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13일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진검승부’를 펼친다.이날 대구는 인천과 K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양 팀은 올시즌 2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4월1일 인천 원정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는 지난 5월27일 홈 경기에서도 2대2로 비기며 승자를 가려내지 못했다.대구와 인천의 통산 전적은 12승21무18패로 인천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통산 맞대결 득점에서는 대구가 65골, 인천이 66골을 기록하며 경기력에서는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 또한 3무2패로 대구가 열세지만 2패를 당한 경기 모두 1점차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현재 대구는 8승10무7패(승점 34)로 6위를, 인천은 8승9무8패(승점33)로 8위를 달리고 있다.직전 경기(25라운드)에서 대구는 울산을 상대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인천은 전북 원정에서 0대2로 패했다. 대구는 25라운드 경기 전까지 3경기(22~24라운드)서 2무1패를, 인천은 3승을 기록 중이었다. 인천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지만 분위기 상으로는 대구가 분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의미다.특히 4위부터 9위까지 승점 차가 고작 7점에 불과해 대구가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이번 인천전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현재 4위는 FC서울(승점 38)이다. 이어 5위 광주(승점 37), 7위 대전(승점 33), 9위 제주(승점 31) 순이다.대구는 22라운드부터 25라운드까지 1골에 그친 빈약한 공격력을 어떻게 살려 내느냐가 관건이다. 이 기간 실점은 단 2골에 그쳐 수비진들의 경기력은 일단 합격점을 받은 상태라 세징야, 고재현, 바셀루스 등 공격수들의 활약에 따라 이번 인천전 승리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단 방심은 금물이다. 인천 골잡이 에르난데스(4골)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대구에게는 호재지만 최근 1년 만에 인천으로 복귀한 검증된 용병 공격수 무고사가 합류하며 인천 공격진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또 천성훈(4골), 제르소(3골), 음포쿠(3골), 김보섭(3골) 등도 경계 대상인 만큼 대구 선수들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