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에 탄 아이들과 가족들이 여유롭게 산책하는 행사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려 참가자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지난 20일 이곳에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2023 대구 유아차 걷기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엔데믹 선언’ 이후 열린 이번 행사는 출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일보 주관, 대구맘365가 후원한 이 날 행사에는 유모차 300여 대, 1천여 명의 가족이 참여했다.또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달서병)과 홍석준 의원(달서갑), 대구시 김종한 행정부시장, 대구시의회 하병문 부의장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유모차 걷기 행사 코스는 안전하고 아이와 임산부가 걷기에 무리가 없도록 준비됐다.인라인스케이트장을 시작으로 테니스장 앞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총 1.5㎞(도보 왕복 약 40분)다.시작점인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는 출산 및 육아와 관련된 행사 지원 및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 23개가 설치됐다.부스는 대구시와 8개 구·군청의 출산장려홍보관을 비롯해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의 육아관련 홍보관 등이 설치됐다.심폐소생술과 비눗방울 체험관을 비롯해 색칠 엽서 그리기, 우리 집 가훈 쓰기 등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특히 지난해 인기를 끈 간이 놀이터 2종을 포함해 행사 도중 ‘추억의 보물찾기’, ‘우리 가족 사연 읽기’ 이벤트를 준비해 참가자들의 참여를 높였다.대구시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의 주인공은 아이들과 참가 가족 여러분”이라며 “대구시는 모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비용 지원, 출생 축하금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이며 아이가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구일보 이후혁 사장은 “이번 대구 유아차 걷기 한마당은 대구시와 대구일보가 출산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준비한 행사”라며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홍석준 의원은 “대구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자리를 함께한 김용판 의원과 국회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