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세계화에 집중하는 안동소주가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안동시에 소재한 명품안동소주(2007년 설립) 본사에서 안동소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선적식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명품안동소주 윤종림 대표, 수출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중국 수출 명품안동소주는 16.9도 저도수 제품으로 15t(3만 달러) 규모로 중국 전 지역에 납품된다.명품안동소주 윤종림 대표는 “세계적 명주인 마오타이가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안동소주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널리 알려지고, 명품안동소주의 뛰어난 맛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올 10월 현재 안동소주 수출액은 미국,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지에서 47만 달러 규모로 경북도는 연말까지 7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권기창 시장은 “안동소주의 생산시설 규모화·현대화, 브랜드 이미지 및 공동주병 개발, 국내외 홍보 강화, 해외시장 개척,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시책으로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도는 지난 2월 안동소주 영국 시장 진출 지원을 시작으로 TF를 구성해 인증 품질기준 마련, 안동소주BI 및 공동주병 개발 등 안동소주 세계화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지난 9월에는 라오스 메콩라오 수출입공사와 안동소주 동남아시아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김포공항 VIP라운지 입점을 위한 시음행사도 가졌다.한편, 지난달 말 기준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7억8천573만 달러로 전년 6억7천941만 달러 대비 15.6%(1억632만 달러) 증가해 수출목표(9억 달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미 유럽, 미국, 캐나다, 멕시코까지 안동소주가 진출해 있고, 이번에 중국으로 수출하면 안동소주는 세계시장을 석권하게 된다”며 “750년 전통 명주로 경쟁력을 가진 대표 주류상품인 안동소주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품질향상과 브랜드 세계화에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