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6일 대구메리어트 호텔에서 2023년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업 실증지원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은 해당 분야 기업들의 제품 실증 및 시범 보급 지원 등을 위해 대구시가 2022~2026년 추진 중인 사업이다.대구시는 사업 2년 차인 올해까지 의료기기 인허가 3건, 혁신의료기기 지정 4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기업과 의료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 제품에 필요한 임상 및 실사용 근거 창출 등 밀착 지원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번 사업에 참여한 △인더텍 △트라이벨랩 △에이아이트릭스 △루닛 4개 기업은 성과보고회를 통해 국내외 시장 매출 성과 및 비즈니스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인지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인 인더텍의 경우 주력 제품인 디지털 인지치료 솔루션 EYAS(아이어스)의 임상 지원을 받고 있다. 인더텍은 해당 제품을 통해 최근 인도 137만 달러 수출을 앞두고 있으며, 현지법인 ‘InTheTech INDIA’를 설립해 인도 수출 시장에도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트라이벨랩은 휴대용 의료용 다기능측정기록장치(VDR-1000)가 병원에서 쓰는 기존의 장치보다 착용의 편리성과 투입 인력 절감 등의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 결과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약 1억5천만 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에이아이트릭스는 인공지능으로 생체신호와 혈액검사 결과를 분석해 환자의 패혈증 및 중환자의 사망을 조기 예측하는 소프트웨어인 ‘AITRICS-VC(바이탈케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 제품을 통해 올해 11월 AI 신뢰성·품질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국 20개 이상의 병원에 해당 제품을 보급하고 있으며, 올해 국내 시장에서 약 10억 원에 달하는 매출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루닛은 암 진단 관련 영상판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립암센터에서 ‘Lunit INSIGHT MMG(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유방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의료 수가 획득을 위한 신의료기술평가를 준비 중이다.대구시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시장 성장률이 높은 데 비해 아직은 초기시장인 만큼 선점의 중요성이 크다”며 “대구시는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