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천적’ LG 트윈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설욕전에 나선다.삼성은 오는 4~6일 LG와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삼성의 경우 3일 경기 전까지 91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타 팀간 맞대결 중 가장 열세인 팀은 LG다. LG와의 맞대결 성적은 1승8패다. 이어 기아가 2승7패로 삼성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현재 LG는 55승2무33패를 기록하며 팀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3일 경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삼성은 전반기 ‘최하위’의 아픔을 뒤로 하고 탈꼴찌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6승1무4패다. 하지만 매 경기 접전 승부를 펼치는 등 ‘멘탈’적인 부분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경기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는 게 중론이다.4일 LG와의 첫 경기에 나설 삼성 선봉장은 투수 로테이션 상 뷰캐넌이 될 가능성이 높다.뷰캐넌은 올시즌 LG전에 3경기 선발 출장해 1패만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승운이 따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뷰캐넌은 올시즌 LG전에서 21이닝 동안 방어율 2.57에 피안타율 0.151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문제는 타선이다. 최근 삼성 클린업 트리오로 나서고 있는 구자욱, 피렐라, 강민호의 경우 각각 올시즌 LG전에서 타율 0.280, 0.235, 0.261을 기록했다. 이는 2023시즌 91경기까지 기록(각각 타율 0.320, 0.284, 0.306)보다 떨어지는 수치다. 아이러니하게 올시즌 트레이드로 타 팀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키움)과 김태군(기아)이 각각 타율 0.400, 0.348로 올시즌 LG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구원진의 각성도 필요하다. 올시즌 후반기 삼성 구원진의 성적은 방어율 5.52에 29실점으로 하위권 수준을 맴돌고 있다. 특히 총 44이닝을 책임지며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 수를 기록해 불펜 과부하도 염려되는 상황이다.한편 3일 경기 전까지 10위 삼성과 9위 키움(41승3무53패)과의 게임차는 2게임에 불과하다. 8위 한화(37승4무47패)와도 3게임차가 난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