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영양군이 최근 봉화에 있는 공군 제8789부대 군인관사를 영양으로 이전하려고 하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봉화군은 춘양면에 있는 공군 부대 군인관사를 이전하려고 하는 소식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군관사 이전 반대대책위를 공식 출범하는 등 범군민 적 반대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월산에 주둔 중인 공군 부대의 군인관사는 1994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 준공됐다. 당시 관사가 춘양면에 들어온 이유는 유치원, 초·중학교 등 교육 인프라를 비롯해 출퇴근 거리, 교통편의 등 다방면을 고려해 이곳을 최적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봉화군은 30년 가까이 이용해 오고 있는 군인관사를 영양군에서 갑자기 이전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봉화군 내에서는 “공군부대 관사 이전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지역 기관단체와 지역민이 하나가 되어 관사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현재 인구감소가 심각한 봉화군의 입장으로서는 지역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춘양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공군부대 관사는 이미 1990년대부터 춘양면에 있어서 춘양면민으로 함께 어우러져 잘 살고 있는데 뚜렷한 이유 없이 관사를 이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한편, 공군관사 이전 반대 대책위(가칭)는 국방부 측에 “국가기관이 부대 이전 등 특별한 사유 없이 관사 이전을 추진한다면 수십 년을 조용히 지내고 있는 지자체 간 지역민의 갈등만 유발할 수 있어 시행해서는 안 된다”며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을 촉구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