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남한권 울릉군수 후보에게 현 선거 구도는 낯설지 않을 듯 하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자유한국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했던 모습이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 후보는 결과는 그때와 다를 것이라며 자신하고 있다. 차별화된 리더십을 갖춘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다음은 남한권 후보와의 일문일답.△출마의 이유는.-울릉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나섰다.민선 7기 울릉군정은 4년 내내 선거에만 초점을 맞춰 운영됐다. 비전 없는 사사로운 군정은 울릉을 그들만의 섬이자 가라앉는 섬으로 전락시켰다.다시 뜨는 울릉으로 만들려면 리더는 산적한 현안에 흔들리지 않고 전문지식을 갖춘 팔방미인형 지도자라야 한다. 예측 가능한 군정, 군민을 섬기는 군정을 통해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이뤄내고자 한다.△울릉 관광에 대한 청사진을 밝혀 달라.-2025년 울릉 하늘길이 열린다. 울릉 관광의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부족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면세점과 카지노를 유치하고, 부족한 호텔 및 숙소를 확충해 관광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모든 것이 울릉도 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물, 공기, 산과 바다를 자산으로 차별화된 생태 관광지를 조성, 글로벌 울릉 브랜드를 안착시키겠다. 통일을 염두에 두고 북한과 일본,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직항로 연결을 추진하겠다.△본인만의 강점은?-행정학박사 출신으로 말단부터 고위 관리직까지 경험한 행정 달인이다. 일의 맥을 알고 결심과 추진 등 일을 재미있고 쉽게 한다. 국방 민원의 74%를 담당해본 부서장으로서 정무 능력도 갖췄다. 경영, 경제, 정책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디자인 공부까지 했다. 정부, 민간, 공기업까지 인맥을 확대해 울릉을 챙길 수 있다. 한마디로 차별화가 확실한 사람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을 위한 사생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군민 생명과 재산 보호의 사명,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 같은 리더십은 울릉에서 필수적인 차별화 요소라 하겠다.△주요 공약은.-‘울릉독도 특별군(도)’로의 행정구역 개편추진을 건의해 울릉군 위상 강화에 앞장서겠다.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의 제정도 추진하겠다.1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대비해 울릉도 웰니스 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동항을 랜드마크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울릉 건설을 위해 인구 증가 정책 및 대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에 집중하고, 국제학교 및 영어마을 유치에도 앞장서겠다. 특화된 의료타운 건립도 약속드린다.△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사사로움으로 일꾼이 되려는 사람과 준비된 사람은 시작점부터 다르다. 울릉의 미래가 유권자들의 손에 달렸다. 울릉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기본적인 사명을 한시도 잊은 적 없다. 군민 여러분께서 저를 키워 주셨듯 이제 은혜를 보답할 기회를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