어 1패를 떠안으며, 방어율 3.86을 기록했다.최근 수비 불안을 드러낸 삼성의 ‘작은 거인’ 김지찬의 멘탈 회복도 관건이다.올시즌 11개의 실책을 범한 김지찬은 지난 KT전에서 22일 1개의 실책을 범한 뒤 다음날인 23일에도 1개의 실책을 저질렀다.삼성 붙박이 2루수이자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실책에 대한 두려움을 지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삼성의 3할 타자 3인방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강민호는 올시즌 73게임에서 타율3할5리에 80안타(12홈런) 45타점으로 현재 삼성 타선을 이끌고 있는 실질적인 해결사다.이어 올시즌 스프링캠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현준은 현재 48게임에 출전해 3할3리 57안타(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한 상태다.김동진은 최근 ‘박진만의 남자’로 거듭날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19게임에 출전해 3할3리 20안타 5타점을 기록 중인 김동진의 경우 아직 타자 지표에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지난 KT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3안타(1타점)를 기록하며 박진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한편 삼성은 SSG와의 홈 3연전을 끝내고 28일부터 키움과 주말 원정 3연전을 갖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