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지선의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흔한 피부 질환 중 하나로 주로 청소년기에 발생한다. 유병률은 80%정도로 알려져 있어 젊음의 질환이라 불리기도 한다. 주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얼굴, 목, 가슴에 잘 나타난다.여드름이 생기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하지만 성호르몬 증가로 인해 피지가 과다 분비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모공이 피지와 각질 등으로 막혀 이 속에 세균 등이 증식하여 여드름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모낭주위의 염증이 악화되면 염증구진이 발생하고 비대해진 결절 등의 보다 심한 상태로 진행할 수 있다. 호전 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흉터를 남길 수 있다.여드름은 청소년기에 발생해 20대가 되면 대부분 환자에게서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소아나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청소년기에 발생한 여드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성인이 돼서 여드름이 처음 발생하기도 한다.소아 여드름은 내분비적인 기저질환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내분비 기능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성인기 여드름은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와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기존의 치료에 반응이 적거나 재발이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개개인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한다.특히 여름철 갑자기 많이 생겨난 여드름을 호소하는 환자 중 자외선 차단제와 관련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자외선 차단제는 무기 자외선차단제, 유기 자외선차단제라는 큰 틀로 구분된다.전자는 징크, 티타늄 등의 무기물을 이용해 빛을 반사하는 방식이고 후자는 다양한 화학제품을 통해 자외선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차단한다.유기 자외선차단제는 무기 자외선차단제와는 다르게 백탁이 없고 촉촉하여 여성분들이 많이 사용하지만 화학적으로 자외선이 분해되며 열로 치환돼 피부의 염증을 일으켜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기도 한다.두텁게 바르는 파운데이션 또한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가볍게 보습제를 바른 이후 자신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 외출 이후 꼼꼼하게 씻어낸다면 여드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하지만 증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게 돼 중등도 이상의 경우 화장품이나 일반적인 피부관리로만 개선되기 어렵다.여드름 치료의 일반적인 원칙은 피지가 과다하게 생성되는 것을 억제시키고 배출을 촉진하며, 세균의 증식을 막아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이다.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미용상의 문제를 예방 할 수 있다. 다양한 처치를 통해 심한 염증성 병변과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에 고민 중이라면 다양한 국소제제와 경구약이 있기에 여드름의 형태와 심한 정도에 맞게 피부과 전문의의 판단과 지시에 따라 주기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해볼 것을 권유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