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은 9일 “부산대가 조국의 딸 조민씨의 입학 취소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에도 교육부가 별도의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3월 부산대에 ‘조민 학생이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시 제출한 서류 중 일부가 허위로 인정(2020.12.23.)된 바 있으니, 관련 의혹을 해소하고 입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실관계 조사, 관련 위원회 개최 등 귀교 차원의 일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문을 보냈다.부산대는 “교육부의 조민 입학 관련 조치계획 요구에 의거, 2021년 7월까지 공정관리위원회 활동을 통해 결과보고서를 총장에게 제출토록 하겠다”고 답했다.하지만 부산대 공정위는 당초 교육부에 제출한 기간보다 활동 기간을 연장했을 뿐만 아니라, 조민의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조민의 학부 성적 24등을 3등으로 잘못 발표하는 등의 문제를 나타냈다.교육부는 부산대에 조민씨의 입학 취소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라고 하거나, 공정위가 잘못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점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교육부는 부산대 공정위 조사결과문 조차 공식적으로 보고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김 의원은 “교육부가 조민 사안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2심까지 명확하게 부정입학이 확인됐는데도 부산대가 입학 취소 절차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손 놓고 방관하고 있다”며 “부정입시는 교육부에서 가장 엄중히 다뤄야 할 사안인 만큼 교육부가 부산대에 대해서도 특정감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