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염소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염소 폐사성 질병인 ‘흔들이병’ 예방을 위한 약품 지원에 나섰다.27일 영양군에 따르면 염소 흔들이병은 국내 흑염소 농가에 발생해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주로 생후 3~14일의 어린 염소에 발병해 식욕부진, 기립 불능,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다 폐사하는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이다.영양지역의 현재 염소 사육 규모는 7월 현재 87농가 3천400여 마리로 한우사육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 감소로 대부분 염소사육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영양군은 이에 따라 염소 흔들이병을 사전에 차단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육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예방 약품을 지원한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앞으로도 지역 축산농가 어려움에 늘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가축 전염병 차단을 위한 예방약품 공급 및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