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신당 창당을 저울질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빠른 탈당을 권했다. 수도권에서 불고 있는 ‘메가시티’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홍 시장은 21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석 신당과 관련한 질문에 “비례대표로는 7~8석 얻을지 몰라도 (대구)지역에서 당선될 곳은 없다”고 답했다.이어 “당적을 그대로 두고 미적거리면서 시간만 끄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그러지 않고 당적 가지고 있으면서 매일 같이 신당 창당하는 쇼는 몽니 부리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며 “결심 했으면 탈당하고 나가서 신당 차리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정치적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메가시티’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홍 시장은 “‘대구 근교 시·군 전부 대구시로 편입하자’ 그렇게 하면 경북에서 가만히 있겠나. (메가시티는) 잘못 가고 있는 것이다. 3단계 행정체계에서 시·도끼리 땅 따먹기 하는 게 개혁이 아니다”며 “기초, 광역의 개념을 없애야 한다. 2단계 행정체계로 만드는 것이 선진국이다. 지금처럼 메가시티해서 발전이 되나. (수도권)비대화현상만 일어난다”고 꼬집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