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매머드급 통합 선거대책위원회의 닻을 올리고 내년 3월 대선을 향해 공식 출항한다.대선에서 민주당을 지휘할 선대위는 총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려졌다.이번 선대위는 169명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역대급 규모로 이재명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한 ‘용광로 원팀’을 표방한다.민주당 대선선거준비단은 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운동을 지휘할 간부급 명단인 선대위 1차 인선안을 발표했다.선대위원장은 윤호중 원내대표와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및 각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변재일(이재명캠프), 설훈·홍영표(이낙연캠프), 김영주(정세균캠프) 의원 등이다.경선 이후 갈등을 극복하고 ‘원팀 선대위’를 띄우면서 대선 체제로 공식 전환한 것이다.특히 설훈, 홍영표 의원은 이 후보를 향해 ‘구속’ 등의 날선 발언을 하는 등 이낙연 캠프에서도 강성이었다.때문에 화합과 포용 차원에서 이 후보가 직접 두 사람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또 김상희 국회부의장과 김진표·이상민 의원도 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송영길 대표는 관례대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았다.상임고문단에는 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기존 당 상임고문단이었던 이해찬 전 대표,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용득 전 의원 등이 참여키로 했다.이 후보의 직할기구인 특별보좌관 인선안도 공개됐다.총괄특보단장은 안민석·정성호·이원욱 의원이 공동으로 맡고 수석부단장은 위성곤 의원, 외교특보단장은 박노벽 전 대사, 국제통상특보단장은 김현종 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각각 임명됐다.비서실장은 경선 때부터 이 후보 비서실장을 맡아온 박홍근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최인호 의원이 인선됐다.비서실 기능을 분화하기로 함에 따라 정무조정실장엔 강훈식 의원, 수행실장엔 한준호 의원을 선임했다.공보단은 수석대변인으로 고용진·박찬대·오영훈·조승래 의원 4명이 이름을 올렸고, 이 후보의 민생·정책·광폭·감성 행보를 밀착 보좌하게 된다.상임 선대본부장은 조정식 의원이, 공동 총괄본부장엔 안민석·박광온·안규백·우상호·김태년 의원이 참여한다.박광온 의원이 공보 분야를 맡고 안규백 의원은 조직을 총괄한다.상황실장은 김영진·조응천·진성준·고민정 의원이 담당하고, 총괄은 김영진 의원이 맡기로 했다.정책본부 공동본부장에는 박완주·노웅래·윤후덕 의원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고 유동수·김성환 의원이 수석부본부장을 맡는다.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추가 합류도 시사했다.그는 “인선안은 2~3차로 보완될 때마다 당대표가 최고위원회와 협의하되 대선후보와 최종 조율을 거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