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주요 경제단체들이 구미와 군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면제와 조기 건설을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했다.구미상공회의소와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구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구미여성기업인협의회 등 경제단체들은 지난 4일 ‘구미~군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조기 건설, 지방도 927호선(국도33호선~5산단~신공항) 국도 승격 건의’를 국토교통부 장관, 구미 갑·을 국회의원,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총 연장 24.9㎞, 사업비 1조5천468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연결돼 노선 간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들 단체는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새롭게 건설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직선거리로 1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신공항을 통해 물류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산업·경제적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실제로 구미산단의 주요 수출품은 절반 이상이 IT전자, 광학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항공물류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수출액(299억 달러)의 53%(158억 달러)가 인천공항을 통해 운송됐다.하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교통망 구축계획에는 신공항에서 중앙고속도로까지의 직결노선(6.6㎞)과 의성군에 구축 예정인 물류단지와의 연결도로(4.6㎞)만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계획돼 있을 뿐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빠져 있다.이들 단체는 “신공항이 중남부권 관문공항이자 항공화물 허브로 빠르게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구미와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망 확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라며 “항공물류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불편의 해소를 위해 ‘구미~군위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과 구미5산단과 신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지방도 927호선’의 국도 승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