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선물과도 같은 천혜의 환경을 갖춘 봉화가 미래형 농업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봉화군은 지역 산업의 중심축인 농업의 발전을 위해 미래형 영농기반 조성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풍부한 산림자원을 비롯한 청정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봉화형 먹거리 산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봉화군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정을 보다 역동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고, 공약사업을 비롯한 역점시책들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군민소득 1조 원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스마트 농업으로 미래농업 시대 열어미래의 농업은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정보통신, 첨단시설로 연결되는 스마트 농업이 필수적인 흐름이다.봉화군은 이런 흐름에 대응해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2025년까지 사업비 127억 원을 투입해 3ha 규모의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이 단지는 해당 작물의 생육환경에 맞는 시설내부 조건을 조정하는 복합환경제어 시스템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개별 맞춤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2세대형 스마트팜으로 조성될 예정이다.봉화군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해당지역에 적합한 작물과 품종, 시설 유형을 선정하고, 향후 조성될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기술습득을 위해 스마트팜 교육과정을 함께 추진해 스마트농업인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다.특히 스마트팜 교육과정을 이수한 청년농과 농업인들에게는 3년 간 스마트팜을 임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스마트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업 창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봉화 지역에 높은 역량을 갖춘 농업인을 육성할 계획이다.또한 봉화군은 2024년까지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농업기술센터 인근(봉성면 금봉리 일원)에 약 2천㎡ 규모의 ‘스마트 온실 테스트 베드’를 조성할 계획이다.이 테스트 베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2세대 스마트 유리온실과 수직농장을 갖추고 있으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 및 스마트농업 예비 창업농과 기존 농업인의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군 여건에 맞는 스마트농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농업분야 진출을 촉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추세를 완화하고 농업 인력구조를 개선한다.봉화군은 청년농업인 육성으로 지역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립기반을 구축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청년농업인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새로운 시책과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군은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수급과 농가부담 완화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농촌일자리 중개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이 센터는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1천144㎡ 규모의 외국인 근로자 농촌일자리 중개센터를 건립해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의 기숙사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농작업 참여자 중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 농업 생산을 증대시킬 예정이다.이렇게 봉화군은 스마트 농업 도입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농가 경영을 지원하는 한편, 청년농업인 육성과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립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봉화군은 미래농업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낼 계획이다.◆산림을 군민소득 창출의 장으로봉화군은 군 면적의 83%가 산림일 정도로 산림자원이 풍부하다.봉화는 산지가 많아 개발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산림을 군민소득 창출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특히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백두대간 야생화 생태원 건립, 한국임업진흥원 분원 유치 등 대규모 산림 분야 국가기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 산림에 기반한 봉화 도약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예정이다.먼저 봉화군은 올해부터 야생화를 복원하고 산업화하는 생태원 유치에 뛰어들었다.야생화생태계 전시실, 역사관, 야생화자원관 등을 갖춘 백두대간 야생화생태원은 한반도 야생화에 대한 연구기관이다. 봉화군은 이를 유치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고, 국회와 중앙부처와도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산림청 사업으로 확정된 국립 봉화양묘기술체험교육관은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춘양면에 실습이 가능한 양묘 전문 교육기관으로 건립된다.국립봉화양묘기술체험교육관은 현재 설계용역 단계에 있으며, 2024년도에 준공될 예정이다.이밖에도 4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우량한 목재생산을 위한 조림 및 숲가꾸기와 같은 산림자원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밀원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밀원수종으로 대규모 밀원단지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표고원목이나 산양삼 종자대 지원, 임산물 생산단지 조성사업 등을 통해 임업인들의 소득증대 기반을 마련하고 임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백두대간 주민지원사업과 같은 다양한 공모사업으로 임산물 유통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생활인구 확보 위한 정주 환경 개선봉화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를 확보하기 위한 정주 환경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경북형 작은 정원 조성사업과 두 지역 살기 기반조성사업 등의 인구 유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북형 작은 정원 사업’은 도시민을 위한 휴식·여가·농촌체험 복합공간을 조성해 체류 및 생활인구를 확보하는 ‘체류형 야외정원’ 사업이다.특히 경북도가 지역 활성화와 인구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봉화군은 ‘봉화에서 즐기는 웰니스 정원, MushroomLand’라는 이름으로 약용버섯·약초를 이용한 웰니스 정원을 테마로 물야면 북지리 일원에 2만5천796㎡ 부지에 44억 원을 투입한다.이 프로젝트는 도시민의 수요에 맞춘 15동의 개별체류시설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주말농장,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휴식공간과 커뮤니티센터, 지역특색을 살린 약용버섯재배시설 등이 조성된다.이를 통해 도시민들의 농촌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영농교육으로 직접 농사의 결과물까지 수확할 수 있도록 해 귀농귀촌 사전체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두 지역 살기 기반조성 공모사업은 경북도가 제2생활거점 마련을 희망하는 신중년 도시민을 대상으로 경제적 부담 없는 살아보기 공간 제공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봉화군은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세컨하우스-너나들이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소천면 분천리에 모듈러 주택 10동 규모의 주거 시설 및 생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다지역 거주를 희망하는 도시민을 유치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예비 귀농·귀촌 인구 유치를 위한 정주환경을 개선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봉화군은 또한 적극적인 인구정책으로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그간 부재했던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인구전략과’라는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와 인구종합계획 수립 등 인구정책 전반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봉화군은 현재 전입축하금 지원과 청년 전입자에 대한 주택 임차료 지원, 가업승계 소상공인에 대한 정착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인구시책 패키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역의 전입 독려와 봉화군 인구 3만 지키기 운동의 범군민적 참여 분위기 형성을 위해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모듈러 주택 확충,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귀농·귀촌인 체류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또 이와 연계한 다양한 정착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함으로써 도시민 유치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돈이 되는 머무는 관광기반 구축봉화군은 봉성~춘양~소천~명호를 연계하는 체류·체험형 관광벨트 조성으로 관광산업을 혁신해 돈이 되는 머무는 관광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먼저 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 한국-베트남 간 국가 사업화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낼 방침이다.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장기 집권 왕조였던 리 왕조의 후손이 고려에 귀화해 한국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됐고, 그 화산 이씨의 유적인 충효당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봉화군 봉성면에 남아 있다.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의 발자취를 발전시켜 한국-베트남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관광객 유치, 국내 베트남 다문화인들의 교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역사 문화 휴양을 테마로 한 3개 지구로 베트남 역사관, 전통 공연장, 연수·숙박·교육시설, 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연내 국비확보 등 국가사업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이를 통해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로 연평균 37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500여 명의 직·간접적 취업 유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봉화군은 최근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산타마을만의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소천면 분천리 일원의 산타마을은 지난 2014년 50만㎡ 규모로 조성됐다. 산타눈썰매장, 산타우체국, 산타조형물 등 체험관광시설과 볼거리를 조성하고 매년 겨울과 여름 두 차례에 걸쳐 개장 행사를 열고 있다.산타마을에 대한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확충을 위해 총 1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겨울왕국 분천 산타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을 통해 산타하우스, 사계절 썰매장, 미니기차, 산타 전망대 등 체험형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이외에도 5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분천 산타마을 킬링 콘텐츠 확충사업을 통해 벽화, 정원 등 산타마을 전반에 대한 경관을 개선하고, 전망대와 대형 산타 조형물을 설치해 산타마을의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그동안의 성과들을 잘 가꿔 군민의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박현국 봉화군수는 민선8기 군정 출범 이후 ‘군민 소득 1조 원 시대’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박 군수는 지방소멸위기와 경제 위축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박 군수가 그리는 군정 혁신 방안은 농림산업과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소득 증대다. 이 두 축을 중심으로 군민소득 1조 원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복안이다.박 군수는 농업 부문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농업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농림분야 예산을 지난해 대비 132억 원 증액된 1천221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농가 경영안정 지원과 농업인 복지를 향상시키며, 농업 관련 재해 지원 및 일손대책을 추진해 농가 인력난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또 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 시장을 군민소득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만 하는 미래 먹거리임을 강조하며 봉화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박 군수는 “군민 소득을 증가시키고 사람들이 몰려오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해 봉화 중흥의 새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