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다음달 2일 오전 8시부터 16개국 184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과 1만5천123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의 힘찬 출발로 막이 오른다.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순환하는 엘리트 코스(풀코스)와 마스터즈 코스(하프, 10㎞, 건강 달리기)로 나눠 운영된다.엘리트 코스에는 2시간4분 대 기록을 가진 에티오피아의 아세파 멘스투, 2시간5분 대 케냐의 아브라함 킵투 선수 등 뛰어난 실력을 지닌 남녀 선수들이 참가한다.특히 2019년 달성한 2시간5분33초의 남자 대회 기록 경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청주시청 소속 이장군(2시간17분14초)과 김종윤(2시간17분25초)이, 여자부 제천시청 소속 최경선(2시간29분06초)과 논산시청 소속 이수민(2시간32분08초) 등이 참가한다.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마스터즈 코스에는 전국 각지 1만5천123명의 동호인(하프 2천495명, 10㎞ 8천254명, 건강 달리기 4천374명)이 참여한다.마라톤 코스 주변 주요 네거리 등을 중심으로는 시민 응원단의 거리 응원과 공연이 진행된다.학생, 예술단, 놀이패, 봉사단으로 구성된 시민 응원단이 각 팀별 재주를 뽐내며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대회 출발지인 국채보상기념공원 일대는 오전 5시부터 교통통제가 시작된다.마라톤 코스는 오전 7시30분부터 종목에 따라 시차를 두고 오전 11시50분까지 구간별 교통통제가 이뤄진다.시내버스는 64개 노선 876대가 우회 운행되고, 수성구 들안길 주민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 5대가 7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한편 올해는 10년 연속 실버라벨 등을 유지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전국 최초 세계육상연맹 인증 ‘골드라벨 대회’로 승격됐다.현재 세계육상연맹 라벨인증 대회는 전 세계 243개 도시 중 플래티넘 15개, 골드라벨 40개, 엘리트라벨 69개, WA라벨은 119개로 구성돼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